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강은희 소방관이 응급출동했다가 술 취한 후송자에게 폭행을 당한 뒤 목숨을 잃은 사건이 우리에게 충격을 줬다. 또 경찰관이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으며 불법조업 단속을 하던 해경이 선원에게 떠밀려 바다에 빠져 생명을 잃을 뻔한 일도 있었다. 그런데 경북 영양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현장에서 흉기에 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8일 낮 경상북도 영양군 한 주택가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양파출소 소속 김선현(51) 경위가 40대 주민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고인은 공직 기간 수차례나 상을 받았고 성실한 근무 태도로 조직 안에서 신망이 두터운 모범 경찰관이자 민중의 지팡이였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국민들과 함께 애도를 표한다. 공권력을 집행하는 경찰관을 살해하고 응급환자를 돕는 119소방관이 맞아 숨지는 등 공권력이 무시당하고 있는 요즘 국민들 사이에 법·제도를 강화하고 인력을 증원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찰들도 분노하고 있다. 9일 경찰 내부 게시판에 올라온 한 경찰관의 글엔 “현행범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이 떨어뜨린 테이저건을 집어 경찰관에게 발사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최근 판결이 ‘솜방망이 처벌’의 대표
제10대 경기도의회가 10일 개원해 첫 임시회에서 3선의 민주당 송한준(안산1)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송 의장은 이날 본회의 전체투표에서 재석 의원 140명 가운데 125명의 지지로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부의장에는 같은 당 김원기(의정부4)·안혜영(수원11) 의원이 각각 뽑혔으며 1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17일 본회의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2일 제248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4년 간의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경기 인천 각 기초의회도 지난 주에서부터 의장단을 뽑고 원 구성을 마친 뒤 각각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의회 출범에 축하를 하면서도 여당 독주체제로 우려되는 바 크다. 10대 도의회의 재적 의원 142명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135명, 자유한국당 4명, 정의당 2명, 바른미래당 1명 등이다. 8대 인천시의회 역시 여당이 압승을 거두어 전체 37석 중 34석(91.9%)을 확보했고 한국당은 2석, 정의당이 1석이다. 여당 이외에는 교섭단체조차 구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래서 벌써부터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을지 우려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여당의 지방선거 압승으로 의석 편중에 따른 부작용은 이미 예견됐다.
올해로 경찰 25년차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이다. 최근 불법 촬영(일명 몰카) 사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재조명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카메라 등 이용 불법 촬영 발생건수는 연 평균 6천300건으로, 2013년 4천823건, 2014년 6천623건, 2015년 7천623건, 2016년 5천186건, 2017년 6천465건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노상, 역(대합실), 아파트 등 특정한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발생하는 추세다. 국가적 차원에서 피해를 예방코자 경찰, 지자체(여성안심보안관)에서 전자파 탐지기(한 대당 약 120만원)를 들고 지하철역 공중화장실, 사우나 시설 등에 대한 많은 인력을 투입하여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우수 추진 시책으로 선정되어 초기 큰 호응을 받았지만 사회적 관심 부족으로 확산되지 못한 빨간 캠페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빨간 캠페인은 휴대폰 카메라 둘레에 빨간 스티커 부착을 통하여 나 자신부터 불법 촬영을 하지 않겠다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의 의사표현이다. 우리가 흔히 빨간색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하면 ‘위험’, ‘금지’ 등 시각적 반응
