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제정된 ‘경기도 무명의병 기억과 지원에 관한 조례’로 시작된 경기도 무명의병 기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12월 실태조사 및 기념사업 중장기계획 용역을 발주했다.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사)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은 체계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31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기존 자료수집과 신규자료 발굴, 기념사업 중장기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2024년 실태조사 및 기념사업 중장기계획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내년 2월에는 역사강좌, 3월에는 인문포럼, 4월에는 학술심포지엄을 진행한다. 2월 역사문화강좌의 컨셉은 ‘강산의 의로운 장부들’이다. 개화기 의병이 누구이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일반시민의 사전 이해를 돕는 기념계승 프로그램이다. 3월 인문포럼과 4월 학술심포지엄은 기념사업을 지속가능하게 만들 기념주제를 찾는 학술활동이다. ‘바깥포럼 1895’로 진행될 포럼은 애국심, 자치역량, 공동체를 향한 헌신과 애도로서 20세기에 더해질 우리시대, 21세기에 걸맞는 기념주제를 모색한다. 어떻게 연구하고 무엇을 기념할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리게 될 4월 학술심포지엄에서는 행정구역의 잦은 변화와 정주율이 낮았던 경기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이 모든 사회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공연계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와 연말 공연 시장은 관객과 함께 하기 위해 여느 때처럼 뜨거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4일 탄핵안 가결 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취소했던 송년회 재개하길 당부드립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연말연시 공연시장도 활기를 되찾길 기대하며 연말에 딱맞는 5편의 뮤지컬을 소개한다. ■블러디 러브 30년 역사의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를 각색한 뮤지컬이다. 1469년 트란실바니아를 배경으로 저주받은 힘을 가진 군주 드라큘라의 이야기다. 드라큘라는 피의 저주를 받았지만 다시는 괴물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이를 이겨낸다. 거짓된 명분의 십자군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포하자,십자군은 교황청의 명령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드라큘라가 없는 틈을 타 백성들을 몰살하고 아내 아드리아나를 납치해간다. 싸늘히 식어가는 백성들의 시신 앞에서 드라큘라는 결국 저주받은 힘을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신을 향한 선언을 내뱉는다. 노우성 연출, 노우진 작가와 J.ACO 작곡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막과 2막이 다른 시공간으로 연출된 스펙타클한 무대와 완
경기관광공사가 18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년 가족친화인증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우수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제도’는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대해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첫 인증 이후 3년마다 서류 및 현장심사 등의 재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공사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 받았으며, 특히 올해에는 도내 공공기관 최초 육아응원근무제 도입 및 육아시간 활성화 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공사는 그동안 ▲30분 단위의 ‘시차출퇴근제’ ▲남녀 구분 없이 3년 간 사용가능한 ‘육아휴직제도’ ▲5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직원 대상 ‘유급 육아시간제도’ ▲임신부 및 10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직원 대상 ‘육아응원근무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도입,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가족친화문화컨설팅’을 두 차례 받는 등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 개선 노력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이런 활동의 결과, 올해 4월 첫 도입된 ‘육아시간제’ 직원 사용률은 80%, 12월 도입된 ‘육아응원근무제’는 직원 사용
수원시립미술관은 ‘2024 문화도시 수원 연계사업’ 하반기 프로젝트 ‘도전! 아티스트’의 결과 전시 ‘네가 여기에 있어 기쁘다’를 행궁동 본관에서 개최한다. 수원시립미술관은 ‘2024 문화도시 수원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시민을 위한 미술축제’를 자체 기획하여 연중 운영했다. 미술관이 마련한 다양한 체험형, 시민 주도형 프로그램에 총 6041명의 수원시민이 참여하여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상반기에는 포용성, 다양성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로비, 옥상, 외부 공간에서 발달 장애인 예술단체의 합창 공연, 옥상 도서관, 버스킹, 창작 뮤지컬, 어반 스케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엮은 ‘아트가든_시민을 위한 예술’이 펼쳐졌다. 2024년을 마무리하는 12월에 일반 시민이 작가와의 워크숍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 기회를 가져보는 ‘도전! 아티스트’가 개최된다. 4: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참여자 5인은 약 2개월간 현대미술 작가 안성석과 함께 워크숍과 작품 제작 과정을 거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작품 7점, 영상 2점, 설치 1점 등 총 1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모든 작품은 10월 참여자 선정 이후 제작된 신작들이며, 전시장에서 작가들의 도
“장애인오케스트라 지휘자는 비트를 주고, 음악을 해석하고 만드는 과정은 물론, 지휘자로서 그들에게 따뜻한 가족이 되어야 합니다. 때론 무서운 선생님이 되기도 해야 하고 때론 유치원 선생님처럼 친절해야 합니다. 같이 웃고 울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하나가 되는 리더가 돼야 합니다” 지난 18일 수원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성호 지휘자는 경기도 장애인으로 구성된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은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지난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창단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등 40명이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단원들은 2년 간 활동하며 매월 연습비, 교통비 등 연습수당과 별도의 공연 수당을 지급받고 음악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 강사로부터 주 2회 집중 지도를 받는다. 장애인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인재양성형 오케스트라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초대 지휘자를 맡은 박성호 지휘자는 성신여대 기악과 겸임 교수이자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06년부터 2013년까지 7년간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모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초대 지휘자로 활동하며 이들을 국내 최정상 장애인 오케스
