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믿으세요. 제 논리적인 사고를 그냥 믿으시면 됩니다.” 도시락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딸 미사토와 단둘이 살아가는 야스코. 폭력적인 전 남편 토가시를 피해 힘겹게 도망쳤건만, 그가 또 다시 찾아와 행패를 부린다. 토가시가 어린 딸에게 마저 위협을 가하자 야스코는 이를 말리다 결국 전 남편을 살해하기에 이른다. 야스코와 미사토가 어찌할 줄 몰라 당황한 그때, ‘띵동’ 초인종이 울린다. 인근 고등학교에서 수학교사로 일하는 옆집남자 이시가미가 찾아온 것. 평소 야스코를 좋아했던 이시가미는 그녀를 위해 이 살인사건의 수습을 떠안는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은 공연 시작 10분도 채 되지 않아 사건의 범인을 밝힌다. 관객들은 살인 사건 범인을 알아내는 것이 아닌 다른 물음표를 풀기 위한 여정에 동참해야 한다. 며칠 뒤, 강변에서 토가시의 시신이 발견되고 경찰들은 토가시에게 괴롭힘을 당해왔던 야스코를 제일 먼저 용의선상에 올린다. 하지만 딸과의 영화관람, 노래방 데이트 등 야스코는 이상하리만치 알리바이가 완벽하다. 영화표도 있고, 사건 발생 추정 시간에 CCTV에도 찍혔다. 그럼에도 찜찜함을 지울 수 없던 형사
가정폭력 용의자가 체포 과정에서 돌연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10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수원시 팔달구 A(30대)씨의 아파트에서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데 도와달라. 옆집에서 소음 신고한 것처럼 해서 제발 출동해달라”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신고자는 A씨의 아내 B씨였다. 술에 취한 A씨가 집안 집기류를 부수고 B씨 얼굴에 담뱃갑을 던지는 등 폭행했다며 A씨 몰래 112에 신고를 한 상황이었다.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도 A씨는 “왜 경찰이 끼어드느냐”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고 한다. B씨의 요청에 따라 경찰이 B씨와 아이를 보호시설로 분리 조치하려 하자 A씨는 경찰관을 향해 집 안에 있던 화분을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저항하는 A씨의 팔을 뒤로 잡아 제압한 뒤 수갑을 채워 현행범 체포했다. 그런데 체포 직후 A씨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호흡을 하지 못하는 등 이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찰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결국 오
미국에서 또 총격 참사가 벌어졌다. 콜로라도주 한 식료품점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경찰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했다. 애틀랜타주에서 벌어진 연쇄 총격 사건이 벌어진 지 엿새 만에 일어난 일이라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연이은 참사에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용의자는 21세 남성, 범행 동기 조사 중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에 위치한 ‘킹 수퍼스’ 식료품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사망했고, 경찰은 유력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총격 참사의 용의자가 21살 아흐마드 알 알리위 알리사라고 밝혔다. 10건의 1급 살인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용의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는 총격 사건이 벌어진 뒤 수갑을 찬 채 식료품점 매장 밖으로 끌려 나왔다. 구급차에 실려 갈 때 상체에 옷을 입지 않았고, 오른쪽 다리에 피를 흘리며 절뚝거렸다. 구체적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마리스 헤롤드 볼더 경찰서장은 조사에 적어도 5일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찰 포함 10명 사망…20~65세 무고한 시민들 사망자는 총 10명이다. 이 중에는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이웃 주민 60대 남성을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20일 오전 7시 50분쯤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위치한 아파트 A(76·여)씨 집에서 A씨와 지인 B(73·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A씨와 아침 운동을 하던 또 다른 지인이 이날 A씨가 운동에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집에 찾아갔다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A씨의 이웃 주민인 남성 C(69)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오전 9시쯤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C씨는 전날 자정쯤 A씨의 집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C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