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쌀 과잉생산을 막고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대체사료작물 재배를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1㏊ 땅에 대체사료작물인 옥수수사일리지를 재배하고 호맥이나 청보리 등을 2모작 할 경우 경기미 쌀 소득 750만원보다 이득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입사일리지를 재배할 경우에는 ㏊당 950만원의 소득이 발생, 경기미 쌀 보다 200만원의 이득을 기대하고 있다.
도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사료가격이 지난 2007년보다 18~40% 올라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소 배합사료 25㎏ 1포의 가격은 2007년 7880원에서 올해 6월 기준 40% 상승한 1만1천60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수입건초도 1㎏당 2007년 359원에서 올해 6월 현재 424원으로 18% 상승했다.
도는 쌀을 재배하는 대신 옥수수 등 대체사료작물을 재배할 경우 농가 소득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0년 논 1천㏊에 사료용 옥수수를 시범 재배해 쌀 과잉생산을 방지하고 대체사료작물에 대한 수익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 농림식품수산부와 협의해 축산발전기금 등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쌀 과잉생산 방지를 위한 대체사료작물 재배는 시범사업으로 추진, 내년 한해 종자대를 지원하고 소득보전 대책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축산농가의 시름이 덜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쌀 과잉생산 방지 대체사료작물 재배추진을 위해 농림식품수산부와 협의, 축산발전기금 등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