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터치와 생동감 넘치는 표정들이 우리 곁을 함께한 수많은 연극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연기하는 연극인들은 유한하지만 강렬한 인간의 존재를 각인시킨다. 용인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의 전시 프로그램 ‘대한민국 연극인 크로키전’이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배우 박팔영이 지금까지 영화 현장에서 만났던 연극인들을 스케치한 전시다. 크로키 200여 점과 영상 등을 공개한다. 박팔영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 전공 석사를 마친 배우이자 연출가, 분장사, 동양화가이자 한국연극협회원과 한국연극배우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2년 제14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을 수상하고 작년 중국 위하이 예술가 협회 우수작가상을 수상했다. 박 작가가 인물을 묘사하는 방법은 육법(六法)과 삼품(三品)에 따른 것이다. 육법의 첫 째는 기운이 생동함(氣韻生動), 둘째는 골 법으로 붓을 사용함(骨法用筆), 셋째는 물상에 응하여 행태를 그림(應物象形), 넷째는 사물의 종류에 따라 색채를 부과함(隨類賦彩), 다섯째는 위치를 경영함(經營位置), 여섯째는 옛 그림이나 대자연을 전해 모사하고 옮겨 그리는 것(
용인문화재단은 6월 15일까지 환경문화주간 기념 기획전 ‘친애하는 지구에게(Dear Earth)’를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29회 환경의 날 행사 및 ‘제3회 환경교육주간’의 용인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환경을 주제로 활동하는 다양한 작가들의 예술적 실천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과 행동을 함께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올해 한국미술평론가협회에서 작가상을 수상한 김기라 작가가 기획과 연출을 맡았으며, 그 외 김재남, 김지민, 노진아, 전희수, 최수앙 등 국내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29명이 대거 참여해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전시뿐 아니라,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을 비롯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전시로 널리 알려진 어린이 미술관 ‘헬로우 뮤지엄’과의 협업을 통해 어린이 대상 관람 프로그램을 상시로 운영한다. 아울러 용인문화재단의 예술교육 매개자인 ‘아트러너’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은 비닐 업사이클링 워크숍, 놀이형 관람 프로그램, 자연물을 활용한 감각 깨우기 활동으로 총 3개이며, 사전 신청을 통해 단체 및 개인별 참여가 가능하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0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용인’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용인포은아트갤러리, 큰어울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타는 경기도 내 우수 작품을 발굴해 지역 내 문화예술을 활성화시키고 상생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경기지역 우수 작품을 전국으로 소개하고 보급해 공연시장의 활로를 열어주는 ‘아트마켓’이 25일, 26일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전문예술단체와 문예회관 종사자들이 유통 가능한 공연예술 작품을 소개하고 레퍼토리 피칭을 진행한다. 일반 관객들을 위한 공연들도 마련되어 있다. 경기도 내 우수 작품들로 엄선된 ‘베스트컬렉션’인 ▲극단 명작 옥수수밭의 연극 ‘패션의 신’(25일) ▲연희집단 The광대의 ‘딴소리 판’(26일) ▲극발전소301 연극 ‘밀정리스트’(27일)가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3일간 개최되는 ‘창작 쇼케이스’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사업에서 발굴된 15개의 작품을 용인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선보이는 자리이다. ‘2023 경기예술지원 기초예술창작지원-창작준비’ 선정작 11개 작품을 26일, 27일에, ‘2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이 각 가정에 배송되는 예술체험 키트 ‘가족의 모양’을 운영한다. ‘가족의 모양’은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환경 속에서 각 가정에 배송된 예술 체험 키트를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 증진을 위한 예술체험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용인시에서 주최하는 ‘2021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게 됐다. 재단은 일회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각 가정에서 만든 작품을 추후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전시할 수 있는 단계별 예술 체험을 제공한다. ‘집으로 배달되는 예술상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아트딜리버리와 협력 개발한 이번 프로그램의 대상은 용인시에 거주하는 가족 200가구이며, 가족 간 대화로 소통하지 못했던 마음과 감각을 간단한 게임을 통해 접촉된 손을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서 가족과 함께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소장하는 예술 체험을 통해 가족 간 추억과 유대감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청은 6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되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한다. 재단은 오는 17일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이 7월부터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한국 미술의 초석인 작품들로 구성한 ‘한국근현대미술명작’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용인에서 최초로 열리는 한국 근현대미술 대규모 전시로 7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적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작품부터 새로운 표현양식을 지닌 현대 작품까지, 격변하는 역사와 함께 성장한 한국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등 작가 70여 명의 작품 80여 점을 시대별로 나열한 총 5개의 섹션으로 꾸며진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최초로 공개되는 박서보의 ‘묘법’ 시리즈이다. 연작 중에서도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초기 시기의 연필 묘법 작품 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김환기의 ‘월광’, 노수현의 ‘송하관월도’, 이대원의 ‘농원’, 이중섭의 ‘꽃과 노란 어린이’, 장욱진의 ‘나무가 있는 풍경’, 천경자의 ‘전설’, 황재형의 ‘懸念, 탄천의 노을’ 등 명작을 관람할 수 있다. ‘한국근현대미술명작’展 관람권은 일반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용인시민에게는 할인가를 적용해 일반 3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