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8일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공식 제출했다. 이들은 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한다.
지난 6일 탈당을 선언한 의원 9명 가운데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제외한 의원 8명이 이날 오후 실무진을 통해 탈당계를 당에 제출했다.
또 원외위원장 51명과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37명도 함께 탈당계를 냈다.
주 권한대행은 탈당 선언에는 동참했지만 오는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탈당계를 공식 제출함으로써 바른정당은 국회 교섭단체 지위를 공식적으로 상실했다.
이들 탈당파 의원들이 한국당에 복당하는 시점은 하루 후인 9일이다.
통합파의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내일(9일) 오전 10시 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입당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당식 직후 홍 대표와 통합파 의원들의 입당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같은 날 오후에는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환영 만찬이 개최될 예정이다.
황 의원은 “보수가 분열된 데 대한 진솔한 고백과 새로운 보수통합에 대한 지지 호소 등이 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농단을 막고 더 강한 보수야당으로 태어나기 위한 출발 선언”이라고 밝혔다.
탈당파는 한국당 복당 이후 서청원·최경환 의원을 출당시키려는 홍준표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당 내 정치 속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결단한 홍 대표의 노력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우리가 들어가서 해야 할 일이 참 많이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