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서 새롭게 선보인 당근페이 서비스가 안전 거래에 다소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당근마켓 거래 서비스 당근페이는 에스크로(제3자 중계 매매 보호 서비스)를 거치지 않고 바로 송금된다. 거래 당사자 채팅창에 '송금하기' 버튼을 누르면 당근페이를 등록해 둔 사용자는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거래 품목 가격을 바로 송금할 수 있다. 다만 거래 중간 단계나 오송금으로 인한 취소 기능이 없어 안전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기존 중고거래 사이트 네이버 중고나라, 번개 장터 등은 거래 당사자가 물품을 주고받은 이후 확인을 거쳐 비용을 송금한다. 그러나 당근마켓 당근페이는 이런 과정 없이 채팅장에서 송금하기 버튼만 누르면 금액이 이체된다. 실제로 안전 결제 단계가 없어 피해를 본 사례가 서비스 시행 당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자 A씨는 중고 거래를 희망하는 품목을 찾아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판매자의 답변이 없어 대화창을 살펴보던 A씨는 송금하기 버튼을 눌렀고 해당 물품의 금액인 30만원이 송금됐다. 이후에도 판매자는 답변이 없었으며 송금 취소 기능이 없어 A씨는 당근페이 고객센터에 연락해 문의를 남겼지만, 고
친구를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인터넷 사기로 번 돈을 친구가 몰래 빼돌린데 앙심을 품고 감금하고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양만안경찰서는 감금 등의 혐으로 A씨(20대) 등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B(19)씨를 안양 일대 모텔 등으로 끌고 다니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출 생활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B씨의 계좌를 통해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를 하는 척 돈만 받아 챙기는 온라인 사기를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B씨가 자신의 계좌에 있던 범죄 수익금 중 일부를 인출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1명을 추적하는 한편 A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더불어 각 피의자의 가담 정도에 대해서 조사가 필요하다"며 "수사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양 = 장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