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성매매집결지 내 모든 성매매업소가 지난달 31일 자진 폐쇄했다. 이 자리에는 식당, 카페 등 각종 상업시설이 들어서 수원역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와 경찰은 1일 오후와 저녁, 두 차례에 걸쳐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을 합동 점검하고, 성매매업소 자진폐업 현황을 확인했다. 문을 연 업소는 없었다. 오후 2시에는 이귀만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등 수원시 관계자와 경기남부경찰청, 수원 남·서부경찰서 관계자가 합동점검을 했고, 저녁 8시에는 이귀만 국장과 김병록 수원서부경찰서장 등이 점검에 나섰다. 수원시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따른 종합 정비추진계획’을 수립해 신속하게 집결지를 정비하고, 다른 형태로 성매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도심 슬럼화를 막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방범순찰대를 운영하고, 인근 유흥업소·숙박업소로 성매매가 유입되지 않도록 지도·점검을 한층 강화한다. 집결지 내 건물 매매·임대차 계약을 하는 이들에게는 성매매 장소 제공 행위가 불법이라는 것을 특약사항으로 기재하도록 안내한다. 보안등은 설치·정비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금·토·일요일 밤 집결지 일원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수
김영진(더민주·수원시병)김진표(더민주·수원시무) 국회의원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약속하는 수원지역 정치인 선언’에 뜻을 함께했다. 27일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폐쇄 수원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이들 국회의원 외에도 이필근(더민주·수원시 제3선거구)·김봉균(더민주·수원시 제5선거구)·황수영(더민주·수원시 제6선거구) 경기도의회 의원과 수원시의원, 정당 위원장 등 다수가 동참했다. 이들은 이번 선언문을 통해 “성매매는 성착취이며, 불법 성매매로 거대한 부를 착복한 건물주와 업주 처벌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성매매 집결지 업주들이 약속한 자진폐쇄를 하지 않을 때 강력한 행정적․법적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공표했다. 은동철 위원장은 “이번 정치인선언을 통해 수원역 집결지의 완전한 폐쇄가 이뤄질 때까지 모든 정치인이 한마음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게 됐다”라며 “성매매 집결지로 인해 지난 60년간 불편한 마음을 감내했던 시민들의 마음을 풀어주려 마음을 모은 정치인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다른 정치인들도 2차로 진행하는 선언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민대책위는 다음달 10일까지 2차 선언 동참 정치인을 모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문화예술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로 탈바꿈 된다. 수원시는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거점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나섰다. 거점 공간은 수원시가 소방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매입한 토지의 잔여지를 활용해 조성한다. 5월 중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하고, 올해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거점 공간의 활용·조성 방안을 논의하는 ‘거점 공간 조성 협의체’를 구성했다. 지난 6일 고등행정복지센터 다목적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시민단체 회원,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김미경 수원시의회 의원, 조남철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장 등이 협의체 위원으로 참여한다. 상권활성화·문화예술·도시재생·디자인·건축재생·여성인권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했다. 협의체는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거점 공간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도시재생 주민제안공모사업으로 ‘성매매집결지 기록화 사업’, ‘주민 커뮤니티사업’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 관계자는 “협의체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거점 공간의 조성·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어둡고 폐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바꾸고, 시민에게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수원역 주변 성매매 집결지가 오는 5월 31일 전면 폐쇄된다. 지난 60여 년 간 지역 흉물로 지적돼 왔던 이곳 성매매 집결지는 자취를 감추게 된다. 경찰은 수원시·소방당국과 함께 이곳의 치안 및 안전 강화, 성매매 종사자들의 지원에 주력하는 한편, 성매매 범죄 근절을 위한 집중 수사를 펼치기로 했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영업주와 종사자 모임인 ‘은하수 마을’은 오는 5월 31일까지 완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청은 성매매 집결지를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밝고 깨끗한 장소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집결지 일대를 여성 안심구역으로 선포하고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경찰 기동대 고정 배치 등을 조치하기로 했다. 또 소방과 특별합동점검을 벌여 소방안전법 위반업소 6개 업소에 대해 과태료 1550만 원을 부과했다. 아울러 여성 종사자들이 성매매 업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와 협의한 결과, 생계비와 주거비, 직업훈련비 지원 등 5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 중이다. 경찰은 또 오피스텔, 출장 성매매를 비롯한 신·변종 성매매 등 성매매 집결지 집중 단속으로 빚어질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서 20년 넘게 업소 5곳을 운영해 총 128억 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챙긴 일가족 5명 중 2명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B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1998년부터 수원역 앞 성매매 집결지 내에서 업소 5곳을 운영해오며 불특정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모에게 업소를 물려받아 영업을 해왔으며, 그간 128억 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A씨 등의 성매매 강요 혐의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빚에 허덕이는 여성들을 상대로 선불금을 제공해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하거나 몸이 아픈 여성 종업원들에게도 휴무를 제한하며 손님을 받도록 강요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0월 B(20대)씨 등 2명으로부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 A씨 등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1∼2년간 일하며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금품을 빼앗겼다”는 내용의 고소장
