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화 성평등 기준, ‘벡델테스트’ 통과한 한국 작품은?
9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양성평등주간’이다. 그것도 벌써 올해로 26번째다. 하지만, 여전히 성에 의한 법률적·사회적 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인 양성평등을 실천하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회적 움직임들을 살펴보고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올해로 26살 맞는 '양성평등주간' 개막…“더 좋은 세상 성평등 향해” ② 김선희 경기양성평등센터장 “31개 시·군 성평등 격차↑…도민과 함께 노력해야” ③ 영화 속 성평등 기준, ‘벡델테스트’ 통과한 한국 작품은?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양성평등주간’에 앞서 영화 속 성평등을 가늠하는 ‘벡델테스트’를 통과한 한국 영화 10편을 발표했다. 벡델테스트는 1985년 미국의 여성 만화가 엘리슨 벡델이 남성 중심 영화가 얼마나 많은지 계량하기 위해 고안한 영화 성평등 테스트이다. 이는 여성 캐릭터가 보조 캐릭터로 머물지 않고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캐릭터로 묘사되는지를 판단하기 위함이다. 벡델테스트를 통과하려면 다음과 같은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이름을 가진 여자가 두 명 이상 나올 것 ▲이들이 서로 대화할 것 ▲대화 내용에 남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