등록대수가 2천만대를 넘어선 자동차는 명실공히 현대생활의 필수품이 되었다. 생활의 필수품인 만큼 남과는 차별화되어 멋진 차를 갖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을 꿈꿔 봤을 일이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부주의와 멋내기가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잘 몰라 처분 대상이 되는 것이 번호판 가림이다. 번호판 가림이란 번호판의 번호뿐 아니라 번호판의 여백도 가리면 안된다는 것으로 유로형 스티커 부착, 과대 번호판 가드로 인한 번호판 가림, 자전거 거치대에 의한 번호판 가림 등이 대표적이 위반 사례이다. 또 중고차를 구입할 때 스티커나 과대 가드가 설치된 것을 확인하지 못한 경우, 신차 구입시 사원이 붙여 준 경우 등 억울하게 처분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등화장치 임의 장착이나 변경행위도 빠질 수 없는 행정처분 대상이다. 개인적으로 안전을 위해 등화장치를 더 밝게, 눈에 잘 띄게 변경하는 행위도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 등이 부과된다. 이는 보조제동등화 및 후등화장치의 점멸, 후등화장치의 형식승인을 받지 않은 장치로 임의 변경(LED), 리플렉터의 광원 설치 등이 주로 해당된다. 이외에도 전방의 시야
현대산업사회는 전문화, 분업화, 다양화, 정보화, 기계화 등 모든 분야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새로운 제도, 기술들이 출현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인간은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얻는 것만큼이나 잃는 것도 너무나 많다. 시대와 사회가 사람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갈라놓고, 공동체와 지역사회가 무너지고 있는 21세기에 살아가고 있는 인류는 생존자체를 위협받기도 한다. 먼저 얻는 것이 있다면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자녀보육과 양육 및 노부모의 요양과 부양,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사회복지는 가족 내에서 거의 모든 것이 이루어져 왔다. 그만큼 사회복지의 문제는 개인과 가족 또는 시장경제체제 안에서 이루어져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사회문제에 대해 국가와 사회가 책임지는 그야말로 국정목표도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 실제 복지국가를 지향하지 않고서는 수준 높은 국민들의 니즈(needs)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과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반면 잃는 것이 있다면 물질만능주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스트레스와 과로, 인간성 상실과 가족해체, 환경오염과 교통문제 등으로 현대사회는 인간에게 편리한 문명
빙빙 /하상만 달은 지구를 빙빙 돌고 싶어 한다 지구는 태양을 빙빙 돌고 싶어 한다 태양은 은하의 중심을 빙빙 돌고 싶어 한다 빙빙 돌 만한 것이 누군가에게나 필요하지 나도 당신을 빙빙 돌지 당신에게 바치고 싶은 생이 있어 달은 다른 지구를 낳지 않고 지구는 다른 태양을 낳지 않고 태양은 다른 은하를 낳지 않지 나도 빙빙 다른 당신을 낳지 않아 나는 빙빙 당신을 도네 당신이 구부려놓은 시간과 공간 속을 홈 사이에 잘 끼워 넣은 바퀴처럼 -시집 ‘오늘은 두 번의 내일보다 좋다’ 중력을 구심력으로 하여 일정한 궤도를 영구적으로 도는 자연 또는 인공위성은 어쩌면 숙명을 타고난 것 아닐까. 달은 지구를 떠날 수 없고 지구는 태양을 떠날 수 없고 태양은 은하를 떠날 수 없다. 이들 관계에 있어 그 당기는 힘을 밀칠 수 없는 운명에 묶인 천체들이 오늘도 거대한 운행체계로 돌고 또 도는 것이다. 어디 천체뿐이랴. 당신에게 바치고 싶은 생이 있어 당신을 빙빙 도는 나는 당신을 떠날 수 없는 영원한 위성이다. 당신의 인력 안에 내가 있다. 오로지 달은 지구를, 지구는 태양을, 태양은 은하를 섬긴다. 시인은 꼼짝할 수 없이 당신의 시간과 공간의 자장 속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근로자들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명찰이 각각 달랐다. 같은 일을 하면서 정규직은 가로명찰을, 비정규직은 세로명찰을 달았다. 정규직과 외부인력을 쉽게 구별하기 위해서였다. 현대차는 2000년 초부터 이런 식의 명찰제도를 써왔다. 위화감을 느낀 비정규직들은 사내 출입 때 명찰을 경비원에게 잠깐 보여줄 뿐 늘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아울러 인간적 모멸감을 느낄 때가 많다며 지속적으로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득권자의 반감 등으로 실행은 흐지부지다. 자신의 이름 석자를 세상에 알리는 도구인 명찰은 이처럼 매우 중요하다. 당사자 자부심의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제복 문화에 어김없이 명찰이 부착 되는 것도 그중 하나다. 대표적인 것이 군인이다. 군인 중에서도 해병대가 압권이다. 이름 석자가 새겨진 빨간 명찰은 본인은 물론 해병대의 상징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병대원들은 빨간 명찰을 뺏기는 것을 굉장한 치욕으로 여긴다. 그럼에도 명찰은 개인을 규정한다는 점에서 계급장과 유사한 이미지를 갖는다. 명찰은 또 자신을 알리는 수단이면서 동시에 누군가의 관리 대상임을 암시하기도한다. 일탈 행위는 줄이기 위해 학생에게 명찰을 붙이는 것이나 직원에
