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정부가 발표한 저출산 대책에 대해 “거창하게 발표했지만, 어떤 알맹이가 있나 싶다”라며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도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 400여 명이 참석한 ‘인구문제 기회 토론회’에서 “이제까지 정부가 냈던 저출생 대책과 크게 다를 바 없고, 조금씩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출산 대책이) 이제까지 해왔던 것의 연장이고. 이제까지 많은 재정을 써왔다고 하지만 사실은 저출생 대책이 아니거나 꼬리표를 붙여서 예산을 크게 포장한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두고 “위원 면면을 보면 다들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직접 그 일을 겪는 분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2일 진행된 20~40대 공무원과 인구정책 토론을 언급하며 “전문가들이니까 책은 많이 봤고 이론적으로 많이 알지 모르지만, 지난번 110명의 우리 직원과 제가 얘기했던 것과 같이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본 분은 많지 않을 것 같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중앙정부와는 다르게, 우리 직원들뿐 아니라 도민들의 얘기를 들어서 정말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경기도는 ‘2023년 소비자권익 활성화 지원 사업’에 참여할 도내 소비자단체 13곳에 사업비 5억 1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소비자단체의 건전한 육성과 발전을 지원해 소비자 역량을 강화하고 안심할 수 있는 소비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도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사업 참여 희망 단체 공모를 진행해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 소비자교육중앙회 경기도지부 등 13개 단체 20개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취약계층 소비자 역량 강화 교육 15건 ▲소비자 문제 조사·연구 2건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한 기반 강화 3건 등이다. 선정된 소비자단체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올해부터 추진되는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피해 실태조사, 악덕소비자 피해 실태조사 등을 통해 법적·제도적 소비자 피해 구제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허성청 도 공정경제과장은 “소비자 피해는 소비자와 사업자 간 현저한 정보격차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보 취약계층 소비자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불공정거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경기도는 개정된 수의사법 시행에 따라 오는 5월 19일까지 도내 동물병원 387개소를 대상으로 동물병원 운영실태에 대해 일제 점검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월 4일 시행된 수의사법은 ‘수술·수혈 등 중대 진료 전 예상 진료비용 고지’, ‘수의사 2명 이상 동물병원은 주요 동물진료업 진료비용 게시’, ‘게시한 진료비용 및 산정기준 등의 조사·분석 및 결과 공개’가 골자다. 도는 동물병원의 적정한 이행 여부를 포함, 운영실태 전반을 확인할 예정이며, 시·군별 점검 대상을 선정해 방문할 계획이다. 점검 항목은 ▲진료비용 게시 ▲수술 등 중대 진료 설명, 동의 이행 ▲수의사 처방 관리시스템 관련 ▲처방전 적정 발급 ▲진료부 기록, 보존 ▲허위·과장광고 여부 등이다.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점검 대상에서 제외된 동물병원은 점검 기간 내 유선 연락 등의 방법으로 개정된 수의사법 관련 제도 홍보와 계도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훈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최근 시행된 수술 등 중대 진료 고지, 진료비용 게시제도 등을 조기 안착시켜 동물 의료 분야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환경 분야 취업을 원하는 도내 청년들에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 분야 청년 일자리 기회 강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대학교 환경·화학 분야 전공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방학 기간 중 환경 관련 분야 경력을 쌓고 직무역량을 키워 기업에 취업 연계를 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기존에 방학 기간 기업 연수 기회만 제공했는데, 올해는 실제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인재 좋은 직장 매칭’ 과정을 마련했다. 도는 다음달 중 공고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41명의 환경 분야 전공 대학생은 지정된 기업·기관 등에서 실무 체험 연수를 진행한다. 연수 기간은 여름방학 기간 내 1개월이며, 연수 중인 청년들은 월 190만 원의 수당을 받는다. 이후 미래 직장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와 환경직무 취업 준비 도민 25명을 대상으로 기업 매칭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추진해 청년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 또 지역 내 일자리센터와 취업 상담사 등 취업전문가를 연계한 취업 멘토링, 이력서·면접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상철 도 북부환경관리과장은 “저탄소 녹색성장, 미세먼지 등 환경의 중요성이 커
경기도의회 공약정책추진단이 28일 경기도 기획조정실, 도시주택실과 지역현안 정책 발굴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정담회에서는 도민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CCTV 설치 등 기획조정실 소관 10개의 지역 현안과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 및 지원 확대 등 도시주택실 소관 19건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지역 현안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관련 예산을 분석해 기존 사업은 예산을 증액하고, 신규 사업은 올해 추경 예산 및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추진단은 이번 정담회를 시작으로 6월까지 도 21개 실·국, 도교육청 5개 실·국 및 10월까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현안 정책 발굴 정담회’를 열고 민생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태길(국힘·하남1) 공동단장은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지역 현안의 해결 방안을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논의함으로써 도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윤경(민주·군포1) 공동단장은 “도민이 참여하고 도의회에 제안해 도청에서 정책의 기반을 마련하는 협치의 선순환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추진단은 의정 현안 등 4101건의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중점 정책으로 681개를 선별했으며, 이를 5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후도지사가 되겠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28일 광명 새빛공원에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진행된 여섯 번째 맞손토크에서 “경기도가 기후변화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 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바로 앞에 닥친 일”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경기도와 광명시가 기후변화의 첨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맞손토크에 참여한 도민들은 김 지사에 다양한 제안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특히 광명시가 추진 중인 ‘텐텐텐 캠페인’(매월 10일 저녁 10시 10분 간 소등)에 공감했다. 