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나무의 천연 수액을 가공한 도료로 칠을 한 그릇 ‘칠기’는 약 8000년 전 중국에서 시작돼 실크로드와 각종 무역로 등을 통해 동아시아 전역에 전파됐다. 고대부터 명·청대까지 수 천년 동안 발전했고 한국, 일본, 중국에선 옻나무의 우루시올 성분을 공통적으로 사용해 각각 특색 있는 칠기 문화를 발전시켰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 일본, 중국의 ‘칠기’를 주제로 한 전시 ‘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를 개최하고 있다. 각 국가의 국립박물관의 공동특별전으로, 2006년 박물관 간 상호 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합의의 결과물이다. 삼국은 2014년 이래 도자기, 회화, 청동기 등 삼국 문화를 포괄할 수 있는 주제를 전시해 왔고, 올해는 삼국의 ‘칠기’를 주제로 개최하게 됐다. 전시는 크게 ‘1부 중국 – 오랜 역사와 다양한 기법, 정교한 조각 기술’,‘ 2부 한국 – 1000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3부 일본 – 마키에(蒔繪) 칠기, 금과 은으로 그린 그림’으로 구성됐다. 삼국 칠기의 포면을 장식한 기법에 주목해 아름다움과 개성을 자랑하는 칠기 46건을 모았다. 영롱한 진주빛의 자개를 붙여 꾸민 한국의 나전칠기, 금가루를 정교하게 가공해 표면에 뿌려 꾸민
의정부문화재단은 18일부터 20일 3일 간 의정부아트캠프 및 무한상상 시민정원에서 ‘2023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공모사업으로 ‘2023 예술극장 보물찾기-지구별 웃음꽃 행복씨’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2023 예술극장 보물찾기에서는 예술무대산, 두손클래식, 작은극장 등 다양한 전문예술단체와 함께 ‘지구별 웃음꽃 행복씨’라는 주제로 실내·외 공연, 야외전시, 체험놀이, 만들기체험를 진행한다. 특별공연엔 ‘빨간열매’, ‘토끼깡충’, 한뼘공연엔 ‘안녕, 씨앗씨!’, ‘웃음꽃 연주회’, ‘고재경마임쇼’, ‘서울사람이야기’, ‘어디내손주’가 준비돼 있다. 전시는 ‘지구별 웃음꽃 행복씨’, 만들기 체험은 ‘지구별 꽃화분 만들기’, 체험놀이는 ‘푸른물 보물찾기 외 7종’ 등이 진행된다. 특별공연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이며, 자세한 행사 정보 및 문의사항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오는 3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 때 설날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kt는 이날 설날맞이 선물로 kt 선수들의 사진이 들어간 미니달력을 선착순 입장 관중 1천명에게 증정한다. 또 경기 시작 전 소닉붐아레나 2층에서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소닉걸스 응원단이 참여하는 대형 윷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가 펼쳐져 참여 팬들에게 다양한 상품이 주어진다. 하프타임 때 경기 전 kt 선수들이 경기장 곳곳에 숨겨둔 보물을 찾는 보물찾기 행사가 진행돼 40만원 상당의 용평리조트 숙박권, 온잠베게, 이차돌 식사상품권, 라쉬반 남성 드로우즈 세트 등을 선물한다. 한편, kt는 수원 시민, 수원 소재 학교 재학생 대상으로 3포인트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한다. 이 날 경기 4시간전부터 일반인 예선이 진행되고, 경기 후에는 올스타 3점 콘테스트 방식으로 2명의 결선 진출자를 선정한다. 이어 다음달 8일 원주 DB 경기 전에는 수원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참가하는 예선이 치뤄질 예정이다. 결선에 진출한 4명은 2월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가 끝난 후 최종 결승전을 펼친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상상캠퍼스가 오는 12일 시와 책, 음악이 어우러진 ‘일일문학’ 행사를 개최한다. 경기상상캠퍼스 공간1986에서 펼쳐지는 ‘일일문학’은 문화축제 ‘리틀포레’의 ‘Check(책), 보물찾기’와 문화행사 ‘시, 음악이 되다’를 엮은 프로그램이다. ‘Check(책), 보물찾기’는 ‘리틀포레’의 출판연계행사로 경기도 내 곳곳의 독립출판, 동네 서점과 연계해 해당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출판 콘텐츠를 전시와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소개한다. 전시는 ▲반려동물 ▲문화예술 ▲심리 등 고유의 테마를 가지고 있는 동네 서점 6곳을 선정해, 각 서점만의 정체성을 담은 사진, 주인장 인터뷰와 더불어 주제에 따라 구성된 서적을 만나볼 수 있다. 시가 가진 고유한 예술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재발견하기 위해 마련된 ‘시, 음악이 되다’. 이 시간을 통해서는 클래식 음악의 선율과 시의 운율이 한데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다. 총 2개의 공연으로 진행되는데 첫 번째 ‘가을을 노래하다’는 동요를 클래식 버전으로 편곡한 음악을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의 연주로 만나는 1부와 사전에 접수받은 관객들의 사연을 시인 오은의 목소리로 듣고, 기타리스트 김진택이 연주하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와 광복군 유물 등 항일독립 염원이 담긴 유산들을 대거 보물과 문화재로 지정‧등록 예고했다. 