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마음의 창’이라면 입은 감정을 표출하는 ‘마음의 문’이다. 입은 만물의 조화를 일으키는 근본이며 희로애락을 표출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주역의 64괘(卦) 중 ‘화뢰서합괘’를 보자면 “입은 음식을 넣어 우리 몸을 보양하고 생명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했다. 음식물은 생명력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하고 우리 몸과 정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오행상 수(水)에 해당한다. 인상학을 통해 입은 가정 환경, 성욕, 재물, 생활력, 애정 운, 자손 운까지 판단할 수 있는 부위다. 인상학에서 입은 가정이다. 입술 선이 뚜렷하고 두꺼우면서 양쪽 끝이 위로 향해 있고 입이 크고 네모져서 마치 넉 사(四)처럼 생겼으면 중류층 이상의 가정생활을 하게 되고 경제적으로 윤택하다. 옛말에 “사내는 입이 크면 밥술이 크다. 또는 밥은 먹고 살겠다”라고 했다. 중국에서는 “주먹이 들어갈 만큼 큰 남자의 입은 천하를 얻을 상이다”라고 길상으로 보기도 하다. 즉 이 말은 “통이 크고, 포부가 크다”는 뜻이다. 입 크기에 따라
삶에 대한 배움과 인생의 교훈을 담은 1994년에 출간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아직도 스테디셀러로 사랑받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미치 앨봄’은 자신의 스승 모리를 기억하면서 책을 썼다. 저자는 기자로서 언론 일을 하며 죽음에 관한 기사도 많이 다루었던 사람이다. 일주일에 한 번, 노은사 모리의 집에서 이뤄진 인생수업. 교과서도 필요 없고 성적 평가도 없는 수업이었다. 사랑, 일, 공동체 사회, 가족, 나이 듦, 용서, 후회, 감정, 결혼, 죽음 같은 인생의 주제들을 논의했고, 졸업식은 모리 선생의 장례식이었다. 저자는 모리 선생으로부터 배운 내용을 책으로 썼다. 모리 선생님은 20년 넘게 대학에서 사회심리학을 가르친 교수이고, 루게릭병에 걸렸다. 천천히 근육이 위축돼 서서히 죽어가는 병이 루게릭병이다. 죽음 앞에서 자신의 생명이 사그라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모리 선생님은 심장마비처럼 갑자기 죽음을 맞는 부질없는 일을 피하려고 멋진 생각을 해냈는데 그것은 마지막 여행을 위해 짐을 꾸리는 것이었다. 그는 고통을 당하고 난 다음에 고통 받는 사람의 감정을 더 또렷이 알게 됐다고 말한다. 또 병
▲이근호씨 별세·이화우(경기신문 남양주·구리 담당 국장)씨 부친상 = 1일 오후 8시25분, 서울의료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3일 오전 11시. ☎(02)2276-7671~2, 010-3726-4432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제일건설㈜가 분양을 위해 지난 28일 문을 연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을 찾는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판교 대장지구는 강남 생활권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로, 기본 제공되는 고급 품목이 많아 인기를 끌고 있다. 제일건설㈜은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에 오픈 후 3일간 2만1천여 명이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더운 날씨 속에서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은 식을 줄 몰랐다.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대기 줄이 이어졌으며, 상담석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제일풍경채는 전 가구를 남향위주에 4베이, 판상형 위주로 설계됐다.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입주자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기존 아파트보다 10㎝ 높은 2.4m의 천정고를 적용한 점도 돋보인다. 모든 타입에 이태리 명품 주방가구가 적용되며, 프리미엄급 엔지니어드 스톤, 하이브리드 인덕션, 스마트 오븐 등이 기본 제공돼 주방의 품격도 높였다. 시스템 에어컨, 현관 중문 등이 기본적으로 설계되는 점도 특징이다.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분양가는 3.3㎡당 평균 2천299만 원이며, 계약금 분납제, 중도금은 이자후불제
▲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경찰청> ◇치안정감 승진·전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배용주(승진) ▲경찰대학장 이준섭(승진) ▲서울지방경찰청장 이용표 ▲부산지방경찰청장 김창룡(승진) ◇치안감 승진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이문수 ▲〃 수사부장 이명교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김남현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진교훈 ▲〃 교통지도부장 진정무 ▲〃 생활안전부장 이영상 ▲경찰청 수사기획관 이규문 ◇치안감 직위 직무대리 ▲경찰청 정보심의관 김교태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임용환 ▲경찰청(국정기획상황실 파견) 남구준
