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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5.4 지진 수능 1주일 연기

역대 2위 규모… 여진 이어져
진원 얕아 전국서 흔들림 감지
포항지역 고사장 일부 파손
교육부 “학생 안전 고려 연기”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15일 오후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번째 규모다. ▶▶관련기사 2·19면

경주 지진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진원은 더 얕아 전국적으로 흔들림이 감지됐고, 체감 위력은 경주 지진보다 더 컸다.

규모 2.4에서 4.6에 이르는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포항지진은 오후 2시 29분 31초 포항시 북구 북쪽 9㎞,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9㎞로, 약 15㎞였던 경주 지진보다 지표면에서 더 가까웠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 발생지역과 규모를 조기경보 시스템에 의해 발생 19초만에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 규모 5.5라고 발표했다.

이후 상세정보 분석을 통해 지진 규모를 5.4로 하향하고 발생지역도 북구 북쪽 9㎞ 지점으로 조정했다.

한편,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됐다.

교육부는 16일 치를 예정이던 수능을 안전상의 문제로 일주일 뒤인 23일 시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큰 상황이 아니므로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상황을 점검한 결과 포항지역 14개 고사장 가운데 일부 고사장 벽에 금이 가는 등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곳이 있고,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학생들의 신체적·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포항)에서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공정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판단해 시험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적통지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수능 채점에 20일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6일로 예정됐던 성적통지일도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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