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국장급 승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권창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이라고 해서 여행 욕구가 덜하지는 않다.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기에 오히려 더욱 간절하다. 실제로 몇 년 전 한국소비자원은 우리나라 장애인 중 93%가 여행을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여행을 다녀온 장애인은 고작 9.3%에 불과했다. 장애인은 교통과 숙소, 장애인이 이동하기 어려운 여행지 상황 등 제약 조건이 많다. 장애인이나 고령자들을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인 배리어 프리(barrier free)가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얻고 이를 실천하는 나라와 지방정부가 늘고 있지만 아직 이들이 마음 놓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충분한 환경은 조성되지 않았다. 모범적인 무장애 관광지로 전남 장흥군 억불산 편백숲 우드랜드가 꼽힌다. 관광약자를 위한 배려를 담은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는 우드랜드는 억불산 정상까지 약 4㎞ 구간에 목재데크를 깔아 관광 약자들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게 했다. 이로 인해 우드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9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이런 지방정부들의 노력들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머지않아 관광약자들도 망서림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될 것이다. 경기도 역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18일) 해외 여행력이 없는 한국인 61세 여성이 국내 31번째 코로나19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80대의 고령환자와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만이다. 이 환자 역시 29·30번째 확진 환자와 마찬가지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도 아니다. 따라서 이번 사례는 매우 주목이 된다. 누구에 의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경우에 해당 한다는 데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하는 신호탄일 가능성 때문이다.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모호한 사례가 산발적 발생의 수준을 넘어 속출하는 국면에 진입하면 나라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정부는 자연 소멸에 기댄 사후 관리 외에 뾰족한 대책을 내놓기 어렵고, 경제 전반에도 깊은 주름살이 생길 게 뻔하다. 정부는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 초입일 수도 있는 지금 방역의 고삐를 단단히 죄야 한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도 감염경로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으면 이는 코로나19의 전파력이 기존 분석보다 훨씬 강하거나 실제로는 감염됐는데 확진 받지 않은 ‘방역 체계 밖의 환자’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제한적이라고 하더라도 지역사회 전파
지난 2일 필리핀의 한국산 불법 쓰레기가 평택항을 통해 들어왔다. 필리핀 쓰레기는 1차 반입 시 환경단체의 반발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2차 반입 역시 환경단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추가 반입’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환경단체의 기자회견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평택항 입항 전에 했어야 할 기자회견을 뒤늦게 명분 없게 열었다’와 ‘필리핀 쓰레기의 철저한 처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행위’라는 엇갈린 반응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서평택환경위원회 J위원장의 행보 탓에 13개 단체 모임인 ‘평택시민환경연대’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J위원장은 1차 반입 때에 처리업체를 방문, 공무원을 향해 욕설도 퍼부었는가 하면 2차 반입 과정에서도 처리업체를 방문해 말다툼까지 벌였다. 더욱이 J위원장은 말다툼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과 언론 취재 통화 내용까지 공무원을 포함해 환경단체, 폐기물처리업체 등 불특정다수에게 유포하다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J위원장의 돌발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평택시민환경연대 한 관계자와 W물류업체 측 간 통화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서울시는 ‘수서 차량기지 이전 및 부지 활용방안 사전 타당성 조사’를 발주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기동남부권역 확장 용역을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지하철3호선 차량기지를 경기지역으로 이전하고, 성남∼용인∼수원 연장 노선을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용역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는 일이고 그 후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에 성남·용인·수원시민과 해당 지방정부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성남 지역 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하철 3호선 연장 때 지하철 역사를 판교지역 내에 유치하는 방안이 ‘최우선과제’라면서 최소 2곳 이상의 지하철 역사가 신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발 빠른 공약을 내놓을 정도다. 성남시에서는 고등, 제2·3판교테크노밸리, 서판교, 대장지구 등 성남시 서남부지역을 거쳐 용인·수원시로 이어지는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성남시 행복소통청원’에도 이 같은 내용이 올라와 있다. 용인시에서도 핫이슈가 됐다. 최근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해마다 급증, 대책을 요구해 온 시민들은 용인시 신봉, 서수지를 거쳐 수원시로 넘어가는 지하철
걱정이다. 코로나 19의 감염증 공포로 일상생활까지 움츠러들면서 우리 경제가 꽁꽁 얼어붙고 있어서다. 관광과 외식, 숙박, 유통 등 분야도 경제 모두에 해당 하고 있다. 특히 그제 엿새 만에 코로나19 새 확진자에 이어 어제 30번째 확진자가 나오고 감영경로에 대한 원인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감염자가 열도 전역으로 확산하는 등 글로벌 상황도 갈수록 악화 돼 더욱 그렇다. 그동안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 국내 감염이 진정 단계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있었으나 결코 경계를 늦출 수 없게 됐다. 비록 우한 교민들의 격리 조치가 해제되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경제 활동을 당부하고 나섰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고 있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으로 공연시설이나 영화관 등 평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다소 활성화 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기피 심리도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코로나 19처럼 전염성이 강한 감염병이 나돌 때는 자신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지나친 공포가 평범한 일상생활까지 묶는다면 그러잖아도 불안한 실물경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잊으면 안 된다. 한국의 대표적 관광지인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