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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 챙기기’ 직장인 등골 휜다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5월 집중
결혼시즌도 겹쳐 지출 부담 ‘한숨’

직장인들이 결혼시즌과 각종 기념일이 많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기념일을 챙기느라 등골이 휘고 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강모(34·용인시)씨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6살과 4살배기 딸들을 위해 놀이공원에 가느라 이 날만 20여만원을 지출했다.

어버이날에는 부인, 딸들과 함께 친가와 처가가 있는 고흥에 다녀오면서 차비와 부모님 선물까지 족히 70만원이 들었다.

강씨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은 그런다 치더라도 스승의 날을 맞아 은사님을 찾아뵙고, 존경하는 직장상사님께 조금한 선물이라도 준비해 마음을 표현해야 하는데 어떤 걸 할지 고민 된다”며 “매번 5월은 기념일이 많아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고 푸념했다.

누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직장인 고모(30·부천시)씨는 17일 성년의 날을 맞아 올해로 성년이 되는 조카에게 30만원을 용돈으로 줄 계획이다. 게다가 9일과 15일, 23일 지인들의 결혼식과 친구 아들 돌잔치가 겹치면서 5월에만 축의금 50만원 이상이 들어가게 됐다.

석가탄신일과 부부의 날도 불교신자들과 기혼자들에게는 부담이다.

결혼 2년차 이모(32)씨는 “최근 들어 주말마다 결혼식에 가다보니 아이를 보느라 정신없는 아내와 같이 있어주지도 못했는데 부부의 날을 맞아 이벤트라도 준비해 마음을 풀어줄 계획이다”며 “이뿐만 아니라 5월에 들어가는 각종 경조사비로 용돈을 최소로 줄여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전모(31)씨는 “친구들 10명과 계모임을 하고 있는데 작년부터는 올해 봄부터 시작되는 결혼식과 돌잔치 등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회비를 한 달에 5만원씩 더 넣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경조사 외에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5월 기념일에 대비해 올 초부터 돈을 조금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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