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지금 또 다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오랫동안 지켜져 왔던 구질서가 무너지거나 약화 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질서가 정립되고 그에 적응하려는 분위기가 사회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다양한 생활 방식 과 각자가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 그리고 사람에 대한 관계성의 변화도 포함돼 있다. 그중에서도 정치와 이념을 기반에 둔 상대적 차이에 대한 불균형적 관계지향은 만만찮아 보인다. 소통의 오류로 인한 문제는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의 이분법적인 생각의 차이가 소통의 부재 즉 관계 단절로 이어 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정치적 이념과 자기 신념에 대한 확신이 가져온 것 일수도 있겠지만 상대방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 듣지 않으려는 것과 설령 듣더라도 상대의 말에 대해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만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는 것이 오해를 낳고 벽을 세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소통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심리적 거리를 조금씩 좁혀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즉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노력은 우리 문화가 가진 다른 것을 잘 용납하려고 하지 않는 의식들
화성시의 예산집행이 허점투성이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은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에 조사결과 드러났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배정수 위원장은 제1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화성시가 2019년도에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올해 명시이월 된 예산이 946억 원에 달하고 밝혔다. 명시이월은 세출예산 중 해당연도 내에 지출을 집행하지 못할 것이 예측될 때에 미리 의회에 승인을 얻어 다음 연도에 이월하여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만한 예산을 더 급한 사업에 배정했더라면 얼마나 소중하게 쓰였을까(?) 이는 다시 말해 사업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예산 설정이 잘못된 것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근본적으로 문제가 많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명시이월액이 이처럼 발생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배정수 위원장은 명시이월액에 대해 “시급한 현안 사업과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사용되어야 할 예산이 적기에 쓰이지 못해 화성시의 발전과 화성시민의 행복 증진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집행부의 심도 있는 예산편성을 주문했다. 쓰지 않고 남기거나 다음 해로 넘기는 예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짜놓고 보자’는 식의 예산편성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중흥건설이 2월 14일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분양가는 3.3㎡당 1900만 원대 후반으로 공급 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주택전시관은 운영하지 않으며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한다. 추후 당첨자 대상으로는 주택전시관 관람을 허용할 방침이다.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하남시 위례택지개발지구 내 A3-10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0개동, 전용 101~236㎡ 총 475세대로 구성된다. 타입별 세대수를 살펴보면 ▲전용 101㎡A 248세대 ▲전용 101㎡B 88세대 ▲전용 101㎡C 45세대 ▲전용 130㎡ 76세대 △전용 145㎡T 8세대 ▲전용 172㎡P 2세대 ▲전용 236㎡T 8세대다.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가깝고, 인근에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광역도로망도 있다. 여기에 도시철도 위례선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도심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 주변에 청량산과 남한산성이 있어 주
생후 6개월∼만 3세 ‘면역혼란기’ 맞벌이 늘어나면서 단체생활 시작 빨라 ‘단체생활증후군’학습 능력 저하까지 한약 정기 보충·한방치료 보습 해답 될 수 봄방학이 끝나면 새학기가 시작 된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시끄러운 이때 마냥 기쁜 새학기는 아닌 듯 하다. 갓 태어난 아기는 모체로부터 받은 선천 면역 덕분에 온갖 위협 요소가 넘치는 세상에 적응할 힘을 있다. 최고의 면역 성분을 함유한 모유를 먹고 온 가족으로부터 애지중지 보호를 받으니 자연히 병원체와 접촉할 기회가 적다. 그러나 생후 6개월이 되면 이유식을 시작하고 외출이 잦아 지고,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서 바닥에 있는 것들은 입에 가져가 빨기도 해 선천 면역은 급격히 줄어들고, 아기 스스로 만들어 내는 후천 면역은 턱없이 부족해진다. 그래서 이 무렵 아기는 생애 첫 감기를 앓기도 한다. 면역기능이 불안정한 만 1~5세의 영유아가 연 9회에 이르는 가장 많은 감기에 걸린다. 물론 건강한 아이도 평균적으로 1년에 5~8회 정도 감기에 걸리기도 한다. 선천 면역과 후천 면역이 교차하는 생후 6개월부터 만 3세까지는 이른 바 ‘면역혼란
▲ 최정용 편집국 논설위원 2월 14일字
어제 엿새 만에 코로나19 새 확진자가 나오고 일본에서는 감염자가 열도 전역으로 확산하는 등 글로벌 상황은 갈수록 악화 되는 바람에 여전히 국가경제와 서민경제가 큰 타격이다. ‘코로나19’는 국민들의 일상까지 바꾸어 놓았다. 국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건강·취미활동마저 중단하는 등 몸을 사리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최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처 신뢰도’ 조사 결과 코로나19가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71.2%(매우 미치고 있다 32.3%, 조금 미치고 있다 38.9%)에 달했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2%였다. 정부 대처에 대해선 61.1%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처럼 코로나19는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에 영향을 준다. 경제 기반이 열악한 소상공인들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감염을 우려한 손님들은 식당을 기피했다. 설상가상 중국산 식재료 조달도 어려워 업주의 한숨은 끊이지 않는다. 여파는 화훼 농가와 꽃집에까지 미쳤다. 졸업식과 입학식을 비롯, 각종 행사가 취소·연기되는 바람에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중소
오늘(17일) 2월 임시국회가 개막된다. 4·15 총선 이전 마지막 국회다. 30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되는 이번 임시국회 에서는 18∼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24∼26일 대정부질문이 실시된다. 나아가 법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가 27일과 3월 5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에서 손을 봐 본회의에 넘겨야 할 법제사법위 계류 민생 법안만 170여건을 헤아린다고 한다. 미세먼지 저감관리법,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국가폭력 진실 규명을 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이 대표적이다.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를 기다리는 민생 법안까지 셈하면 모두 244건을 처리해야 한다고 여당은 보고 있다. 그 중엔 코로나19 관련 입법안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검역법, 의료법, 감염병예방관리법 개정안이 포함돼 있다. 일각에선 지역경제 악화 등 내수 침체 대응을 위해 메르스 사태 때의 전례를 들어 추가경정예산 편성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러나 지난해 5년 만에 세수가 펑크 난 상황에서 미래세대에 많은 부담을 지우는 국채 발행은 조심스레 접근할 문제다. 혁신도시 지정 등 지역숙원 사업과 연결된 법률안 다루기는 선거철을 맞아 뒤탈이 날 수 있으니 신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