국내 버섯산업은 신규 소비창출 부진으로 정체된 상태이며 수출로 일정부분을 해소해야 산업이 성장하게 된다. 팽이버섯은 약 30%, 새송이버섯은 약 10% 이상 수출로 돌파구를 찾아 해결하고 있지만,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중국산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동남아 시장에서 수출되는 우리나라 버섯의 유통실태를 조사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보고자 5월 말 태국과 베트남을 다녀왔다. 동남아시아는 중국과 인도의 중간지대를 차지하며, 아직 농업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지역이어서 취업인구 중 농업종사자의 비율이 65~85%를 차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나라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으로 역사적으로 여러 외래 민족이 뒤섞여서 이른 바 ‘복합사회’를 형성하는 곳이 많으나 아직 전반적으로 도시화가 미숙한 상태인 곳이 많이 있다. 이러한 동남아시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등 메콩강 5개국은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달성하기위한 ‘2019~2023 ACMECS(에야와디-짜오프라야-메콩 경제협력전략체) 마스터플랜’을 채택하였다. 메콩강은 중국의 칭하이
경제발전과 국민의식 현대화에 따라 여가활동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국토의 65%가 산악지형인 우리나라는 거주지에서 수십분에서 1~2시간 이내에 수많은 산이 있어 등산 활동에 적합한 환경에 있다. 최근에는 등산인구 2천만 시대를 맞이할 만큼 등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바야흐로 ‘등산 르네상스’ 시대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8천m급 14좌 완등자를 4명이나 배출한, 세계 산악강국으로 급부상하였으나 등산문화의 발전은 그 양적 증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무분별한 산행으로 인한 자연훼손, 각종 산악사고 역시 급속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일반 등산인을 위한 교육기관은 전무한 상태다. 이에 필자는 지난 10여 년간 일탈된 산행문화 확산방지와 건전하고 올바른 산행문화 정립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구성, 산악조난 사고 예방 및 안전 대책 강구, 스스로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등산 교육과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음에 따라 자연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자연친화적인 등산교육을 진행하여 왔다. 다년간의 경험으로 지켜본 우리나라의 등산 유형을 보면 주로 단체로 움직이고, 버스투어를 하고 있다. 등산의 형태가(암릉
현대엔지니어링은 SRT(수서고속철도)와 수도권 전철 1호선 지제역 도보 생활권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지제역’의 견본주택을 6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했다. 힐스테이트 지제역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7층 규모로 16개 동 총 1519세대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35세대며, 일반에게 공급되는 면적은 전용 기준 59~84㎡다. 일반분양 세대수는 ▲59㎡A 18세대 ▲59㎡B 24세대 ▲74㎡ 77세대 ▲84㎡A 57세대 ▲84㎡B 59세대다. 평택시 영신도시개발구역(이하 영신지구)에 들어설 ‘힐스테이트 지제역’은 지제역(1㎞ 내)과 가장 가까운 1블록에 위치해 있으며, 지제역을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지제역은 SRT를 이용하면 강남(수서역)까지 20분대로 도달할 수 있고,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정차하며 2021년 개통 예정인 수원발 KTX도 통과하게 돼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SRT와 KTX가 동시에 정차하는 역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여기에 평택시가 올해부터 지제역을 광역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는 사업 구상에 착수할 예정으로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 교통요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단지 인근으로 경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