경기도 한의약 발전 및 육성을 위한 기본 그림이 그려졌다. 지난달 25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의원(비례)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이 제336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경기도내 보건의료정책수립에 한의약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보건정책수립에서 배제됐다는 소외감도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그동안 경기도청내에는 한의약 분야를 담당하는 부서조차 없어 ‘한의약 사각지대’로 불렸다. 그래서 중앙부서가 경기도 한의약 발전을 위해 책정한 예산조차 반영이 쉽지 않았다. 이번 조례안은 전체 재석의원 98명 가운데 찬성 97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눈여겨 볼 대목은 제6조(한의약 육성계획의 수립·시행 등) 3항이다. 내용은 이렇다. ▲계획을 수립·시행하기 위해 담당 실·국 소속으로 한의약정책 전담부서를 둘 수 있으며, 그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도지사가 따로 정한다. ‘전담부서를 설치한다’도 아니고 ‘둘 수 있으며…도시자가 따로 정한다’로 적혀있다. ‘둘 수 있’고 ‘따로 정한다’라는 모호한 표현에서 발의 의원 15명의 고민이 묻어난다. 이는 조례안 통과를 반대하는 집단과의 합의 지점을 찾
수원시의회가 경기도 어린이집 운영지원 사업비 추경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최근 열린 본회의에서 시·군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경기도 제안 매칭 사업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 ‘2019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경 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사업이란 경기도가 작년 연말에 갑작스럽게 신규 사업으로 편성, 매칭 방식으로 시·군에 내려 보낸 사업이다. 그런데 재정분담 비율이 문제가 됐다.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제안하는 사업임에도 시·군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재정을 부담시켰다는 것이다. 재정분담 비율은 도가 3, 시·군이 7이다. 이러니 도내 기초지자체들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앞서 시·군들은 분담률을 5;5로 조정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친 뒤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해 줄 것을 제안했지만 도는 이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추경에 편성해 버린 것이다. 수원시의회는 “시·군주도 사업이 아님에도 과도한 예산분담 비율을 할당하는 것은 시·군의 고유권한인 예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리고 이 사업의 도 보조금으로 편성된 세입예산 5억 8천만 원과 세출예산 19억 5천만 원을 전액 삭감 의
사람이 자기가 속한집단이나 공동체에 대해 애착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아울러 자신이 소속되거나 관련이 있는 집단에 대한 소속감이나 일체감을 느끼고 관심과 더불어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장려할만한 일이지 결코 비난 하거나 경계할 일은 아닌 듯 싶다. 자신의 출신 지역팀을 응원하는 운동 경기장의 관중이나 국제 경기에서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단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 주기를 기원하며 밤새 TV 중계를 지켜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소속 집단에 대한 사랑은 그 대상이 작게는 가족 단위에서 크게는 국가 또는 인류 집단에 이르기 까지 다양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사랑은 그 대상에 따라 가족애, 애국심, 인류애 등 다양한 단어로 표현되고 있다. 이중에 자신의 출신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을 애향심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애향심을 갖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자기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쳐서 남을 미워하고 배타시 하며 나아가 공격적 마음을 갖는 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소속 집단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높은 만큼 자신의 정체성과 더불어 자신이 속하지 않은 집단에 대한 배타적 마음이 강하고 거부하다 보면 상호간의 소속집단
‘휘들옷’ 조금은 생소하지만, “휘몰아치는 들판에 부는 시원한 바람 같은 옷”이란 뜻으로, 쿨비즈(CoolBiz) 패션에 상응하는 우리말 합성어다. 지식경제부가 개발한 하절기 에너지 절약형 패션의류이기도 하다. 담긴 의미도 있다. 에너지 절약이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어서다. 휘들옷은 시원한 소재로 제작돼 통풍성과 냉감성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가 휘들옷을 입으면 체감 온도를 평균 2~3℃ 낮춰 에너지 절약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일반 기업에서도 휘들옷 착용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하는 캠패인성 옷이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휘들옷을 포함한 쿨비즈, 쿨맵시룩이 각광을 받고 있다. 쿨비즈는 시원하다의 ‘Cool’과 사업·업무의 약어인 ‘Biz’를 합성한 단어로, 여름철 재킷과 넥타이를 매지 않고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것을 뜻한다. 옷차림을 가볍게 해 실내온도를 섭씨 28도로 유지하도록 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해 생겨난 것이다. 이 캠페인은 일본에서 처음 시작됐다. 영국에서는 ‘쿨 워크(Cool Work)’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부터 ‘쿨맵시’라는 이름으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공직사회에선 지난 2012년 서울시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