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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의료산업 육성 독자 행보

광교 17만㎡부지 신약연구단지·전임상기관 등 조성
화성호 매립지 인근 100만㎡ ‘바이오밸리’ 병행 추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경쟁에서 아깝게 탈락한 경기도가 정부의 지원과는 상관없이 도내 의료산업분야 발전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속속 발표하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걷기로 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첨복단지 예정 지역이었던 광교신도시 내 17만㎡부지에 광교 신약개발연구단지와 글로벌 전임상기관(연구대행기업), 제2바이오센터 등을 유치·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2년 마무리될 화성시 화성호 매립지 인근 100만㎡ 규모의 ‘바이오밸리 생명산업단지’ 조성을 앞당기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는 10일 정부의 첨복단지 선정에서 경기도가 제외되면서 정부에서 설립 예정이었던 의료센터가 빠지게 돼 도가 특단의 대책을 세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당초 첨복단지로 지정될 경우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Bio Resource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을 정부의 지원 하에 건립될 계획이었다.

도는 이를 위해 대구 신서와 충북 오성의 2개 첨복단지 조성에 따른 영향 분석 간담회를 12일 개최하고 9월 중으로 관련 여론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9월 중 경기도 의료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영향분석과 전문가 자문을 통한 구체적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첨복단지 조성 시 업체에 대한 혜택사항 등을 고려한 뒤 이에 대응하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의료분야의 사업화와 네트워킹 지원을 위해 도, 벤처캐피탈, 중앙정부, 도내 제약기업 등의 바이오펀드를 조성하고, 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혁신클러스터 지원을 확대한다.

한편 김문수 도지사는 첨복단지 유치 실패를 어느정도 예견한 듯 정부의 최종후보지 선정발표 다음날인 11일부터 곧바로 도내 의료산업의 누수를 차단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김 도지사는 이날 오후 화성 동탄2신도시 택지개발지역에 위치한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방문해 존치를 유지하기로 하고 2017년까지 2천800㎡부지의 연구소 추가 증설을 위한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65%와 의료기기산업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의료산업의 중심지, 경기도가 균형발전 논리에 밀려 첨복단지 선정에서 제외됐다하더라도 의료·제약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의 행정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곧바로 의료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의료·제약 핵심인프라 구축과 R&D지원 확대를 위해 실질적인 정책들을 도출하겠다”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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