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치열한 격전을 예고하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과 당 내홍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은 24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을 시작으로 사실상 본격적인 지방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부터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접수를 시작함에도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주자가 아직 한 명도 없어 인물난을 벗어나지 못해 대조를 보였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추미애(6선·하납갑)·권칠승(3선·화성병)·한준호(재선·고양을)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이 임해 저마다 장점과 기량을 내세우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면접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후보는 양 전 의원이었다. 그는 면접에 앞서 “경기도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정책 대안들을 얘기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바로 뒤 한 의원이 면접장에 도착하며 “이재명 정부 실용주의를 어떻게 경기도 지방 균형 발전을 통해 실현·성공시킬 것이냐, 여기에 초점을 두고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과 추 의원은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면접장으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김 지사는 “경기도 발전을 위해 갖고 있는 비전과 정책을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각 예비후보들 면접은 가나다순으로 약 30분간 이어졌다.
첫 면접 대상자인 권 의원은 가장 먼저 면접장 밖으로 나와 “경기도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출마 선언이나 공약 발표를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첨단 산업과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데 중심 역할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말단 정치 실무자로 입문해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 국회의원과 장관까지 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느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많이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면접은 본 김 지사는 “갖고 있는 소신과 그동안 지사로서 쌓였던 경험을 가지고 잘 말씀드렸다”며 “경기도의 앞으로 발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답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일 잘하는 ‘일잘러’ 또 ‘해결사’로서 그동안 실현과 실적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걸 바탕으로 소신껏 말했다”며 “답변 속에 경제를 잘 알고, 경기도를 잘 알고, 경쟁력이 있다고 하는 ‘삼경’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양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라는 게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고 도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압도적 성과를 내는 자리이기 때문에 저같이 지방 행정과 국정을 경험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명시장으로 8년간 일할 때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을 같이 했었다”며 “그때 실용, 혁신, 무상급식, 무상교육 등 같이 기반을 맞춰봤기 때문에 이걸 토대로 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일한 여성인 추 의원은 “청년 일자리 문제, 여성 일자리 여성의 경력 단절, 경기도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등의 질문에 답변드렸다”며 “지방 주도 성장을 통해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여성 경력 단절을 막아내고 위기에 제대로 대비해 경기도를 희망자리의 상징으로 만들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풍부한 국정과제를 다뤄본 입법 경험과 정부에서의 경험, 또 한 가지를 천착하면 말로만이 아니라 반드시 성과로 증명해 온 점이 제가 가진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말로만 아니라 성과로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표명했다.
마지막 면접자인 한 의원은 “주로 청년 창업과 청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21년간 IT·금융·문화체육 업계에서 쌓아왔던 이력을 강하게 어필을 했다. 특히 창업을 직접적으로 해봤던 입장에서 창업 지원과 같은 질문들에 막힘없이 잘 대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는 중앙 정부에서 기획을 하고, 지방 정부에서 이를 실행하는 형태여야 된다”며 “그 실행에 이재명 대통령과 4년간 함께 실용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노력해 왔던 제가 (경기도지사) 적격자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른바 '절윤' 문제를 둘러싼 내홍 속에 선거 체제를 준비하고 있지만 '구인난'을 겪고 있다.
지난주 공관위를 출범시키는 등 선거체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지만, 이렇다 할 후보가 없어 지지부진하다.
이날 현재 공식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없다. 5선을 역임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9·20대 시흥갑에서 재선을 한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다음 달 3일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할 예정이어서 정치권의 시선을 모은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