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서민 대출 상품의 잔액이 한 달 새 4500억 원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초 늘어난 자금 수요에 저축은행·대부업 등 다른 업권의 보수적인 대출태도로 인해 자금줄이 막힌 중저신용자들이 카드사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 39조 21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38조 7613억 원이었던 카드론 잔액은 한 달 새 4507억 원 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금서비스 잔액(6조 6652억 원)은 같은 기간 312억 원 증가했다. 카드론은 평균 금리가 연 15% 수준에 달하는 고금리 상품이다. NH농협카드를 제외한 8개 카드사의 올해 1월 카드론 금리는 평균 14.625%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카드론보다 금리가 높아 평균 연 18%가 넘는다. 금융권에서는 연초에는 통상적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타 업권에서 대출을 줄이면서 자금줄이 막힌 차주들로 인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들이 다른 업권에서 대출받기
토스뱅크의 새로운 대표로 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CFO(상무)가 내정됐다. 토스뱅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지난 19일 회의를 열고 이 전 상무를 차기 대표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은미 후보는 1973년생으로,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과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 등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일회계법인, 대우증권, 스탠다드차타드(SC) 등을 거쳐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부문장, HSBC 서울지점 부대표, HSBC홍콩 지역본부 아태지역총괄 상업은행 최고재무책임자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부터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겸 CFO로 자리를 옮겨,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하는 태스크포스팀 공동의장 역할을 맡았다. 이 후보자는 다음 달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2년이다. 이 후보자가 토스뱅크 대표로 취임하면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과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강신숙 Sh수협은행장에 이어 국내 네 번째 여성 은행장이 된다. 임추위는 이 후보에 대해 "10여년 이상 은행 최고재무책임자로서의 경험을 통해 건전성 기반의 의사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가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이명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추천했다. 21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후보는 1987년부터 1992년까지 한국은행에 일한 뒤 금융연구원으로 옮겨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기업부채연구센터장, 기획협력실장, 금융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한 거시경제 전문가다. 사추위는 "금융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겸비했고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금융 산업의 리스크(위험) 관리, 발전 방향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왔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사추위는 이날 기존 사외이사인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 등 3명을 중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들은 다음 달 22일 개최되는 2024년 정기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 및 추천 프로세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과 부합하게 운영되고 있어 금융권 모범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사추위는 이사회 구성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위해 ▲금융
경기지역의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들이 체감하는 업황이 이달 들어 모두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도내 제조업의 업황BSI는 70으로 전월 대비 6포인트(p) 하락했다. 다음 달 업황전망BSI(71)도 전월보다 2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제조업 업황BSI(70)는 전월대비 1p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75)는 전월 대비 4p 올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의 의견을 직접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100을 초과하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고 판단한 기업이 다수임을 나타낸다. 경기지역의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7월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가 이달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제조업의 2월 매출BSI는 전월과 동일한 76으로 집계됐으며, 다음달 전망(83)은 전월보다 8p 상승했다. 생산BSI(80)는 전월 대비 6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81)도 전월보다 8p 올랐다. 채산성BSI(81)와 다음달 전망(82)은 전월 대비 각각 5p, 3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
