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이 주연을 맡은 JTBC 새 토일드라마로 ‘정숙한 세일즈’가 오는 10월 첫 방송을 확정하고 김소연의 티저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의 시청률을 평정한 배우 김소연이 이름처럼 정숙하게 살아온 주부 ‘한정숙’ 역을 맡아 9년만에 JTBC에 귀환,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정숙한 세일즈’ 측이 공개한 티저 포스터에는 정숙의 은밀하고도 발칙한 세일즈 픽(Pick)을 담고 있는데 고풍스러운 차림의 정숙은 그때 그 시절 1990년대 바이브와 더불어 우아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또 모자이크로 가려졌지만 19금 빨간 맛의 ‘바이브’가 느껴지는 물건과 더불어 “이런 바이브 어떠세요?”라는 정숙의 제안까지, 조금만 들여다보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메타포가 여기저기 포진돼 있다. 극중 빛나는 미모로 금제 고추아가씨 ‘진’에 당선되기도 했던 정숙은 첫 연애 상대인 남편과 결혼해 조신하고 수동적인 삶
추석이 지나고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秋分)도 지난 10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난다. 지난 30일 설악산에는 첫 단풍이 관측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평년과 지난해보다 이틀 늦게 찾아온 단풍. 이를 시작으로 올해 단풍 절정은 대체로 10월 하순경으로 예상된다. 단풍이 물들고 맑고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을에 꼭 어울리는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을 소개한다. ◇동물원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는 그룹 동물원이 1988년 발표한 2집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리더 김창기가 작곡하고, 당시 보컬이었던 김광석이 노래를 불렀다. 동물원의 노래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곡 후반부에 지르는 김광석의 가창은 가히 절창이라 평가받는다. ‘비가 내리면 /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이 노래를 들으면 깊은 고민에 빠진 한 남자가 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편지를 쓰는 모습이 상상된다. 비 오는 가을날, 노래를 들으며 편지 쓰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바이브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