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22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부천교육지원청과 만화 공유학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유학교란 자율, 균형, 미래를 지향하는 새로운 경기교육 정책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 교육과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학교 밖 교육활동과 시스템을 포괄하는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이다. 김선복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오늘 이 협약을 시작으로 우리 부천의 학생들이 지역의 우수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보다 잘 배울 수 있는 부천형 지역맞춤 공유학교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진흥원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한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부천의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공유학교 협력 추진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Q. 미래학교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 송내고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전철 1호선에 인접해 소음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매우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다. 부임 후 학생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 공간의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게 됐고, 유휴 공간으로 남아 있는 학교 공간에 대해 송내고 공간 재구조화 TF팀을 조직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때마침 경기도교육청에서 경기미래학교 공간혁신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생태 숲 조성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Q. 생태 숲 조성 외 또 다른 학교 특색사업을 소개한다면. = 생태 숲 조성 사업 이전부터 송내고등학교는 지속가능발전(ESD) 교육과정과 인공지능(AI)융합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미래의 창의 융합적 인재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고 책임교육을 강화해 2025학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중이다. ESD & AI 등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지역 사회의 관심도를 향상할 수 있었으며, 부천 지역의 중학교 학생・학부모가 선호하는 학교로 변모할 수 있었다.
부천 송내고등학교엔 녹음과 스마트가 공존한다. 마을과 함께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하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자연과의 상생을 배우는 과정, 생태적 가치와 공동체적 사회를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전환교육이 송내고가 나아갈 그림이라고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은 입을 모은다. ■ 생태 숲 미래학교 이끄는 그린스마트의 가치 강조 송내고의 생태 숲 미래학교는 그린과 스마트의 조화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다름과 닮음을 이해하고, 다양성의 인정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현하며, 미래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창의적으로 주도하는 생태민주시민을 양성을 목표로 한다. 송내고는 이를 이룰 구체적인 비전에도 그린과 스마트를 담았다. 다름과 닮음이 함께하는 생태 숲 미래학교를 중심으로 그린, 스마트, 자연, 인간을 순환하는 교육과정을 추구한다. 먼저 그린은 기후변화, 미세먼지, 생태계 파괴 등의 기후위기, 환경재난 시대와 같이 인류가 경험하고 있는 지속 불가능성의 확산과 환경위기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고, 탄소 중립과 생태 문명의 전환을 시도하기 위한 사회 체계와 삶의 양식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뜻한다. 스마트는 미래형 교수학습 시설과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데이터의 본질을 이해
“고교학점연구학교와 특색과제들을 통해 학생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다보니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감이 큽니다.” Q.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들의 반응은 = 부명고등학교가 부천 중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걸 떠나 희망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기도 했고, 고교학점연구학교라던지 특색 과제들을 통해 대부분을 학생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다보니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그런 부분을 만족해 한다. 선생님들도 당장 행정일이 힘들지만 학생들의 선호로 지원해 학교를 오는 것을 보람있어 한다. 지역사회에 일반계고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을 많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구성원들도 만족감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Q. 고교학점제를 시행하며 개선해나가야할 점이 있다면 = 처음에 개교할 당시 부명고등학교에서 근무를 했다. 26~27년이 지나서 다시 와보니 학교가 노후화가 많이 됐다. 현재 학생들이 이용하는 교육과정은 공간이 중요하다. 우리 사회는 많이 변해가는데 학교 교실 현장은 아직 맞춰가지 못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학생들이 편안하게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 구성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 Q. 미래교육에서 고등학교의 역할은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과목을 선택하다보니, 자신의 선택에 책임감도 갖는 것 같아요.” 부천에 있는 모든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학교다. 그 중 부명고등학교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3년째 연구학교를 지내고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생님들과 고교학점제 가치를 공유하고, 선생님들의 동의를 구하는 일이다. 고교학점제 일반화를 위해 선도적인 행보를 보인 부명고등학교는 도입 당시 선생님 92%의 찬성을 받아냈다. 