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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민통선 산림복원 팔걷는다

불법 개간 등 몸살… 양봉산업 육성지로 개선
묘목 2만본 식재·밀원수림 200h조성 등 추진

행정기관의 무관심속에 불법 개간 등 각종 산림훼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민통선 지역에 대해 경기도가 직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내년부터 민통선 지역의 산림을 복원하기로 하고 이미 훼손된 산림지역에 헛개나무 등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밀원수림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도의 민통선지역 복원은 그동안 행정력이 미치지 못해 산림불법 개간이 만연해 왔던 곳이다.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공무원들의 단속의 손길이 뜸한 틈을 이용, 산림지역이 대규모 경작지로 탈바꿈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민통선지역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22.5㏊ 면적, 22건의 산림불법 개간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도는 훼손 지역의 자연 생태환경을 복원의 한 방법으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청정 양봉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아카시아 벌꿀 생산량의 80%를 민통선지역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최근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밀원 수의 감소로 양봉산업이 위축, 생태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도 착수했다.

도는 이에 따라 도 2청과 파주시, 연천군 등과 12월 중 민통선지역 불법 산림훼손 일제 합동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헛개나무와 쉬나무 등 밀원수가 크게 부족한 곳을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밀원수 위주의 산림 복구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복구계획에 따라 내년도에 20㏊규모 산림에 4천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 묘목 2만 본을 심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4년까지 민통선지역을 포함한 북부지역에 밀원수림 200㏊ 조성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민통선지역의 산림훼손이 계속돼 온 만큼 이곳을 중심으로 연차적인 복원계획을 세우게 됐다”며 “단계적으로 밀원수림을 확대조성하고 청정이미지 벌꿀, 프로폴리스 브랜드화를 추진해 민통선지역 산림을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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