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cool you ready 흐르는 물 바로 여기 120만의 특별한 도시 수원 city oh yeah” 창룡문 앞 광장에서 흥겨운 랩에 맞춰 7명의 학생들이 춤을 춘다. 팔달문 앞에선 7명의 어린이들이 춤을 추고, 장안문에선 7명의 청년이 춤을 춘다. 화서문에서도 7명의 어르신이 춤을 춘다. 이들은 모두 수원에 사는 사람들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도시 '수원'을 홍보하기 위한 플래시몹 춤을 추기 위해 모였다. 창룡문 앞에서 만난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 스트릿 댄스 동아리 ‘러쉬’는 수원을 직접 알린다는 기대감에 상기돼 있었다. 학교와 수원을 알린다는 책임감과 춤에 대한 열정으로 아이디어가 샘솟았다. ‘러쉬’의 단원 백승환(18·삼일공업고등학교) 학생은 “처음엔 잘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막상 참여해보니 좋았다”면서 “학교와 수원을 알릴 수 있어 좋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팔달문에서 촬영을 이어간 이시아(7·사랑유치원) 어린이도 “손으로 수원을 표현하는 동작은 쉬웠는데 다리 동작은 조금 어려웠다”면서 “연습을 하다보니 너무 재밌었고 귀엽고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2023 문화도시 수원 홍보영상을 촬영한 문지훈
“양양한 소새울 품에 안고서 겨레의 선봉들이 모여 들으니 맑고 씩씩하게 자라 나가세. 우리들의 앞날에 희망 있도다. 빛내세. 길이길이 공도중학교” 64년 전통을 자랑하는 안성 공도중학교 교가 가사다. 반세기를 넘게 불러온 유서 깊은 교가를 공도중은 교사‧학생‧학부모 등 참여해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유는 작곡가가 친일 인사 이흥렬(1909~1980)이기 때문이다. 이흥렬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유명 음악가다.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에 친일 음악가로 이흥렬, 김동진, 현제명, 김성태 등을 등재했다. 군가 ‘진짜 사나이’, 동요 ‘섬집 아기’, 어버이날에 흔히 부르는 ‘어머니의 마음’이 이흥렬의 대표작이다. 이흥렬은 일제 황국신민화와 내선일체를 목적으로 친일 활동에 나섰다. 조선음악협회에서 음악보국운동으로 군국가요를 반주해 일본음악 보급을 주도했다. 1937년 중‧일 전쟁 이후 조선인 징집을 장려하고, 군부 우상화 작업을 위해 경성후생실내악단과 대화악단에서 활동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당대 예술인들은 선망의 대상이었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였다”며 “이흥렬은 음악으로 일제에 봉사하며 충성을 다했다”고 밝혔다. ◇ ‘일제 잔재 청산’ 나선 도
"삼일공업고등학교는 전국 특성화고의 중심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언제나 미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동수 삼일공업고등학교 교장은 삼일공업고 만의 진취적인 학과 운영에 대해서 특별함을 자부했다. 김동수 교장은 "지난 해에 개설된 경찰사무행정과는 전국 특성화고의 관심사였다. 교육부에 많은 학교가 개설을 요청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안다“며 "이외에도 3D융합콘테츠과, 레저스포츠과 등 다양한 학과가 특색있고 내실있게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2020년도에만 사물인터넷과, 레저스포츠과, 공유경제시스템과 등 3개의 학과가 신설돼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운영되며 특성화고의 롤모델을 자처하고 있는 경찰 사무행정화 등의 학과도 포진해있다. 특히나 낮은 취업률로 비인기과로 전락하고 있는 환경과가 되려 높은 취업률을 선보이며 지난해에는 환경부 지정 꿈꾸는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교장은 "본교는 보다 발전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으로 학생들이 대기업, 공기업 등에 취업함으로써 경기도 공업계열 고등학교 중 가장 우수한 취업률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 최초로 아주대와 MOU를 체결해 취업과 진학을 동시에 진행하는 쾌거를 이룩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