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남부지역인 소사구 소사동과 범박동 일대가 오는 2014년 말까지 2만3천여 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천시에 따르면 LH가 내년 말까지 소사구 범박동 46만5천600여㎡에 국민임대주택 2천308가구를 건립하고, 2014년 말까지 소사구 옥길·범박동 일대 133만여㎡에 7천800가구의 보금자리 주택을 공급키로 했다.
또 30만㎡ 규모의 계수·범박주택재개발사업지구가 2014년 말까지 사업이 완료돼 2천887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2004년 6월에는 이들 지구와 인접한 범박동 23만7천900여㎡의 범박지구가 개발돼 5천464가구가 들어섰고, 소사동 23만여㎡의 소사지구에도 4천659가구가 이미 건립됐다.
이에 따라 부천 남부지역에는 2014년 말까지 256만6천여㎡에 총 2만3천118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이 지역은 왕복 4차선의 범박로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내년 말 개통 예정인 계수대로(시흥∼부천∼서울 구로동, 왕복 6차선)가 동서로 관통할 예정이다.
또 왕복 4차선의 국도와 오는 2015년 말 건설될 부천∼안산 복선전철이 지구 옆으로 통과할 예정이고 인근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제2 경인고속도로가 있어 수도권 서부지역의 주거지역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기존 주택지역을 재개발하거나 그린벨트에 단지를 조성하기 때문에 주변에 공단이 없는데다 교통망도 양호하다”면서 “아파트 개발이 끝나면 주거지역으로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