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일파·전쟁영웅'…백선엽 장군 별세, 현충원 안장 찬반 논란
6·25전쟁에서 육군 대장으로 활동해 '전쟁영웅'으로 불렸던 백선엽 씨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백 씨가 사망하자 육군이 5일간 육군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하겠다 밝히자 그의 친일 행적이 거론되며 현충원 안장이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당시 반대의 길을 걸었던 그에 대판 평가는 친일파와 전쟁영웅으로 각각 엇갈렸다. 지난 1943년 간도특설대 기박련(기관총·박격포중대) 소속으로 근무했으며, 일제 패망 전까지 동북항일연군과 팔로군을 대상으로 108차례 전투를 통해 항일무장세력이 살해됐다. 백씨도 1993년 출간한 '간도특설대의 비밀' 저서를 통해 동포에서 총을 겨눈 것이 사실이며,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수 없다고 서술했다.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 명단에 백 씨가 포함되며 그의 친일행적 과오가 입증됐다. 이런 바탕 때문에 그의 현충원 이장이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12일 성명을 통해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규정된 고 백선엽 씨에게 믿기 힘든 국가 의전이 제공되고 있다"며 "간도특설대 중위로 복무하던 그는 광복 이후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