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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시군 지역축제 ‘속빈강정’

내 115개 행사 중 55% 시행효과 평가 최저등급 ‘C’
문광부 우수축제 선정 전무… “개최 효과 미미” 지적

경기도내 일선시군에서 앞다퉈 개최하는 지역축제가 역사성과 지역특성을 살리지 못한채 치뤄져 관광객 유치에 실패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축제 개최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으로 도내에서는 모두 115개의 축제가 치러지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개최되는 축제 921개의 12.5%를 차지하는 것이다.

115개 축제 가운데 63개(54.8%)가 최근 3년간 평균 방문객수 1만명 이하로 경기도의 지역축제 효과 평가에서 최저등급인 C급으로 분류돼 있다. 또 평균방문객수 1만-10만명인 B급 축제는 39개로 33.9%를 차지했고,방문객이 10만명 이상인 A급축제는 13개(11.3%)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가 해마다 선정하는 문화관광축제에 도내 지역축제는 가장 높은 대표축제와 최우수축제에 선정된 적이 단 한차례도 없었다.

지난 2008년도에 이천쌀축제 등 5개 축제가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으나 3등급인 우수축제 2개, 5등급인 예비축제 3개였고, 지난해에도 문화관광축제에 포함된 도내 축제 5개도 모두 3-5등급이었다.

이들 5개 축제에 지원된 정부 보조금은 3억5천만원으로 도내 115개 축제에 들어간 521억6천500만원의 0.67%에 불과하다.

또 도내 축제 등 20차례 이상 개최된 축제도 14개(12%)에 불과한데다 정부와 도의 예산지원이 미미해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다.

광주·이천·여주에서 열리는 세계도자비엔날레, 고양국제꽃박람회, 양주세계민속극축제 등은 정부가 선정한 축제에서 제외되면서 ‘세계·국제’라는 축제 위상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개발연구원은 축제인증제도 도입, 기획부터 조직단계까지 갖춘 시스템 구축 등 축제의 질적향상을 지적했다.

경기연 이수진 연구위원은 “경기도 대표브랜드인 ‘G마크’와 같은 축제인증제도와 구체적 목표·장기적 계획을 갖춘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같은 방식의 지역축제를 벗어나 창의적 축제가 되도록 도 명품축제를 선정,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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