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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노인가구 절반 ‘궁핍한 황혼’

도민 생활실태 조사 54.7% ‘절대빈곤’ … 女 68.2% 男보다 더높아

경기도내 노인가구의 54.74%가 월소득이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절대빈곤 가구인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김희연 책임연구원 등은 경기도의 도민 생활실태 조사자료(2003년, 2005년, 2007년)와 연구원의 노인생활실태 조사자료(2009년)를 토대로 최근 ‘경기도 노인빈곤 특성’ 연구를 진행했다.

14일 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전체 가구 가운데 절대빈곤 가구비율은 2003년 9.63%, 2005년 10.97%, 2007년 14.15%였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절대빈곤율은 2003년 39.24%, 2005년 46.13%, 2007년 54.74%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전체가구 평균 절대빈곤율보다 훨씬 높았다.

2007년 통계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노인가구의 유형별 절대빈곤율은 노인단독가구 55.52%, 노인부부 가구 51.84%, 손자.녀 및 자녀동거 노인가구는 56.34%였다.

동거 노인가구의 절대빈곤율이 높은 것은 동거인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청소년 가족이 있는 가구 등이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성별 절대빈곤 가구비율은 여성 노인가구가 68.25%로 남성 노인가구 47.73%보다 높았다.

이밖에 연령이 높을수록,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전문직이나 사무직 종사자보다는 농림어업.단순노무 등에 종사하는 노인일수록 절대빈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 관계자는 “이 같은 절대빈곤이 자살에 대한 생각을 크게 할 수 있다”며 “노인동거가구에 대한 지원 강화와 지역별 차별화된 노인빈곤 완화 정책, 노인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오영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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