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속 PICK] ‘어디로든 가고 싶다’ 중 시·소설로 떠나는 상상 여행
“누구든 시간이나 비용, 건강이나 다른 사정으로 가고 싶은 곳을 모두 다녀올 수는 없다. 여행지를 찾지 않고 책을 읽거나 영상을 보며,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황현탁은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운 때인 만큼 책상에서라도 책을 통해 상상 속 여행을 떠나라고 권한다. 읽어두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할 때 더욱 의미있고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말이다.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한여름 공포영화를 보고, 설렘을 느끼고 싶을 때 로맨스를 찾아보고, 힐링하기 위해 재미있는 책을 골라읽는 것처럼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 신간 ‘어디로든 가고 싶다’에서 뽑은 여행기분 내는 법을 상·중·하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시·소설·산문 읽으며 상상 속의 여행 떠나요 영국 여류철학자이자 작가인 마거릿 캐번디시의 소설 ‘불타는 세계라 불리는 새로운 세계의 기술’은 어느 이국땅을 여행하던 상인이 해안에서 젊은 귀족 여인을 납치한다. 태풍을 만나 북극까지 표류하던 중 상인과 선원들은 모두 사망하고 여인만이 살아남는데 낯선 땅에서 반수반인의 다양한 인종을 만나 그들의 황제가 사는 ‘불타는 세계’로 안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