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베트남 형사과학원장 등 베트남 경찰관 10명이 한국형 디지털포렌식랩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남부경찰청을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베트남 형사과학원은 우리나라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같은 과학수사 감정연구기관이다. 베트남 경찰은 코이카(KOICA)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3년간 32억 원을 지원 받아 지난달 30일 형사과학원을 완공했다. 대한민국 경찰은 베트남 형사과학원에 디지털포렌식 장비와 교육비용을 지원했고, 이날 남부경찰청에서 기술 노하우도 전수했다. 베트남 경찰관들은 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부터 디지털포렌식 운영 방식, 법 적용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응웬 띠엔 베트남 형사과학원장은 “베트남에 완공된 디지털포렌식랩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양국 경찰기관의 협력 관계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영 남부경찰청장은 “남부경찰청의 디지털포렌식 수준은 외국에서도 배우러 올 정도로 탁월하다”며 “앞으로 치안 한류를 주도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북부지역 철물건재판매소 22곳으로 대상으로 화재 원인 불법행위 기획단속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북부 소방특별사법경찰 단속반 30명은 단속 대상에 사전 안내문을 보낸 뒤 불시 방문하는 방식으로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단속은 최근 전국적으로 철물점 화재가 잇따르고 있고, 계절변화에 따라 보온연료 등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소방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마련됐다. 단속 내용은 건축 현장 보온연료 무허가위험물 저장‧취급 여부, 지정수량 이상 위험물 운반 자격 기준 준수 여부, 기타 소방 관계 법령 위반 등이다. 위법 사항이 적발되면 사법 처리 및 시정명령을 통한 보완 조치가 내려지고, 건축법 등 다른 법령 위반이 발견되면 관계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고덕근 북부재난본부장은 “다가오는 겨울철은 화재 다발 시기로 선제적 대비가 중요하다”며 “이번 단속으로 화재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30일 발생한 화성 화일약품 제조공장 폭발사고 원인과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경기도 위험물 사고조사위원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전날 사고현장을 관찰한 뒤 도면, 허가사항 등 서류조사, 영상기록 확인, 목격자와 사고관계인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조사를 모두 마치면 30일 이내로 재발방지를 위한 사례 전파와 제도 개선에 나선다. 이번 위원회 개최는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관련 법령에 의해 진행됐다. 화재현장에서 예비조사를 진행하고 사고원인, 발화원, 위법사항 등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22분쯤 화성시 향남읍 제약공단 소재 화일약품에서 폭발로 인한 큰 화재가 발생해 20대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사상자는 모두 화일약품 근로자로, 부상자 중 4명은 두부외상 등 중상이며 나머지 13명은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식 결과 아세톤과 톨루엔 등 화학약품이 보관된 3층에서 5t 용량 원통형 철제 반응기의 메인 밸브 수리 작업 중 아세톤이 유출되면서 폭발과
의정부시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여자 초등학생을 강제 추행한 30대 남성이 시민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30분쯤 의정부시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여자 초등학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근에 있던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오른쪽 7번째),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오른쪽 6번째), 김영진 의원(오른쪽 4번째) 등이 지난달 30일 수원 통닭거리에서 열린 ‘2022 수원 통닭거리 축제, 통닭에 빠지다’ 개막식에서 상인들과 함께 ‘닭강정 비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5년 1회 축제 이후 7년 만에 개최된 수원 통닭거리 축제는 지난 2일까지 수원 통닭거리 일원에서 열렸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소방관 1명이 순직한 안성 물류창고 폭발 현장에 위험물 보관을 위탁해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업체 관계자들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으로 형량이 늘었다. 수원지법 3-1형사부는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화학제품 도매업체 대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업체 직원 2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경제적 이득을 도모하기 위해 다량의 위험물을 장기간, 반복적으로 창고에 저장하고 운반했다”며 “피고인들은 책임을 온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해자와 합의한 사정을 고려해도 원심의 형은 다소 가벼워 부당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등은 2011년 8월부터 2019년 8월까지 1318회에 걸쳐 산소공급 없이 연소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폭발성 물질인 아조화합물 11만3458㎏을 정부 기준에 따르지 않고 운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이 중 약 8650㎏을 위험물 저장소 설치 허가를 받지