국민연금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국내주식(기업)을 발굴·투자하기 위해 위탁운용사 3곳 선정에 착수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국내주식 가치형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를 대상으로 제안을 접수한다. 자금 배정 규모와 시기는 국민연금기금의 포트폴리오 운용 사정과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이달 29일까지 제안서 및 관련 서류 등을 접수 받고 예비 심사와 현장 실사를 통과한 후보 기관을 대상으로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 구술 심사를 거쳐 3월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2023년 11월 말 기준 기금 전체 자산의 14.1%에 해당하는 141조원을 국내주식 부문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51.0%의 자산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위탁운용으로 관리하고 있다.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은 "이번에 국내주식 가치형 위탁운용사가 선정되면 기업의 시장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주식)에 투자해서 중장기 초과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이상창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신임 상임이사에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신임 이사는 1966년생으로 대구 능인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에서 금속재료학 석사학위 취득 후 충남대학교에서 신약개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중소벤처기업부 투자회수관리과장 ▲운영지원과장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역임했다. 기술보증기금에서 벤처투자와 벤처기업 지원, 자산운용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6년 2월 20일까지다.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약 30년간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중소기업지원업무에 종사해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의 이사로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원방안으로 시행되고 있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 3주 만에 신청 규모가 3조 4000억 원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이 대환대출로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인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6일까지 1만 3458건, 3조 3928억 원의 대출 신청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정부가 올해 신생아 특례대출에 배정한 예산 32조 원의 10%가 3주 만에 소진된 셈이다. 이 중 대환대출 접수는 1만 105건, 2조 4685억 원으로 대출 시행 초기에는 지난해부터 신생아 특례 대출을 기다려온 출산 가구의 대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대출 접수물량은 대출심사를 거쳐 차주별 자금 소요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안정방안'에 따라 시행중인 신생아특례대출은 대출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무주택 가구에 저리의 주택 구입 또는 전세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다. 대출은 심사를 거쳐 자금소요 일정에 맞춰 집행되고 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인 '디딤돌 대출'의 평균금리는 2.41%이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4.29
감귤·사과 등 과일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도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80(2015년=100)으로 전월 대비 0.5% 올랐다. 제1차금속제품, 음식료품 등이 내렸지만 농산물과 서비스 등이 오른 이유가 크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7월(0.3%)부터 8월(0.9%)과 9월(0.5%) 석달 연속 반등했지만, 유가 내림세에 10월(-0.1%)과 11월(-0.4%) 하락한 후 12월(0.1%) 다시 반등한 바 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3% 올라 6개월 연속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통상적으로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지수가 전월대비 3.8% 오른 151.26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축산물(-1.3%)이 내렸지만, 농산물(8.3%)과 수산물(0.2%)이 오르면서다. 세부적으로 감귤은 전월대비 48.8%, 사과는 7.5% 올랐고, 냉동오징
현대카드가 이용성과 혜택을 강화한 현대카드ZERO Edition3 포인트형과 할인형 2종을 공개했다. 21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현대카드ZERO는 국내 신용카드 최초로 실적과 한도 등 조건 없는 혜택을 제공하며 지난 2011년 출시된 이후 많은 고객에게 선택을 받아 온 현대카드의 스테디셀러다. 현대카드ZERO Edition3는 실적 조건 없이 적립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적립률과 할인율을 단순화 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가맹점에서 동일한 혜택을 제공해 고객은 혜택에 대한 고민과 계산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ZERO Edition3 포인트형은 실적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1.2%를 M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현대카드ZERO Edition3 할인형 역시 어디서 사용하더라도 실적 조건없이 이용금액의 0.8%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혜택 제공 횟수나 적립 또는 할인 한도는 제한이 없다. 연회비는 포인트형과 할인형 모두 1만 5000원이며, 현대카드 홈페이지와 앱에서 발급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현대카드는 현대카드ZERO Edition3를 시작으로 ‘아키텍트 오브 체인지(Architect of Change)’를 키워드로 한 상품 개편을
신한은행이 청년 고객의 자산관리와 목돈 마련을 돕고자 ‘청년대상 특별금리 패키지’를 출시했다. 2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청년대상 특별금리 패키지’는 ▲'My플러스 정기예금’ 금리우대 쿠폰 ▲청년 처음적금 ▲2024 청년 저축 챌린지’ 이벤트로 구성됐다. ‘My플러스 정기예금’ 금리우대 쿠폰은 신한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과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중 신한은행 정기예금을 처음 신규하는 고객에게 제공된다. 가입 기간에 따라 연 0.2~0.5%의 금리우대 쿠폰이 제공되며 ‘My플러스 정기예금’을 12개월 만기로 가입할 경우 최대 연 3.85%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만기는 1·3·6·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청년 처음적금'은 신한은행이 ‘민생금융지원안’의 일환으로 만든 상품이다.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고객이 가입할 수 있고 기본금리 연 3.5%에 우대금리 최고 연 3%p를 더해 최고 연 6.5% 금리가 적용된다. 만기는 1년이며 매월 최대 30만 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급여이체 또는 급여클럽 월급봉투 6개월 이상 수령 시 연 1%p ▲본인명의 신한카드(신용·체크) 결제 실적 6개월 이상(결제계좌 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