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21일 사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조대식 SK㈜ 사장을 선임하는 등 103명의 신규 임원 선임을 포함해 164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은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역할을 재편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를 신임 경영진으로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조 신임 의장은 지주회사인 SK㈜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신약개발과 의약품생산, 반도체소재 등 신규 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주도해 왔다고 SK그룹은 설명했다. SK그룹은 신규 포트폴리오 발굴에 성과를 보인 조 의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게 됨에 따라 그룹 전체가 성장 체제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SK텔레콤 사장에는 박정호 SK㈜ C&C 사장이 각각 보임됐다. 또 그간 1사2체제로 운영해 온 SK㈜ 홀딩스와 SK㈜ C&C는 통합 CEO 체제로 운영하기로 하고,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을 CEO로 발령했다.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과 SK건설 조기행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SK네트웍스
복잡한 세무문제를 국세청이 나서 사전에 해결해주는 ‘세법해석 사전답변제도’ 신청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지난 2008년 10월 도입된 세법해석 사전답변제도를 통해 현재까지 4천302건을 접수해 4천180건을 처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청 건수는 2013년 493건에서 2014년 518건, 2015년 524건, 올해(1~11월) 594건으로 최근 수년째 증가세다. 미국이나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도입한 이 제도는 납세자가 특정한 거래에 대해 세무처리 궁금증을 세무신고 전 국세청에 문의할 수 있는 제도다. 국세청은 납세자 신청을 받으면 명확한 답변을 신속하게 제공해야 하고, 납세자가 이를 통해 세무처리를 하게 되면 과세관청은 답변에 반하는 처분을 할 수 없도록 구속력이 부여된다. 사전답변제도를 이용하면 세무 관련 문제의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고, 과세관청과의 분쟁도 예방된다. 납세자 입장에서는 경제활동의 예측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고, 납세협력비용도 절감된다. 세목별 운영성과를 보면 부가가치세 문의가 3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법인세(25.7%), 양도소득세(13.6%), 소득세(11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장미 ‘딥퍼플(Deep purple)’이 21일 국립종자원이 주최한 제12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딥퍼플은 분홍색과 진분홍이 섞인 화려한 꽃잎 색상과 가시 없는 줄기가 특징이다. 국내 환경에서 연 7회 이상 수확 가능하고, 수확량이 일반 품종에 비해 10% 많아 생산성이 높다. 국내에는 8만 주가 보급됐으며, 해외에는 에콰도르 등 9개국 187개 농장에 313만 주가 판매됐다. 수출을 통해 거둬들인 로열티는 올해 3억3천만원으로 누적액이 12억8천여만원에 달하는 등 해외로 수출한 도농기원 개발품종 10품종 중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앞으로는 외국품종과 차별화한 우수 품종을 출원할 계획”이라며 “현재 우리장미의 세계시장 점유율 2.8%를 빠른 시일 내 10% 이상으로 높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
수원금융협의회는 연말을 맞아 21일 미혼모가족복지시설인 ‘고운뜰’과 ‘사랑의연탄나눔운동본부’를 방문해 각각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운뜰’에 전달된 성금은 24개월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미혼모 가족의 숙식·보호·자립지원에, 사랑의연탄나눔운동본부는 지역 내 저소득층 가구들에게 연탄 1천500여장을 전달하는데 사용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인 김태석 수원금융협의회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내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금융협의회는 수원지역 금융기관간의 금융경제관련 정보교환 및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사업의 공동 추진 등을 위한 협의체로, 지역내 은행, 보증기관 등 18개 금융관련기관의 영업점 대표로 구성돼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최근 5년 한국 경제의 연간 성장률이 2.3∼6.5%에 달했지만, 전체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연평균 1% 초반의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경기도의 사업체 수는 82만8천개로 사상 처음으로 서울을 앞질러 ‘대한민국 경제중심지’임을 증명했다. 21일 통계청이 전국 사업체를 전수 조사하는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387만5천개로 2010년(335만5천개) 대비 15.5% 증가했다. 도·소매업이 전체의 26.2%인 101만5천개였고, 숙박·음식점 18.3%(71만1천개), 제조업 10.7%(41만4천개) 등 상위 3개 업종이 전체의 55.2%를 차지했다. 5년 전과 비교해 예술·스포츠·여가 업종만 1.9% 감소했고, 출판·영상·방송(61.3%), 하수·폐기·원료재생(46.8%), 전문·과학·기술(45.5%)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천79만1천명으로 2010년 대비 17.8%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당구장, 노래방 등이 감소하면서 예술·스포츠·여가업종 사업체 수만 5년 전에 비해 줄었다”면서 “2007년 비정규직 보호법 이후에 상용 종사자 중심에서
