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2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연간 지가동향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닥친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3월까지 5.3% 하락했으나 올 4월 이후 0.1~0.3% 원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대비 누적 상승률 0.96%의 원만한 누적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폭은 금융위기 발생전인 2005~2007년 해마다 3.88~5.61% 오른 것에 비하면 미미한 것이다.
지난해 가장 큰 폭의 땅값 상승률을 기록한곳은 하남시로 3.72%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수도권 한시적 규제완화로 미사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지정 등 개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3.21%가 상승한 인천 옹진군은 인천대교 개통과 강화~신도~영종도 간 연륙교 건설사업 시행에 따른 기대감으로, 2.89%가 늘어난 인천 서구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 대규모 공공사업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안산 단원구가 안산 선감도 일대 해양체험 관광단지 개발 기대감으로 2.5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수도권 주요지역 중 땅값 상승폭이 높은 지역은 과천시(2.27%)와 고양시(1.45%), 용인시(1.10%), 안양 동안구(0.84%), 성남분당구(0.54%)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시(1.40%), 인천시(1.99%), 경기도(1.22%) 등 수도권 지역이 전국평균(0.96%) 보다 많이 올랐고, 지방은 (0.24%)로 소폭 상승했다.
도 관계자는 “토지시장에서 전월대비 거래량은 대폭 증가했으나 가격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