지자체와 경찰이 최근 수원역 일대 집창촌을 폐쇄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단체는 이곳 폐쇄를 촉구하는 운동을 이어가며 그간의 염원을 지속 표출하고 있다.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폐쇄 수원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지난 22일 오후 7시부터 수원역 로데오 거리 광장과 성매매 집결지 입구에서 서명캠페인과 방범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60년 넘게 시민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폐쇄가 시민의 힘으로 이뤄져 가고 있다”며 “(완전히) 폐쇄 될 때까지 시민의 힘을 모아가겠다”고 외쳤다. 대책위 집행위원장(은동철)도 “시민들의 서명으로 수원시도 경찰도 집결지 폐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단속과 조치에 나섰다”라면서 “업주들이 최근 경찰과 5월 30일까지 폐쇄에 나선 것도 시민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매매는 불법이다. 수원시민의 힘을 끝까지 모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싸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책위는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입주민, 팔달3조합 주민,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입주예정자 등 주민들과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폐쇄 지역주민연대’를 구축했다. 이어 지난 20일 기존에 집결지 폐쇄를 강하게
20일 오후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에 모였다. 수원시와 경기남부경찰청 이 한데 모인 까닭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주변(여성안심구역) 보행 안전을 위한 합동 순찰’ 때문이다. 염 시장과 김원준 청장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를 함께 점검했다. 이날 합동 순찰은 수원시 관계자, 경기남부경찰청·수원서부경찰서 관계자, 수원시의회 의원 등이 참여했다. 합동 순찰은 성매매집결지 중심도로를 거쳐 고등동 ‘여성안심귀갓길’에서 마무리됐다. 염 시장과 김원준 청장은 방범용 CCTV 등 시설물, 소방도로 개설 공사 현장 등을 점검하고, 범죄 취약 요소를 파악했다. 염태영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해준 경찰에 감사드린다”며 “집결지 주변을 지속해서 정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밝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경찰은 성매매집결지 일원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범죄예방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3월 31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 2만5364㎡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수
오랜 시간 수원역에 자리 잡은 성매매 집결지의 폐쇄를 위해 시민들이 나섰다. 27일 수원시민행동은 수원시청 앞에서 집결지 폐쇄 기자회견을 개최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의 즉각적인 폐쇄를 위해 수원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원시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건물주와 성 착취 업주들에게 개발이익을 주어 집결지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며 “지금은 소방도로 개설을 목적으로 일부 성매매업소 폐쇄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완전한 폐쇄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수원시민들은 수십년간 성매매 집결지로 인해 통행권을 침해받았으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서 5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4000세대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강력한 행정 조치와 경찰의 철저한 단속, 민관경이 함께 하는 대책기구 구성을 요구했다. 수원시민행동은 수원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집단민원행동에 나설 것을 전면 예고했다. 이들은 “수원의 주요 정치인, 경찰서장과의 간담회와 주민공청회를 통해 대책기구 구성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다”며 “수원시와 염태영 시장이 하루 빨리 수원역 성
서울의 성매매 집결지는 재개발과 경찰의 단속으로 하나둘씩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데 반해, 경기지역 성매매 집결지는 매일 밤 환한 불을 켜고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지난 25일 평택역 성매매 집결지의 저녁은 밝았다. 저녁 7시, 어둑해지자 업소들의 불이 빨갛게 켜졌다. 이어 여성들이 짧고 깊게 파인 원피스를 입고 업소 앞을 지나가는 남성에게 손짓하며 손님 유치에 나섰다. 뭇 남성들은 차례차례 업소를 둘러보며 여성들을 살폈다. 평택역 성매매 집결지는 거대한 군락을 이룬 만큼 수많은 남성들이 차량을 통해 업소를 방문했다. 이후 뒷골목 주차장에는 업소를 방문하면서 세워둔 차량으로 가득해 주차 공간이 부족했다. 또 들어오고 나가는 차들로 일순간 도로가 정체를 빚기도 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집결지인 천호동 텍사스촌은 재개발과 경찰의 강력한 단속으로 10월 모든 업소가 폐업했다. 또 청량리와 영등포 역시 재개발로 인해 현재 성매매 집성촌이 대부분 사라진 상황이다. 그러나 도내 성매매 집결지는 인근에 파출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성매매를 단속하는 경찰은 찾아보기 힘들어 연일 성행하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음식점으로 둔갑한 방석집 역시 단속의 눈을 피해 변칙 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