지난 12일 열린 제4차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데니 태극기’와 ‘김구 서명문 태극기’, ‘서울 진관사 태극기’ 등 태극기 유물 3건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독립운동사료를 포함한 근현대문화유산에 대한 적극적인 역사·학술 가치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2019년부터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들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모이 원고’ 등 한글 관련 문화재 2건을 보물로 지정했으며, 이후 두 번째로 태극기 3건을 보물로 추가 지정 예고하는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태극기 3건은 19~20세기 초 제작된 것들로, 일제강점기 혹독한 시련 속에서 독립에 대한 열망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켜내려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문화재이다. 우리 역사 최초로 국기(國旗) 제작이 시도되고 변천되는 과정과 독립에 대한 열망,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대한민국 역사의 대표이자 우리 민족의 상징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국기 제정
7월 26일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총 4곳은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멸종위기종인 철새를 비롯해 생물 2150종이 살아가는 진귀한 생물종의 보고(寶庫)라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구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서식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의 갯벌. 이곳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물새 22종과 해양 무척추동물 5종이, 범게를 포함한 고유종 47종이 서식한다.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은 검은머리물떼새, 황새, 흑두루미, 작은 돌고래인 상괭이 등이다. 한국의 갯벌은 미국 동부의 조지아 연안, 캐나다 동부 연안, 아마존 유역 연안, 북해 연안과 함께 세계 5대 갯벌로 손꼽힌다.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는 갯벌이 만들어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평균 수심이 55m 정도로 얕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3~9m 정도로 크다. 또 여러 강의 하구가 있어 계속해서 흙과 모래가 흘러들고, 구불구불한 리아스식 해안이 파도의 힘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퇴적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 넓고 완만한 갯벌
장윤석 탐라불교문헌자료관 관장이 남북 학술교류의 자료로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보물 제1596호 동여비고 영인본을 남북체육교류협회에 기증했다. 지난 10일 남북체육교류협회 사무실에서는 장윤석 탐라불교문헌자료관 관장이 소유하고 있던 보물 제1596호 동여비고 영인본을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에게 기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여비고는 1682년(숙종 8)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책으로, 지난 2008년에 조선시대 전국의 지방지도를 수록하는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이날 기증식에서 장윤석 관장은 조선시대 전국의 역원(驛院)이 상세하게 표시된 교통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임을 설명했다. 이어 “남북 학자들의 공동연구에 활용하기 위해 원본을 영인본으로 제작하여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북체육교류협회는 기증된 동여비고 영인본을 우선 소장하고, 이후 숭실대학교와 협력하여 구성한 남북학술교류위원회를 통해 북한 학자들과 연구할 방침이다. 김경성 이사장은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때에 이를 위한 사전 연구 작업으로 옛길의 탐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옛길이 많이 사라졌는데 동여비고는 과거 도(道) 중심의 행정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오는 9월까지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를 열고 83건 196점의 국보와 보물을 선보이는 가운데 전시를 찾는 남녀노소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문화재청장 정재숙)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개최하는 특별전으로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157건의 문화재 가운데 83건 196점을 공개하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기간 휴관 중이던 국립중앙박물관은 7월 22일 재개관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앞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가장 많은 양의 좋은 유물을 만나는 기회”라고 소개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지난달 30일 운영을 재개한 국립문화예술 시설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들이 안전한 문화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당 전시장을 방문했다. 특히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이 ‘2020 박물관·미술관 주간’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를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지난 7월 31일 찾은 국립중앙박물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