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전태일 열사 서거 50주기를 맞아 노래극 '불꽃'을 선보인다. 비대면으로 진행될 이 공연은 23일 오후 7시 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 '꺅!tv'를 통해 80여분 간 진행된다. '불꽃'은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전태일의 삶을 기록한 책,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을 노래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재봉사로 생계를 이어가던 중 열약한 노동 현장의 실태를 파악하고 ‘바보회’를 결성, 근로기준법 적용을 위해 노력한 전태일의 인생을 노래와 연기가 어우러진 공연예술로 표현했다. 김광석 ‘이등병의 편지’, 윤도현밴드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 유명 곡의 원작자 김현성과 테너 조준이 청년 전태일이 남긴 글을 노래한다. 또 배우들의 연기에 투영된 전태일과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삶을 음악과 낭독을 통해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시대’란 무엇인지 관객들에게 전한다. ‘전태일평전’을 쓴 조영래 변호사는 전태일의 일대를 기록할 수밖에 없던 이유와 그의 동료애, 인간미를 펼쳐보인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경기아트센터가 10월부터 조심스레 공연장 문을 다시 열고 대면 공연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첫 번째 무대는 오는 9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10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경기필 앤솔러지 시리즈 V - 정나라 & 김다미'가 장식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50명 이하의 소편성 레퍼토리 위주로 공연을 꾸밀 예정이라고. 김세훈 사업담당은 "당초 장대한 규모의 베르디 레퀴엠을 연주할 계획이었지만 프로그램 및 지휘자를 변경해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하이든 교향곡 104번 ‘런던’을 연주한다"고 전했다.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은 전주곡, 사라방드, 가보트와 뮈제트, 에르, 리고동 등 총 5개의 소품으로 구성돼 있다. ‘북유럽의 쇼팽’이라는 그리그의 별칭답게 원래 피아노용으로 작곡됐으나 실제로는 현악합주로 더 많이 연주된다. 하이든 교향곡 104번 ‘런던’은 그의 생애 마지막 작곡작이다. 하이든이 영국에서 작곡한 ‘잘로몬 교향곡’ 혹은 ‘런던 교향곡’으로 불리는 12개의 교향곡 중 마지막이기도 하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모차르트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