이어 “기후도지사가 되겠다고 한 것처럼, 도민들이 많이 할 수 있는 캠페인을 추진하겠다”며 “광명시가 개척하고 있으니, 경기도와 함께 대한민국을 바꿔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보존 문제나 기후변화 대응은 공공의 힘만으로 할 수 없다”며 “국민의 의식이 변해야 하고, 행실이 변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캠페인이나 정책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기 뿐 아니라 수질과 폐기물 문제도 신경쓰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최근 레드팀에서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
경기도와 도 일자리재단은 도내 청년과 우수 중소기업을 연결해 정규직 전환까지 지원하는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미취업 청년과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 간 일자리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고, 청년 취업률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청년 구직자가 연결된 기업에서 3개월 근무한 후 기업별 자체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방식이다. 도는 기업이 부담하는 3개월 인건비 중 도 생활임금 수준의 인건비(240만 원)를 지원한다. 또 기업과 연결된 청년에게 기본교육과 직장 적응 컨설팅, 잡아바 내 러닝센터를 활용한 맞춤형 직무교육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도는 올해 3차례에 걸쳐 3000여 명을 모집한 뒤 최종 75명의 청년을 정규직까지 지원한다. 1차 모집에서 선정된 33개 기업이 참여해 정보기술·기계·영업·마케팅 등 직무에서 근무할 청년들과 연결될 예정이다. 여기에 토스 앱 내 배너광고를 활용한 ‘타깃형 홍보’를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거주지·나이·소비 패턴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청년 구직자를 특정,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사업 종료 후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청년들이
경기도는 자율주행·인공지능·반도체·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예비·초기 새싹 기업(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해 ‘2023년 경기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우수한 아이디어 또는 아이템을 보유한 도내 예비·초기 창업자의 사업화를 지원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새싹 기업 25개 사를 선정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등 광교테크노밸리 내 공공기관의 우수 역량을 활용한 맞춤형 특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새싹 기업 육성과 사업화 자금으로 기업 당 36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내 개방형 창업 공간인 ‘창업베이스캠프’에서 전문 창업기획자가 경영컨설팅, 투자유치 교육, 기업홍보 사업계획서 제작, 기업교류 등도 지원한다. 대상은 도내 기술 기반 창업가 중 예비창업자 또는 3년 미만 초기 기업이다. 분야는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융합기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나노기술 ▲신약 개발 등 바이오산업 ▲그 외 분야로 나눠 모집한다. 희망자는 다음달 14일까지 공고문을 확인한 뒤 경기스타트업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
경기도는 올해 공공시설·공중이용시설 등에 도비 40억 원을 투입해 전기차 충전 기반 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지난 1월 31개 시·군 조사를 통해 전기차 공용충전기 사전 신청을 받았고, 현지실사를 진행해 적정 지역에 159기가량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공시설에 먼저 설치하고, 도농지역 등 충전 취약지역의 공중이용시설에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LCD 모니터와 커넥터의 높이를 일반 충전기에 비해 낮게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통해 전기차 충전 기반 시설 민간 충전사업자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충전기 설치비용의 50% 이내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희망자는 다음달 3~4일 (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환경산업지원본부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한규 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전기자동차 보급 가속화 추세에 맞춰 전기차 충전 기반 시설을 구축해 도민들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내 직원들이 육아휴직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업무를 대신할 인력이 필요한데 도가 대체 인력 채용에 비협조적으로 나와 결국 업무에 차질이 생기면서 동료 직원들에 피해가 가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육아휴직 사용에 눈치를 보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했지만 이같은 행정 탓에 분위기 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도내 공무원들이 육아휴직 등의 이유로 6개월 이상 휴직하면 휴직자의 직급에 상당하는 인원을 채용해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공공기관은 지방 출자·출연기관이라는 이유로 법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고, 기관 내 자체 규정에 따라 결원을 보충하고 있다. 기관이 인력을 채용하려면 도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도는 해당 내용에 대한 근거가 상위법에 없다는 이유로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상위법에 지방 공공기관 내 육아휴직 결원 보충에 대한 내용이 규정돼있지 않다”며 “도는 기관에서 육아휴직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관은 업무에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간제 근로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