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융자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중인 기금이 최근 몇년 사이 크게 줄어들자 도가 일선 시·군에 손을 내밀며 지원 요청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중소기업육성기금이 1조951억원이었던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04년에는 전년대비 250억원, 2005년에는 257억원이 줄었으며 2008년 기금잔액은 1조75억으로 지난 2003년보다 876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올해 기금잔액은 9천940억으로 지난해보다도 135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도가 31개 시·군에 총 200억원의 기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융자확대를 지원하면서 이자의 일부를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이차보전금이 증가해 이같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원 금액은 2008년도 시·군별 소재 기업에 지원한 금액 비율에 따라 산정됐으며 이 기금은 인건비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경영자금과 창업·경쟁력 강화자금 등의 유형으로 지원된다.
도 관계자는 “도 육성기금은 시·군 소재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융자사업인 만큼 시·군의 기금 협조가 필요하다”며 “지난 2003년 이후 이같은 지원요청이 없었고 크게 기금이 줄어 이같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