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양평군은 인구 10만5천420명(2014년 2월 말 기준)에 유권자수는 8만6천881명(2013년 12월31일 기준)으로 보수성향이 매우 높지만 의외로 여당후보가 당선되지 않는 기이한 현상을 보여 왔다. 지방자치 출범 이후 5대에 이르는 동안 야당후보들은 모두 낙선하고 여당과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유권자들은 정당보다 인물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여 민병채·한택수 전 군수에 이어 현 김선교 군수도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선교 현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지지율 66.72%로 경기도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번 선거에서 기록경신이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그만큼 타 시·군에 비해 후보군들의 난립·과열·공방이 없고 시간이 갈수록 조용하기만 하다는 것이다. 김 군수를 바짝 추격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강병국 경기관광공사 경영기획실장이 정병국 국회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를 돕기 위해 6·4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하면서 김선교(54) 군수와 김덕수(54) 전 군의원, 박장수(57) 전 군의원
우승을 향한 은륜의 무한질주가 가평군에서 펼쳐진다. 가평군은 오는 25일부터 4일 동안 ‘2014 대통령기 가평군 일주 전국도로사이클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16회째에 접어든 대회는 가평군이 주최하고 대한사이클 연맹이 주관한다. 대회에는 일반부, 고등부 등 4개부의 400여명의 선수들이 개인도로, 크리테리움 등 두 종목에 참가해 은륜의 제왕을 가린다. 이 대회는 2014 인천아시아 경기대회 도로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열한 선두다툼이 예상된다. 도로사이클 경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북한강변 도로와 경춘도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자연의 싱싱함을 느끼며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크리테리움 경기는 한림의원(출발)~가평카센터~삼성프라자~읍내사거리~군청앞~한림의원(결승점)을 반복해서 순환하는 경기로 사이클의 박진감과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고 안전하게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군민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사이클 고장으로서의 명예은 물론 가평의 가치향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
가평군은 75억원을 투입해 큰골천, 샘골천 등 2개의 소하천을 생태·문화·휴식이 융합되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0일 착공하는 북면 도대리 큰골천 정비사업은 자연석을 쌓아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4개의 소공원과 목교 등을 설치한다. 둑마루에 4m폭의 보행 및 자전거도로도 개설된다. 상면 항사리 샘골천에도 자연석을 쌓고 하천변에는 작은공원과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이 사업들은 이달에 착공해 우기 이전인 7월 준공할 방침이다. 군은 이와함께 조종천을 친수생활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홍수에 대한 불한감 해소는 물론 생명의 원천인 하천을 관리하고 보전해 생태환경을 복원시키는 효과와 함께 경제적 가치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해 녹색지역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산소탱크지역 가평에서 95년 전의 씩씩한 기상과 굳은 절개가 다시 울려 퍼졌다. 가평군은 제95주년 3·1절을 기념하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17일 가평종합운동장 3·1항일운동기념비 경내에서 제27회 가평의병 3·1항일운동 기념행사를 가졌다. 광복회 유족과 보훈단체회원, 유관기관 및 단체장, 주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조총 및 초혼에 이어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및 추념사, 헌화분향, 3·1절 노래 제창으로 이어져 민족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가평 3·1항일운동 기념식은 지금으로부터 95년 전인 1919년 3월15~16일 양일간 이규봉 선생의 주도로 가평일대에서 3천200여 군민이 군청 앞에 운집하여 독립만세를 부르며 일제에 항거함으로써 극일정신과 애국애족정신을 방방곡곡에 과시한 바 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은 온갖 핍박 속에서도 우리는 올곧은 정신으로 자주독립의지를 불사르며 가평인의 기상을 이어왔다”며 “오늘 기념행사를 맞아 호국 가평인의 후손으로서 자주정신을 되새겨 희망과 행복이 있는 터전을 이뤄가는 데 지혜를 모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가평읍이 내려보이는 종합운동
○…가평군 신한측량설계 대표인 홍일표(55·사진)씨가 경기도의회 의원 무소속 출마를 공식발표. 가평측량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홍 대표는 가평청년회의소 회장, 가평군수 수행비서와 비서실장을 역임. 홍 대표는 “가평군청 비서실에서의 종합행정 경험과 사업가로서의 결단력 및 추진력, 많은 인적자원을 이용해 가평군민을 위해 보다 큰 봉사를 하고자 출마를 하게 됐다”고 강조. 그는 “청평면사무소를 가평군청 제2청사로 승격하여 생활민원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서를 배치해 상면·하면·청평면·설악면민의 민원을 제2청사에서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하며 청평읍 승격을 위한 초석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공언. /가평=김영복기자 kyb@
춘분(春分)을 일주일 앞두고 가평군 호명호수가 지난 15일 개방돼 상춘객을 맞았다. 가평군 청평면의 호명산(632m) 자락에 위치한 호명호수는 동절기(2013년 12월1일~3월14일) 동안 안전을 위해 통제된 ‘금단(禁斷)의 영역’이었다. 호명호수는 15만㎡(4만5천평) 크기에 267만잨의 물을 담고 있으며, 주위를 둘러싼 산자락들과 어울려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한다. 시선을 반대편으로 돌리면 호명호수의 원 물길인 청평호가 내려다 보인다. 1.9㎞ 길이의 호숫가에서는 자전거도 탈 수 있다. 관광객의 안전과 자연보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노선버스만 정상까지 운행된다. 승용차를 가져온 사람은 호수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노선버스로 옮겨 타거나 걸어 올라가야 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입장료는 없다. 한편 경춘선 복선전철 운행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지난해 호명호수를 찾은 관광객은 128만7천여명을 기록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3 지역문화지표 지수화를 통한 비교분석’ 연구발표 결과에서 양평군이 2년 연속 전국 군단위 2위에 올랐다. 2012년에는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15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이번 연구는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양평군은 전국단위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23위(상위 10%), 전국 88개 군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2위(상위 2%)에 올랐다. 군 관계자는 “민선5기 취임 후 군정목표로 ‘문화관광 레포츠중심’을 기치(旗幟)로 내세워 군립미술관, 곤충박물관 등 문화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와글와글 음악회,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 등 지속적으로 군민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 정책을 펼쳐온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문화진흥법이 올 7월 시행될 예정임에 따라 양평군은 변화하는 문화정책을 반영하기 위해 중장기 문화예술정책 계획을 수립,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문화예술 정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지역문화지수 군단위 1위를 목표로 지역문화의 특수성과 강점을 특화한
가족과 함께 북한강에서 번지점프를 즐기려던 30대 여성이 강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5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 40분쯤 가평읍 북한강 가에 설치된 한 번지점프대에서 강모(34·여)씨가 45m 아래 강물로 떨어졌다. 강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물과 마찰 충격으로 머리 손상과 장기 파열 등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강씨는 양친, 오빠와 함께 북한강에 놀러 와 번지 점프를 즐기던 중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는 점프대에서 고무줄과 연결하기 전에 강물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씨와 번지점프대 위에 있던 안전요원, 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해당 업체는 사고 뒤 영업을 중단했다./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