부명고 선생님들은 도입 이후 일은 늘어났지만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목을 가르칠 수 있어 만족하고, 진로·적성에 맞게 교육을 진행하다보니 고됨보다 뿌듯함이 더 크다고 말한다. ■ 소외받는 학생 없는 ‘진로·진학 맞춤형’ 교육 정해진 시간표를 통해 한 학년을 진급하는 예전과 달리 지금 학생들은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자신만의 시간표를 만든다. 이는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부명고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다. 도입 초기에는 학생들도 이런 제도가 낯설었던 모양인지 문과·이과가 나뉘어져 관련 교과로만 수업을 선택했다. 그러나 지금은 학생들이 흥미에 따라서 과목을 선택한다. 과학을 위주로 선택하는 학생이 인문사회 과목을 선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는 인성과 지성,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일명 'Smart Creative'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노력 중 하나로 기존의 정형화된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코스선택제’를 통해 전공을 뛰어넘는 창의 융합과정을 제공하는가 하면 진로고민이 심한 3학년에게는 학과 구분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과목선택제’를 제공해 더 나은 진학·취업 준비가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또 공무원반, 부사관반, 공기업·대기업·외국계 기업 취업반을 다루는 ‘DREAM C CLASS’를 운영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여러 가지 특색사업도 진행해 ‘오직 학생만을 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경기도형 도제학교(세무회계분야)로 지정돼 세무회계과에 도제학급을 개설·운영하는가 하면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교로도 선정돼 1팀1기업, 산학맞춤반 운영 등 훨씬 더 풍부하고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S/W 선도학교로 선정돼 소프트웨어 중심대학(건국대학교)프로그래밍 교육을 지원받게 됐고, 소프트웨어 창의캠프도 운영하게 됐다. 이 외에도 자발
“우리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첫째도 학생, 둘째도 학생, 셋째도 학생입니다. 우리의 존재 이유는 학생이니까요.” 최규남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 교장은 매 순간 학교와 교사의 존재 이유는 학생이라는 신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최 교장은 “부천정보산업고에 취임한 지 4년이 됐는데, 취임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학생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며 “학생들의 복지부터 교육·취업까지 모두 신경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교장뿐 아니라 부천정보산업고 교사들도 학생들을 위해 연수를 듣거나 자격증 취득을 하는 등 개인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규남 교장은 “사실 코로나19로 인해서 특성화고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그래도 저희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취업처를 발굴하고, 자격증을 취득해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어서 올해도 큰 문제없이 넘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교사들의 노력 덕에 33개 기업과 협력하게 됐다”며 “학생들도 공기업, 대기업에 취업하는가 하면 경희대, 한양대, 중앙대 등의 학교에 합격해 교사들의 노력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했다. 최 교장은 이 같은 학교 성과의 비
2021학년도 학과개편을 앞둔 부천공업고등학교 임원혁 교장은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부천공고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고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장을 향한 첫 걸음,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는 예의, 효도, 정직, 책임감, 배려, 질서, 노력 등을 함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과 홍보에 어려움이 컸지만,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온라인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임원혁 교장은 "온라인으로 6개 학과를 자세히 홍보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 인근 중학교별로 배포했다"며 "온라인으로 설문지를 보내 교복변경과 학과개편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또한 교내기업인 '부공모터스'는 자동차 정비와 카센터 등 진로를 희망하는 아이들이 실습하고, 지역사회 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 교장은 "아이들이 기술을 익힐 뿐 아니라 근처 주민들도 차량 정비를 받고 있다"며 "자가정비시스템으로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이 1년간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대기명단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의 혁신공감사업
부천공업고등학교는 4차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총체적인 인재양성에 나섰다. 부천공고는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따라 부천지역 취업률 1위, 부천 유일 공립 공업계 고등학교의 자부심과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한양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교,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등 진학했으며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벤츠코리아 등 취업하는 두각을 나타냈다. 1950년 개교한 부천공고는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1974년부터 남학생만 입학 가능했지만,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탈바꿈한다. 부천공고는 2021학년도부터 ▲IT전자통신과 ▲뷰티화장품과 ▲IT융합기계과 ▲스마트전기과 ▲인테리어디자인과 ▲자동차과 등 6개학과로 개편할 예정이다. IT전자통신과는 전자회로, 코딩, 로봇, 정보통신, 디지털논리회로 등 교육한다. 전자기기·전자캐드·무선설비기능사 등 자격증 취득에 용이하다. 통신망분배 기술기능영재반과 학기·학년별 주제중심 프로젝트 수업도 진행된다. IT융합기계과는 컴퓨터 활용생산, 기계요소 설계, 사출 금형 품질관리 및 제작·조립 등 교육을 진행해 배관 및 금형 기능영재반을 운영한다. 금형기능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용접기능사 등 자격증을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