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박준형 변호사의 서초동 생활 ‘오늘도 쾌변’
‘오늘도 쾌변’ / 박준형 글 / 웅진지식하우스 / 260쪽 / 1만4천800원 “괴상하게도, 오늘은 판사가 날 보고 웃더라니” 승진 없는 로펌, 82년생 늙은 막내, 어느 현직 변호사의 ‘운수 좋은 날’ ‘대한민국 법조 1번지’라는 몹시 거창하고 유난스러운 별칭을 가진 서초동에서 365일 우울하고 의뢰인들과 매일 지지고 볶고 옥신각신하며, 이 법원 저 법원으로 재판을 다니는 한 남자가 있다. 생계형 변호사의 서초동 활극 에세이 ‘오늘도 쾌변’은 박준형 변호사가 쓴 책이다. 저자는 수만 명에 달하는 이 땅의 변호사 중 1인으로서 냉혹한 바닥의 생존 경쟁에 치여 살다 보니 어느새 원활한 생계유지가 인생 제1목표이자 제1관심사가 되어버린 자칭 ‘생계형 변호사’이다. 이 책은 “오늘도 별 탈 없이 수습해서 다행이야”를 되뇌며 나름의 유쾌함과 해학으로 매일을 열심히 버티는 그저 그런 변호사의 특별할 것 없는 일상과 단상을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나는 변호사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라며 “오늘은 내가 변호사가 된 지 2천 812일째 되는 날이었고, ‘앞으로 뭐 해 먹고 살지?’라는 생각을 그만큼 한 날이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저자가 소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