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인구는 약 74만 명. 이 가운데 청년은 약 1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3.2%를 차지한다.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에 가까운 규모다. 청년 세대는 남양주의 현재이자 미래이며, 도시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남양주시는 이러한 인식 아래 청년을 행정의 중심에 두고, 청년의 삶과 성장이 도시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인구 구조를 반영해 남양주시는 2026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18개 부서가 참여하는 총 57개 사업에 약 408억 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청년담당관’신설 … 57개 청년정책 시행에 408억 여원 투입
정책의 방향은 청년 참여 확대, 생활 속에서 바로 체감되는 지원, 그리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에 맞춰져 있다.
이를 보다 체계적이고 책임 있게 추진하기 위해 남양주시는 2026년 1월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부시장 직속 전담 조직인 ‘청년담당관’을 신설했다.
청년정책을 시정의 핵심 전략으로 끌어올리고, 부서 간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조직 체계로 분명히 한 것이다.
남양주시는 청년이 정책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시 공식 참여기구인 청년정책협의체를 중심으로 청년들이 정책을 제안하고 논의하며, 아이디어 발굴부터 정책 설계 및 운영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의 목소리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참여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정책은 일상에서 체감될 때 힘을 갖는다.
◇청년정책협의체로 시정 참여 ·청년꽃간으로 다양한 활동 공간 제공
남양주시는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머물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청년꽃간’을 조성해 왔다.
평내동(청년창업센터)에 위치한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별내동, 다산동, 진접읍 등 4개소로 확대 운영되는 청년꽃간은 공부와 작업, 휴식과 교류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생활형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낮에는 학습과 개인 작업 공간으로, 저녁에는 공연과 체험, 소모임 등 다양한 무료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청년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청년월세와 이사비 지원·청년창업공간 제공 … 청년 자립과 성장 뒷받침
청년의 삶에서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히는 주거 문제에 대한 지원도 본격화되고 있다.
남양주시는 올해부터 ‘남양주 청년 Stay-On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월세 지원과 이사비 지원사업을 새롭게 도입했다.
해당 사업은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된 남양주시 인구정책 지원기금을 활용한 첫 사업으로, 청년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삶의 기반을 설계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대상은 남양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19세 이상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세대주로,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이사비 최대 40만 원과 월세 월 20만 원씩 최대 12개월간 총 240만 원이 지원된다.
특히 정부 사업보다 소득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한편, 2025년에는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정책 추진 방식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별내동 파라곤스퀘어 내에 인 별내 창업랩과 청소년 전용시설 펀그라운드를 무상임대로 조성·운영하며, 약 10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정책 효과를 높이는 성과를 냈다. 민관 협력을 통해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 사례로 평가된다.
청년의 자립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일자리 정책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2021년에 개관한 청년창업센터는 초기 자금과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창업 인큐베이터로, 현재 의류·공예·외식·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가들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입주 창업가는 월 5만~11만 원 수준의 저렴한 사용료만 부담하면 되며, 전기·가스 등 동력비와 시설비는 전액 무상으로 지원된다.
전문가 1:1 컨설팅과 플리마켓, 계절 행사 참여 기회도 제공돼 창업 초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입주 창업가들의 시장 진출 사례가 이어지며, 센터는 청년 창업 지원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에는 경기도 최우수 청년 공간으로 선정돼 정책 효과와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청년 인재 플랫폼‘정약용의 후예’… 지역 내 기관·기업·시민 수요와 연결
청년의 역량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청년 인재 플랫폼 ‘정약용의 후예’는 남양주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년들의 재능과 경력을 발굴해 지역 내 기관·기업·시민 수요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음악·미술·콘텐츠 제작·교육·취·창업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인재 64명이 등록돼 있으며, 현재까지 300여 건의 협업과 일자리 연계 성과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남양주시는 청년도전지원사업과 취·창업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하고, 실무 중심 취업 교육과 청년행정체험 연수를 통해 청년의 단계별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세대…시의 모든 역량 집중”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청년은 남양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세대”라며 “청년담당관 신설을 계기로 참여와 주거, 일자리와 문화 전반에서 청년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더욱 촘촘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남양주에서 삶의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