매년 버킷리스트를 쓴다는 대한적십자사 조현빈 회원. LP 모으기, 전투화 매일 닦기, 영어신문 읽기, 아이돌 춤 배우기 등 50개 일정을 적으면서 매년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기부하기다. 조 회원은 2017년 3월1일 장교로 임관하자마자 대한적십자사에 정기후원을 시작했다. 매월 1만원씩 시작한 정기후원은 어느새 월 5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9월에는 100만원을 일시기부해 조 회원의 누적 기부금은 300만원을 넘었다. 조 회원이 기부금을 늘려간 것은 평생 기억에 남는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서다. 기쁜 일이 있거나 첫 월급을 받았을 때, 목표를 이뤘을 때 등 기억에 남기고 싶은 순간이 있으면 기부금을 늘려 나갔다. 대한적십자사에 후원하게 된 계기에 대해 조 회원은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대 초반 적십자사와 함께 보내면서 적십자사가 추구하는 사업의 방향성과 진정성, 투명성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했기 때문이죠.” 조 회원은 2013년 9월 우연한 계기로 가입한 RCY(청소년 적십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하면서 삶이 변했다고 한다. 소심한 성격에도 수백 명이 넘는 회원들 앞에서 인도주의 강의를 진행하는 강사가 되었고, 나보다
경기지역 버스노조가 사측과 벌인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30일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양측이 장소를 옮겨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버스노조는 협상 결렬을 이유로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첫차 운행 전까지 협상이 타결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주요 쟁점인 임금인상률을 놓고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고 있는 만큼 첫차 운행 전까지 합의에 이르기에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기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2시20분 현재 수원시 탑동 노조사무실에서 재협상을 진행 중이다. 사용자 단체 한 관계자는 “현재 자리를 옮겨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협상이 결렬된 것은 아니다”라며 “노조협의회가 파업을 선언했지만 첫차 운행 전까지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노동자 희생, 사업자 재정 악화 등의 이유로 조정회의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임금 인상안이 파업 몇 시간을 남겨 놓고 재협상에서 타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용자 단체 다른 관계자는 “파업을 막기 위해 최대한 막판까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노조의 입장도 공감하지만 솔직히 현재 회사 재정을 말하자면
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광주 을) 의원 사건에 대한 재판을 집중심리로 진행하기로 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29일 임 의원에 대한 첫 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사건 공판은 6개월 안에 마쳐야 한다”며 “피고인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10월20일 2차 공판에 이어 11~12월은 한 달에 4차례씩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첫 공판에서는 재판장이 변호인 측과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공판기일을 정하고 피고인 이름, 주소지 등을 묻는 인정신문과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 진술만 진행됐다. 피고인 7명 가운데 민주당 선거사무원으로 활동하면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A씨만 이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임 의원 등 나머지 피고인 변호인 측은 4000여 장에 달하는 시건기록을 복사하지 못해 검토할 시간이 없었다며 공소사실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임 의원은 첫 재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오면서 “선거법이 얼마나 무서운데”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은 앞뒤가 맞지 않은 것이 너무 많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임 의원은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같은 당 소속 광주시
경기 동‧남부지역에서 폭력조직을 구성하고 불법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한 신흥 조직폭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이천지역 신흥 폭력조직 A파 조직원 48명을 검거하고 조직원 7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해외에 사무실을 마련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성남지역 폭력조직 B파 조직원 59명을 검거, 주요 조직원 17명을 구속했다. A파 조직원들은 2015년 4월 이천의 한 식당에서 조직원 수십명이 집결, 새로운 두목을 추대하고 신흥 폭력 범죄단체를 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8년 12월 새벽 시간에 경쟁 폭력조직과 세력다툼 과정에서 조직원을 비상 소집해 약 2시간 동안 집단 대치하며 범죄단체 구성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9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보도방 업주들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협회에 가입하지 않으면 영업을 못할 것처럼 협박해 보호비 명목 등으로 200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B파 조직원들은 2014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몽골, 필리핀 등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 9000억 원 상당의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