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군경의 재활과 화합을 위한 '제59회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가 12일부터 14일까지 수원시 장안구 소재 보훈재활체육센터서 열린다. 대한민국 장애인 체육의 시초로 평가받는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는 1967년 '척수장애자 체육대회'로 출범한 이후 올해 59회를 맞았다.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는 상이군경의 재활 의지와 인간 승리의 정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체육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지부서 선수단 1400명, 보호자 200명, 자원봉사자 150명 등 총 2000여 명이 참가하여 한계를 극복한 도전을 펼치며 소통과 상호 격려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선수들은 론볼, 사격, 양궁, 탁구 등 재활체육 종목과 골프, 실내조정, 좌식배구 등 다양한 생활체육 종목에서 열전을 펼친다. 특히 이번 대회서는 휠체어 중상이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쇼다운 종목이 시범 운영되고, 2인3각 릴레이와 협동 공 튀기기 등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2024 파리 패럴림픽과 2025년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 등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거둔 값진 성과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신상진 성남시장이 20일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 시책 추진과 사회적 예우 분위기 조성에 애쓴 공로로 대한민국 상이군경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문명철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이사, 김용환 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장, 송병조 성남지회장 등 18명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시청 4층 시장 집무실을 방문해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는 전투나 공무 집행 과정에서 몸을 다친 군인, 경찰관, 소방관 등의 권익을 대변하는 보훈단체로, 1951년 5월 창립됐다. 현재 10만6000여 명이 회원으로 속해 있으며, 이 중 6.25전쟁, 월남전 출신은 56%인 5만9000명이다. 성남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 강화 차원에서 만 65세 이상의 국가유공자 7300명에게 매월 10만 원의 보훈명예수당과 설, 추석에 각 5만 원의 명절 위문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택시 이용요금의 75%(1회 1만 5000원·월 10회 한도)도 지원한다. 사망한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배우자 1200명에게는 올해 1월부터 월 10만 원의 복지수당을 지급 중이다. 신상진 시장은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
"아버지말 잘 듣고 마스크 꼭 쓰고 다녀라. 전쟁아닌 전쟁이니 되도록 나가지 말고, 식구끼리 떡 국 끓여 집에 있거라." 지난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1년이 지났다. 올해 설날에도 귀성객들은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2020년 11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3차 대유행으로 인해 명절 인사 풍속도 바뀌고 있다. 한 공간에 둘러 앉아 새해 덕담을 나누는 풍경은 줄고, 비대면으로 안부를 묻는 가족이 늘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노약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더욱 소외된 한 해였다. 수원에서 부인과 함께 거주하는 이강현(장안구·67)씨는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비대면 만남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강현씨는 초등학생 손자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것도 잠시, 이씨는 엄한 목소리로 코로나19 사태를 '제2의 전쟁'이라며 가족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통화에서 줄곧 전쟁이라는 단어를 반복한 이씨의 눈빛이 바뀌었다. 감염병 증상만큼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씨는 말 없이 무공훈장을 꺼내 기자에게 보였다. 그는 월남전 참전유공자다. 1966년 2월, 해병대 174기로 입대한 이씨는 그 다음해 월남에 도착한 이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