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하는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을 오는 14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파주시 운정3지구 A-29블록에 위치한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 ▲전용 59㎡A 484세대 ▲전용 59㎡B 38세대 ▲전용 84㎡A 556세대 ▲전용 84㎡B 90세대 ▲전용 84㎡C 94세대 등 전용 59~84㎡ 총 1천262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전 세대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중흥S-클래스는 2023년 개통예정인 GTX A노선의 운정역 역세권 단지로 최대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인근에는 중심상업시설을 비롯한 생활편의시설과 초·중·고등학교, 공원,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파주 운정3지구는 운정신도시의 마지막 개발지구로 앞서 공급된 운정 1·2지구와 합치면 일산신도시(총 7만4천735세대)보다 큰 도시로 조성될 예정으로 경기 북부의 핵심신도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GTX-A 노선의 운정역 역세권에 위치해 최대 수혜단지로 손꼽히며 2023년
경기도는 올 연말까지 도민들의 이동이 많은 도내 도심지역 곳곳에 미세먼지 신호등 107대와 대기오염전광판 31대를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도민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미세먼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조치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도는 1차 추경예산을 통해 2억원이던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사업비를 10억7천만원으로, 20억원이던 대기오염 안내전광판 설치사업 예산을 56억4천만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신호등은 당초 20대에서 107대로, 대기오염 안내전광판도 12대에서 31대로 설치 규모를 늘렸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설치지점과 가장 가까운 도시 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대기측정결과와 미세먼지 농도를 초록, 노랑, 빨간색으로 표기해 알기 쉽게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로변, 관공서 등 교통량이 집중되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 주변에 설치되는 대기오염 안내전광판은 오염물질 농도,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발령 상황, 미세먼지 대응요령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한현희 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로부터 도민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사업을 확대했다”며 “도민들이 미세먼지 정보를 정
경기도가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귀금속을 공개 매각해 3억2천400만원을 징수했다. 경기도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체납자 압류 동산 490점을 공매했다. 공매에 나온 물품은 샤넬, 루이뷔통 등 명품가방 134점, 롤렉스 등 명품시계 35점, 황금열쇠 등 귀금속 237점, 골프채·양주 등 기타 83점, 고가 수입차 1대 등이다. 이 가운데 410점이 매각됐다. 최고가 낙찰 압류물품은 감정평가액 5천만원의 벤틀리 컨티넨탈 GT 차량으로 7천779만원에 낙찰됐다. 이어 감정가 380만원의 롤렉스 시계가 1천10만원으로 낙찰됐다. 도는 매각대금을 체납세액으로 충당하고 유찰된 압류물품 37점은 재공매할 예정이다. 나머지 43점은 세금 납부로 공매가 취소됐다. 이날 공매장에는 1천500여명이 방문했고 남성들은 주로 명품시계나 양주·골프채, 여성들은 명품가방, 귀금속류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도는 지난해에도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 464점을 매각해 2억4천900만원을 징수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동산공매는 매년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체납액 충당에 효과가 있어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경기지역화폐가 2달만에 발행액 1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31개 시·군의 경기지역화폐 발행액은 정책발행 645억원, 일반발행 553억원 등 총 1천198억원이다. 지난 4월부터 각 시·군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하기 시작한지 2개월 만의 성과다. 도의 올해 발행 목표액인 4천961억원의 24.1%에 달하는 수치기도 하다. 도는 올해 정책발행 3천582억원, 일반발행 1천379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각각 발행할 예정이다. 지역화폐 발행 뿐 아니라 사용 확대를 위한 각 시·군의 가맹점 확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화폐 ‘다온(多溫)’을 발행 중인 안산시의 경우 도내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1만 가맹점을 돌파, 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안산시 관내 점포가 3만7천여 곳인 점을 감안하면 약 30%가 지역화폐에 가입한 셈이다. 안산시는 현재까지 59억5천만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이 중 일반 발행이 29억500만원으로 지류형 16억3천200만원, 카드형 12억7천300만원 규모다. 안산시 관계자는 &ldqu
중흥건설이 화성 봉담2지구에서 공급하는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더 퍼스트’ 견본주택을 오는 14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조감도)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총 784가구 규모 단지로 모든 세대가 전용 72~84㎡ 중소형 평형이다. 면적별로는 ▲전용 72㎡ 322가구 ▲84㎡A 365가구 ▲84㎡B 9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봉담2지구는 인구 2만8천700여 명, 총 1만1400여 가구 수용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공공주택지구다. 주변으로 수인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대규모 교통망 확충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교통 호재로 단지는 수인선 개통 및 신분당선 연장 등이 추진 중이다. 우선 사업지 인근에 경기 서남부권 핵심전철인 수인선 복선전철 봉담역(가칭)이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이다. 3단계(수원~한양대역) 사업 구간 중 하나인 봉담역(가칭)이 완공되면 현재 운영 중인 서울 지하철 4호선 및 안산선과 연결된다. 여기에 신분당선 광교~호매실~봉담노선의 연장도 추진 중이다. 신분당선 연장이 확정되면 광교뿐 아니라 분당, 강남 등 주요 수도권 주요 도심 접근성이 향
<평택시> ◇4급 ▲기획조정실장 김이배 ▲총무국장 정운진 ▲환경농정국장 유병우
담장 /이승훈 담장은 돌들로 되었다. 돌들이 사금파리처럼 반짝이는 봄날, 담장 아래로 걸어간다. 햇살이 눈부시다. 담장 너머엔 집, 담장 이쪽엔 풀이 있다. 풀을 밟고 간다. 바다로 간다. 봄날은 길다. 담장도 길다. 돌들도 길다. 사람 없는 길, 새도 없는 길, 집도 넘겨다 보면서 간다. “허허 걸어가는군” 봄햇살 모자에 받고 오른쪽 다리 저으며 가는 노인, 왜 손을 들고 가는가? 이승훈 시인이 배치한 풍경은 단순하다. 담장과 햇살, 노인의 걸음과 풀이 전부다. 하지만 이 배치는 그것의 재현으로 표상되지 않는다. 미세하게 움직이고 서로에 대해 조금씩 어긋나면서 의미를 작동시킨다. 사건 자체는 특별하지 않지만 그것의 나타나고 있음 자체가 세계의 감각적인 균열이자 효과라는 것이다. 노인이 담장 아래를 걸어간다. 담장은 야트막하고 사금파리처럼 반짝인다. 햇살은 담장에 내려앉기도 하며 혹은 저만치서 따로 뒹굴고 있다. 개가 짖을 때도 있고 바람이 낡은 장삼을 스칠 때도 있다. 노인은 걸어가며 담장 너머를 보는데, 거기에는 집이 있다. 노인이 걷는 길에 풀이 불쑥 자란 것처럼 ‘집’도 그곳에 솟아 있다. 완전한 침묵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