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3시 분당구 차병원장례식에 마련된 '정자동 붕괴 희생자' 빈소는 오가는 이 없이 한산했다. 입구에는 고인이 된 A씨(39)의 빈소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화환이 놓여 있었다. 빈소 앞엔 시 관계자 3명이 유족들이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며 상황을 보고 있었다. A씨 빈소는 사고 당일인 5일 오후 늦게 차려졌다. 사고 소식을 듣고 지방에서 올라온 A씨의 어머니는 빈소에서 허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A씨 유가족은 “최근 진단에서 ‘양호’ 판정을 받은 다리가 무너진 것은 관리 소홀을 의심할 수밖에 없고 그런 것을 못 챙긴 부분에 대해선 강력한 처벌을 바란다”며 “만약 거기에 누나가 아니라 학생 등 많은 인원이 있었다면 훨씬 심각한 사고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전날 신상진 성남시장의 조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헤어 디자이너의 꿈을 안고 영국으로 유학을 다녀와 3년 전부터 정자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입관식은 7일 오후 4시 유가족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다. 발인은 8일 오전 9시30분 예정됐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시 효탑초등학교가 어린이 미래 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생명 감수성 프로젝트인 ‘으라차차 생태탐험대’ 활동을 했다고 4일 밝혔다. 효탑초는 다년간 꾸준히 학교 내 텃밭에 식물 재배를 통한 생명 감수성 교육을 하고 있으며, 올해도 그 목적으로 저학년 학생들과 유치원 및 도움반 학생들이 텃밭에 감자와 엽채소를 직접 심었다. 저학년에서는 1학기에 20차시 내외로 ‘생명 감수성 프로젝트’를 편성했다. 구체적 활동으로는 ▲교내 텃밭을 활용해 감자를 심고 수확하여 수확의 즐거움 나누기 ▲교실에서 개인 화분에 심어 가꾸기 ▲생태환경 동화 온 작품 읽고 독후 활동하기 등이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심은희 교사는 “생태 동화 온 작품 읽기를 통해 생태환경 및 생태 감수성 교육을 연계‧실시했으며, 학생들이 직접 텃밭 식물과 교실 화분 등을 가꾸고 수확물을 나누며 생명 감수성 교육 효과가 높아지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은 “오늘 우리가 직접 심은 감자가 정말로 싹이 트고 자라서 감자가 생겨날지 매우 궁금하고 내가 심은 감자를 수확해 친구, 가족과 함께 나눔 활동을 한다고 해서 6월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효탑초 채규조 교장은 “우리 학
경기도교육청이 '2023년도 사립 고등학교‧특수학교 대상 교육환경 개선 사업' 선정 결과를 안내하고 사학의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청교를 대상으로 25개 교육지원청 현장 점검과 실무협의회 평가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도교육청에서 예산 및 우선순위를 검토한 후 최종 선정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선정 결과 총 122개 학교, 306개 사업에 대해 573억 원을 지원하며, 주요 지원 사업은 ▲LED 교체 ▲냉난방기 교체 ▲창호 교체 ▲학교 외벽 개선 ▲화장실 환경개선 ▲옥상 방수 및 바닥 교체 등이다. 도교육청은 교육환경의 위험성과 시급성뿐만 아니라 교육과정과 학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조기에 집행이 필요한 사업 여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다만 그린스마트사업 대상교, 대응지원사업 예정교, 내진 성능 미확보 학교, 제재 대상교 등 예산이 중복되거나 결격이 있는 대상교는 제외했다. 또한, 이번 사업 미 신청교와 추가 소요에 대한 2차 지원 사업은 별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박미옥 사립학교지원과장은 “이번 교육환경 개선금 지원으로 사립학교의 교육 여건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기능경기대회와 달.고.나.(달콤한 고졸 취업 나도 할래) 채용박람회를 전국 최초로 동시에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2023 경기도기능경기대회'는 첨단 산업 기술인 양성을 지원하고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고자 매년 시행하는 대회로 올해도 ▲기계 ▲금속‧수송 ▲전기‧전자 ▲건축‧목재 ▲IT‧디자인 ▲공예‧의류 ▲미예 등 7개 분과 48개 정식 직종과 3개 미래선도 시범 직종을 포함해 모두 51개 직종이 열렸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기능경기대회와 동시에 개최한 달.고.나. 채용박람회는 도교육청 취업 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채용 면접관, 직로 직업 체험관, 정책 홍보관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기능경기대회와 채용박람회의 동시 개최로 숙련된 기술 인력 양성과 함께 산학을 연계한 직로 직업교육 활성화에도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임태희 교육감은 “오늘 대회는 산업에 필요한 여러 현장의 기술과 첨단 기능을 연마하고 실력을 겨루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교육이 직업과 연결되도록 채용박람회에 여러 기업이 참여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기회가 있어 더욱더 뜻깊다”고 인사했다. 이어 “경기교육이 변화하면 대한민국 교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1일 수원 매산초등학교가 위(Wee)클래스 주관으로 학생회와 교직원이 참여하는 ‘등교맞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학교 정문 및 운동장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위(Wee) 클래스 상담교사와 전담교사 2명 및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인형 머리띠를 쓰고 포춘쿠키를 나눠주며 학생들의 등굣길에 활력을 줬다. 학생들이 받은 포춘쿠키 안에는 신학기를 활기차게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귀들이 담겨 있어 이를 확인한 학생들은 미소를 지으며 서로의 글귀를 확인했다. 학생을 데려다주기 위해 함께 등교한 가족들도 행사에 같이 참여하며 사진을 찍고, 등교 맞이 행사를 통해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아침부터 교장선생님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해 기분이 좋았고, 과자 안에 종이가 들어있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며 “이 종이는 핸드 폰 케이스 안에 넣어서 졸업할 때까지 간직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매산초 위(Wee) 클래스는 전문상담교사가 상주하며 학생들이 보다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칭찬 쿠폰 행사, 친구와 함께하는 고민 해결 나무 만들기, 또래상담 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경기도교육청이 ‘2024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주요 전형 일정과 방법을 안내했다고 2일 밝혔다. 2024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중학교 내신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내용을 중심으로 선발하고, 전기 학교와 후기 학교로 나눠서 진행한다. 