저금리 기조를 타고 내 집을 마련하거나 부동산 투자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가구의 평균 부채가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는 세금 등 필수지출을 빼고 쓸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 중 4분의 1가량을 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쓰고 있었다.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전국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6천655만원으로 1년 전보다 6.4% 증가했다. 부채 증가 폭은 2013년 7.5% 이후 최대다. 가계부채는 금융부채 70.4%(4천686만원)와 임대보증금 29.6%(1천968만원)로 구성됐다. 금융부채는 7.5%, 임대보증금은 3.8% 늘었다. 금융부채와 임대보증금도 역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부채를 다시 뜯어보면 담보대출(3천847만원)이 7.9%, 신용대출(692만원)은 5.9%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 가구주의 부채가 늘긴 했지만 특히 40대 이하 가구주의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40대 가구주 부채는 지난해 7천160만원에서 올해 8천17만원으로 12.0% 늘어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
신용보증기금은 20일 대구 본사에서 요르단 대출보증공사와 신용보증제도 발전 및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요르단 대출보증공사가 신보의 신용보증제도 운영에 관한 지식 공유와 자문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신보는 이번 MOU 체결로 요르단 신용보증제도의 발전을 지원하고, 양 기관의 정보교환과 직원의 능력 향상을 위한 인적교류에도 합의했다. 신보는 그동안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한국식 신용보증제도를 전수해 왔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MOU는 중동 지역과의 첫 교류로, 신보의 민간 경제외교 활동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
4년 전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가습기살균제를 안전하다고 광고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홈플러스가 당시 관련 매출액을 축소·신고해 더 낮은 과징금을 처분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3소회의는 지난달 2일 관련 매출액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홈플러스에 공정위가 과태료로 부과할 수 있는 최대금액인 2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공정위는 2011∼2012년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가습기살균제를 안전하다고 광고한 홈플러스를 조사하며 2006∼2011년까지 가습기살균제 광고현황과 관련 매출액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홈플러스는 당시 2006∼2008년까지 3개년도에 대한 자료는 공란으로 둔 채 2009∼2011년까지의 매출액과 광고현황만 기재해 제출, 공정위는 이 자료를 근거로 과징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지난 8월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에서 홈플러스의 거짓 자료 제출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정위는 관련 자료를 다시 제출받아 홈플러스가 공란으로 제출한 2006∼2008년 기간에 관련 매출액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정위는 “홈플러스는 공정위의 자료 제출 명령에 대해 표시·광고 기간 및 관련 매출액을 사실과 다르게 축소해
도시가스 요금에 이어 맥주와 달걀, 라면 등의 서민 물가가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생산자물가도 4개월 연속으로 올라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되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99.90(잠정치)으로 10월(99.52)보다 0.4%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다 7월엔 0.1%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8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4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9월(100.33)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전월대비 상승 폭(0.4%)은 2013년 2월(0.7%)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다. 품목별로는 농산물(-4.9%)과 축산물(-3.0%)은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수산물은 조기(56%), 냉동오징어(24.0%) 등을 중심으로 5.9% 올랐다.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이 오른 영향으로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1.9% 상승했다. 식료품은 전월대비 1.2% 내렸고 신선식품은 4.9% 떨어진 반면 에너지는
동일 기업 재취업·이직·합병 분할 경우에도 감면적용 나이 요건 폐지… 대학생 자녀 기부금 세액공제 가능 내달 15일부터 간소화 서비스… 4대보험 자료도 확인 올해 연말정산부터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나 고령자의 세금 감면 혜택이 종전보다 확대된다. 또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 공제 요건이 완화되고,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엔젤투자 소득공제 대상이 확대된다. 국세청은 20일 이전과 달라진 내용을 중심으로 ‘2016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종합안내’ 자료를 발표했다. 먼저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중소기업 취업자에 적용되는 세금 감면폭이 커진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29세 이하 청년과 6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에 대해 50%의 세금 감면율을 적용하던 것을 올해 취업자부터는 70%(연간 150만원 한도)로 상향 조정했다. 동일 중소기업에 재취업하거나 다른 중소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 취업한 중소기업이 합병·분할 등이 되는 경우에도 감면 적용 가능하다. 고액기부금 공제 비율이 인상되고, 기부금 공제 요건이 완화된다. 종전에는 3천만원을 초과하는 기부금에 대해 25%(3천만원 이하는 15%) 세액공제가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2천만원 초과분(법정·지정·우리사주 조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