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멧돼지 습격… 일선 시·군 대책마련 ‘뒷짐’

작년 기준 포획수 1.6%불과 올해도 25차례 출현
도·일선 지자체 관계기관 의존 소극적 행정 눈총

멧돼지가 잇따라 도심으로 출현함에 따라 환경부가 특별관리대책을 마련했지만 실제 경기도와 일선 시·군은 뒷짐만 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기도와 환경부,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2008년 기준 포획된 전국 멧돼지 개체수가 4천여마리로 전체 1.6%에 불과하고 도내 도심에 올해 들어서만 25차례에 걸쳐 멧돼지가 출현함에 따라 지난 2일 ‘도심출현 야생멧돼지 관리대책’을 경기도와 31개 일선 시·군에 하달했다.

그러나 실제 관리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야할 도와 일선 시·군은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소방서와 경찰,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등 관계기관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멧돼지가 출현할 경우 신고를 받은 경찰이나 소방기관에서 상시적으로 포획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주로 포획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이마저도 인력부족으로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경기남부지회 관계자는 “멧돼지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신고에 의존해 포획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큰 문제다”며 “지자체가 적극 나서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활동을 벌이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멧돼지 수렵이 쉽지 않은 만큼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대책반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개체수를 줄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정부차원의 대대적인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