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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여의도 6배 산단 조성

기업유출· 기존 산단 미분양 속 공급과잉 우려
“정부 기업유치경쟁 조장 행정” 비난 목소리도

정부가 세종시에 유치하는 기업에게 주는 혜택의 내용이 가시화되자 경기도 내부에서는 기업유출로 인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본지 18·19일자 1면) 도는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계획하고 있어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구나 이같은 현상으로 정부가 경기도에는 물량을 과잉 공급해놓고 세종시에도 기업특혜를 줘 기업유치경쟁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 조성된 3개 국가산업단지와 49개 일반·농공산업단지 67.2㎢ 가운데 내년까지 준공을 앞두고 분양이 진행되고 있는 15개 산단의 평균 미분양률이 38.5%에 그치고 있다. 이중 7곳은 미분양률이 60%인 상태다.

이는 준공이 완료된 나머지 산업단지의 분양률이 97.2%이며 분양불패신화를 이어오던 경기도 입장에서는 낮은 수치다.

상황이 이렇지만 도는 총 면적이 28.6㎢에 이르는 44개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고 23.8㎢ 크기의 35개 산업단지를 계획하는 등 여의도 면적(8.48㎢)의 6배에 달하는 52.4㎢의 79개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계획하고 있어 공급물량이 과잉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경기도에는 물량을 과잉 공급해놓고 세종시에도 맞춤형 기업특혜를 줘 기업유치를 위한 경쟁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성균관대 사회과학연구소 류은영 책임연구원은 “정부는 수도권 정비계획법을 만들어 경기도에 과다하게 산업단지를 공급해놓고 세종시에도 기업특혜를 주겠다며 도에서는 기업유출을 우려하게 끔 하고 기업입장에서는 특혜를 주시하도록 만드는 등 기업유치경쟁을 조장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기업배분이나 수도권 정비를 위한 국가차원의 대대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정부가 수도권 정비 계획에 따라 물량을 공급한 만큼 도의 상황을 감안해서 세종시 기업유치에 대한 구상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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