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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운영부담 떠안은 시·군 ‘울상’

이용률 늘고 있는데… 道, 자료구입 예산 ‘뚝’

경기도내 도서관 이용률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가 신규도서 등 자료구입을 위해 도내 도서관에 지원해오던 예산을 내년에는 없애기로 하면서 자체적으로 예산을 충당해야하는 일선 시·군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도서자료와 연속간행물 등을 주기적으로 구입하도록 하기 위해 도내 139개 도서관에 자료구입비 68억원을 지원해 왔다.

앞서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52억원, 54억원씩 자료구입비를 지원하는 등 도내 이용자들을 위한 신규자료 확보에 힘써왔다.

그러나 도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도서관 자료구입을 위한 예산을 전액 없애면서 도서관을 관리하는 31개 시·군과 교육청은 운영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15개 공공도서관을 운영하는 수원시는 내년 자료구입비로 3억2천여만원을 신청했지만 2010년 도 예산편성안에서 삭제되면서 시가 관련예산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처지에 놓였다.

고양시 역시 13개 공공도서관의 내년 자료구입비 4억8천만원을 시 자체적으로 충당해야할 형편이다.

특히 남양주시는 7개 도서관의 자료구입비 3억6천만원 뿐만 아니라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온암·평래 도서관의 자료구입을 위해 추가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등 일선 시·군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까지 도서관 이용률도 지난 2007년보다 1천만명 이상 늘어난 4천674만명을 기록하는 등 이용이 크게 늘고 있어 부담은 떠안은 일선 시·군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도서관에 부족한 책을 구입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데 도의 예산지원이 끊기면 그만큼 부담되는 게 사실”이라며 “백번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독서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예산지원은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에서 거둬들이는 세가 지난해보다 3천억원이상 줄어들고 시군세의 수입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돼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며 “하지만 독서문화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차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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