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가 진행 중인 ‘생명의 우물 파기 프로젝트’로 인해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생명의 샘터가 솟아나고 있다. 천주교 수원교구 해외선교실(실장 유주성 신부)은 남수단 룸벡교구 아강그리알(파견 이상권 신부)과 쉐벳(파견 김기성 신부)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생명의 우물 파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남수단 국경 폐쇄와 국가 통제, 우물 관정 업체의 이동 제한으로 중단된 ‘우물 파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물 14개를 목표로 진행 중인 ‘생명의 우물 파기 프로젝트’는 현재 2개가 완공된 상황이며, 나머지 12개는 오는 5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총 1억4000만 원이 소요되는 공사비는 2019년과 2020년도에 수원교구 해외선교실에 기부된 ‘우물 파기 봉헌금’으로 조달하고 있다. 기후 및 지질 관계상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 남수단 주민들과 아이들은 10~20㎞를 걸어 물을 구하는 형편이다. 선교지의 이러한 어려움을 인지한 수원교구에서는 아프리카 남수단에 피데이도눔 사제를 파견한 2008년부터 건기를 이용해 우물을 파 왔다. 지금까지 완공된 우물은 이번 프로젝트 우물 2개를 포함해 총
"조선인이 후쿠시마 우물에 독을 타고 있는 것을 봤다."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뒤 일본 SNS에서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허위 글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해당 글은 1923년 9월1일 발생한 간토(關東) 대지진의 혼란 속에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조선인이 방화한다' 등의 유언비어가 돌면서 조선인 수천 명이 자경단 등에 의해 학살된 사건을 상기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임시정부 기관지인 '독립신문'에 따르면 학살된 조선인의 수는 6661명에 달한다. 일본 내에서는 그동안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한국인에 대한 악성 루머나 유언비어가 자주 등장했다. 지난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때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퍼트렸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재일 교포들에게 상처를 준 바 있다. 이같은 유언비어에 대해 일본 네티즌과 언론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아이디 sak***는 "차별적인 발언과 장난은 결코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비난했고, kar***는 "트위터와 SNS에 이 같은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들의 계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재일 한국인 분들로서는 참을
홍성윤 감독의 ‘그녀를 지우는 순간’이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한국 단편 경쟁 부문(코리안 판타스틱)에서 2관왕에 올랐다. BIFAN은 지난 13일 열린 한국 단편 경쟁 부문 시상식에서 ‘그녀를 지우는 순간’이 ‘작품상’과 ‘관객상’을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와 백재호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BIFAN 박건섭 부조직위원장과 신철 집행위원장, 왓챠 박태훈 대표를 비롯해, 심사위원으로 배우 이민지와 작가 김세윤, 단편 영화 감독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그녀를 지우는 시간’은 전설의 OK컷에만 출몰한다는 편집실 귀신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속 내용을 다룬 영화다. 김세윤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의 기억에서 지워진 시간은 단 1초도 없었다”면서 “우리가 BIFAN에서 보고 싶어 하는 모든 종류의 장르적 재미가 이 한 편에 담겨 있다”고 극찬했다. 홍성윤 감독은 자신을 부족하고 미숙한 감독이라고 말하며 “영화 구석구석에 있는 스태프, 배우들이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영화를 함께 만든 이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최고의 영예인 국제경쟁 부문(부천 초이스) ‘작품상’은 ‘세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