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2024년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했다.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라는 주제의 성탄 메시지에서 이용훈 주교는 “성탄은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이 이 세상에 실현된 강생의 신비”라면서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 희년 선포 칙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를 언급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칙서를 통해 우리가 ‘희망의 순례자’가 되어 희망을 간절히 찾는 모든 이에게 희망을 전하길 바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특별히 희년을 기다리는 이번 성탄에는 세계 위정자들의 회개를 위해, 분쟁 지역의 평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달라”고 교구민들에게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위한 본격적인 항해가 시작됐다”라며, “‘‘WYD 상징물’이 17일 수원교구청 순례를 시작으로, 현재 교구의 여러 본당과 복지시설 및 학교 기관을 순례하며 지역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신앙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교회의 새로운
국립농업박물관은 겨울의 대표 절기 동지를 맞아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팥-티하기 좋은 날, 동지팥지’ 행사를 개최한다. 동지는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번 행사는 동지를 대표하는 농산물인 ‘팥’을 주제로 교육, 체험, 특별전시, 스탬프 투어, 포토존 등이 진행된다.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은 ▲동지부적 만들기 ▲팥 오너먼트(장식품) 만들기 ▲ 팥 그림엽서 그리기 등이 있다. 팥죽 나눔도 진행되는데, 박물관 식당에서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일일 500인분을 나눈다.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는 강의형 교육은 ▲청년농부와 함께하는 팥양갱 만들기(사계양갱) ▲채소부산물 종이를 활용한 새해 달력 만들기(종이책연구소) ▲토종곡물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는 미식경험(곡물집) ▲팥 담은 복주머니 만들기(다회규방) 등이 있다. 팥 특별전시 ‘알로록, 달로록 팥을 만나다’는 박물관 전시동 1층 중앙홀에서 진행되며, 동지의 유래와 풍습, 팥의 종류 및 다양한 팥 관련 상품 등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 ‘팥티하기 좋은날, 동지팥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에서는 깊어 가는 겨울을 만끽하며 미술관을 즐길 수 있는 ‘겨울, 낭만, 미술관’을 내년 1월 31일까지 운영한다. 경기도미술관 안팎의 겨울 풍경을 감상하며 전시를 즐기는 것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공연, 강연을 통해 낭만적인 겨울의 미술관을 만끽할 수 있다. 안산 화랑유원지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의 겨울은 호수 위로 펼쳐지는 설경과 빛나는 윤슬 위 유유자적한 오리떼가 장관이다. 현재 민화와 K팝아트 특별전 ‘알고 보면 반할 세계’를 진행하고 있어 전시와 함께 미술관 창밖으로 낭만 가득한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겨울 동안 경기도미술관 로비에서는 관람객 모습을 담은 캐리커쳐가 준비돼 있다. 2025년을 맞으며 새해 소망을 비는 소망나무도 준비돼 있다. 체험은 내년 1월까지 운영되며 미술관을 찾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올해 출시한 스마트경기도미술관 앱 내려받기 이벤트도 진행돼 참여 후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올해 마지막 주말인 28일에는 문화가 있는 주간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술자료실에서는 ‘소원을 담은 비누 모빌 만들기’가 오전 11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2회 운영되며 관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인 민간단체와 함께 경기북부 문화공동체를 결성하고 17일 의정부 아일랜드캐슬에서 발족식과 ‘경기북부 문화계와 함께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북부 문화공동체 발족식’에는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경기민예총, 경기북부문화원장협의회, 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아트센터 등 7개 문화단체·기관 대표들과 소속 단체원 등 경기북부 문화공동체 일원으로 경기북부 문화발전에 관심 있는 문화계 인사 150여 명이 함께했다. 발족식에 참여한 7개 단체·기관 대표들은 ‘경기북부 문화공동체’를 결성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에 강력한 동력을 부여하고 경기북부지역의 특성에 맞는 지역 성장과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이어진 토론회에는 김태우 신한대학교 리나시타교양대학 교수의 ‘경기북부 문화발전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의의’를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김태우 교수는 ▲지역문화정책과 경기북부 ▲경기북부 지역문화 현황과 문제점 ▲경기북부 문화발전과 특자도 설치의 관련성 ▲앞으로의 과제 등을 설명하고 공유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
“계엄 발표 직후엔 취소되는 표가 많았는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지난 3일 밤 계엄령이 선포된 후 공연계도 비상이 걸렸다. 취소표가 발생했고 공연을 보려는 사람이 줄어들었다. 연말인 12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며 한 해를 마무리 하려는 시민들이 줄어들면서 ‘연말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공연계 한 관계자는 “취소되는 공연은 없지만 저희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계에서 12월은 최대 성수기다. 1년 중 공연이 가장 많고 티켓 예매수와 티켓 판매액이 가장 높다. 4분기 실적이 다른 분기보다 월등히 높아야 하는 상황에서 12·3 계엄으로 인한 타격은 치명적이다. 올해 공연실적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7일까지 공연건수는 3일 이후 줄어드는 상황이다. 총 티켓 예매수는 87만 118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99만 9534건에 비해 12.8% 줄었다. 총 티켓 예매액도 5437만 3868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5775만 9039원에 비해 0.06% 줄었다. 현재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경기아트센터 등 공연장에서는 공연이 취소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비상상황이지만 공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