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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논란 ‘도 현대사’ 교재놓고 공방

민주-군사혁명 집권식 기술
김지사-잘 쓴 현대사라 생각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어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역사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경기도 현대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24일 열린 국감에서는 국토위 국감때와는 달리 김문수 지사와 더불어 새누리당 의원들까지 ‘경기도 현대사’ 교재를 두둔하고 나서며 민주당 의원들과 날선 공방을 벌였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현(민·비례) 의원은 ‘경기도 현대사’를 언급하며 김문수 지사에게 해당 교재 내용에 대한 동의여부를 물었다.

김 지사가 “다 동의한다. 잘 쓴 현대사라고 본다”고 답하자 김 의원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효순이 미순이 사건을 교통사고로 기술한 것은 물론 제주 4·3사건도 공산당의 폭동, 5·16쿠데타도 군사혁명으로 집권했다는 식으로 기술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지사는 “근본적으로 교통사고”라며 “미군이 고의적으로 장갑차 사고를 낸 것이 아니다. 현장에 가보면 알겠지만 과실로 인한 교통사고였다. 교통사고를 뭐라고 써야하느냐”고 김 의원에게 따져물었고, 김 지사의 답변에 김 의원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 일순간 국감장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김 의원은 “임기가 내년이면 끝나는데 도지사 이념과 철학이면 ‘김지사 현대사’여야 맞지 왜 경기도 현대사인가”라고 다시 따져 묻자 김 지사는 “한번 정독해보라”고 김 의원의 질문에 맞섰다.

박남춘(민·인천 남동갑) 의원 역시 “국사편찬위원회가 있는 것은 역사가 누구의 독단적인 생각에 따라 재단되고 국민에게 전파되는 걸 막으려는 것”이라며 “만약 민주당 도지사라도 (내가) 뭐라 했을 거다. 공무원 교재로 활용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국토위 국감과는 달리 안행위 국감에서는 새누리당 의원도 김 지사를 거들며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새누리당 유승우(이천) 의원은 “경기도 현대사가 편향적이라는 말을 듣고 살펴봤는데 그렇지 않다”라며 “역사의 기술은 균형적 시각에서 봐야한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경기도는 할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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