전기 학교는 ▲과학고 ▲마이스터고 ▲예술고 ▲체육고 ▲특성화고 ▲일반고 특성화학과가 해당하며, 전형 기간은 오는 8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다. 후기 학교는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로, 전형 기간은 12월 8일부터 2024년 2월 1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전형 방법은 지난해와 같이 적용해 중학교 교과 성적은 과목 표준편차를 제외하고 성취도와 원점수만 반영한다. 봉사활동 실적은 3년 동안 15시간 이상을 만점으로 하고, 수상 실적은 한 학기당 교내 상 한 개씩만 반영한다. 전형 기간 중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시험 방역 관리 안내 지침을 적용해 특수목적고‧특성화고의 면접과 실기는 집합 전형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김선경 진로직업교육과장은 “2024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에 현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님, 담임 선생님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생
경기도교육청이 교과와 연계한 인공지능 융합 교육 확산을 위해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 229개교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는 모든 교과와 연계해 AI 융합교육과 디지털 활용 수업을 실천하는 학교로 디지털 기술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 경제적 혁신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실천학교에서는 정보, 과학, 수학, 인문‧사회, 예술‧체육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해 AI 원리를 배우고, 디지털 환경과 AI 활용 수업으로 디지털 소양을 키우는 교육 운영에 주력한다. 주요 운영 과제로 ▲AI 원리를 다양한 교과와 연계하는 인공지능 융합교육 ▲교과 교육과정 내 디지털 소양 교육을 위한 AI 디지털 활용 수업 ▲교원의 AI 디지털 수업역량 강화 연수 참여와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관내외 학교 대상 수업 공개 등 실천 사례 현장 나눔 운영 등이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별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지원단 구축, 관내 학교 수업 공개와 성과나눔회 개최를 통한 우수 사례 등을 실천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조영민 미래교육담당관은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 운영으로 모든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디
무인카페가 일회용품 사용 금지 규제에서 벗어나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오후 6시 수원의 한 무인카페에는 커피를 시켜놓고 공부하는 사람들로 절반이 차 있었다. 커피 용기는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고 있었다. 커피 기계 옆엔 플라스틱 뚜껑과 빨대, 컵 홀더가 쌓여 있었다. 일반 카페와 별반 다를 게 없는 풍경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으로 일반 카페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매장 내에서 일회용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막대, 빨대, 일회용 비닐 사용 모두 금지된다. 계도기간이 지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무인카페는 다중이용 업소나 식품접객업이 아닌 식품자동판매업으로 분류돼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환경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적용 범위 기준을 보면 매장에서 바리스타 로봇이나 기계가 커피나 음료를 만들어 무인 운영을 하는 매장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프랜차이즈 커피 업주 김 모씨(48)는 “일반 카페와 큰 차이가 없는데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플라스틱 컵을 이용하는 것은 잘못돼 보인다”며 “환경을 위해 시행하는 건데, 일반 카페와 같이 법적 규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
수원남부소방서는 30일 봄철 산불 대응 특별대책 기간을 맞아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유관기관과 '산림화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유관기관 등 70여명과 장비 17대를 투입된 이번 훈련은 원인 미상으로 칠보산에 화재 발생을 가정해 ▲지휘관 무전통신 훈련 ▲차량배치 및 통제훈련 ▲소방차 중계 방수 및 산불진압차량, 임차헬기, 등짐펌프 활용 화재진압 훈련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충 서장은 “봄철 산불의 대부분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하기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발 앞선 준비와 대응으로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 사랑의열매는 29일 삼영전자공업(주) 김성수 대표 및 임직원,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영전자공업(주)로부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성금 2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특별모금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지금까지 경기지역 3억 4천 만 원, 전국적으로는 140억 원을 모금했다. 삼영전자공업(주)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제조업체로, 2010년부터 사랑의열매에 나눔을 시작했다. 지난 1월 경기지역 29번째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하는 등 활발한 나눔을 진행해 누적 기부금 4억여 원을 달성했다. 김성수 삼영전자공업(주) 대표는 “전달된 성금이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삼영전자공업에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