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말정산 때 직장인에게 큰 혜택을 돌려주는 신용카드·체크카드 소득공제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이하 카드 공제)를 포함해 조세특례제한법상 올해 일몰이 예정된 비과세·감면 항목 25개의 연장 여부와 개선 방향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카드 공제는 신용카드 사용액에 한해 총 급여액의 25%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의 15%를 최대 300만원 한도로 공제해주는 제도로, 체크카드는 공제율이 30%로 더 높다. 지난 1999년 도입된 카드 공제 제도는 현금 대신 신용카드 사용을 유도해 세원의 투명성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애초 2002년까지 한시법으로 뒀으나 6차례나 일몰기한이 연장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카드 공제의 조세지출 규모는 약 1조8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카드 공제는 가장 많은 근로소득자에게 적용되는 연말정산 항목 중 하나로 폐지될 경우 증세에 버금가는 반발이 예상돼 왔다. 정치권에서는 이미 카드 공제 적용을 연장하거나 일몰을 폐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둔 상태다. 기재부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연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폐지하지
국세청은 오는 25일까지 2016년 1기 부가가치세 신고 및 납부를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고대상자는 일반 375만명, 법인 79만명 등 454만명으로, 지난해 1기 확정신고 때보다 22만명 늘었다. 일반과세자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법인과세자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부가세를 각각 신고하고 납부하면 된다. 간이과세자는 작년 1년간 납부세액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예정부과세액을 납부하면 된다. 그러나 휴업·사업부진 등으로 올 상반기 공급가액이나 납부세액이 작년의 3분의 1에 미달하면 예정부과세액을 납부하지 않고 상반기 사업 실적을 별도로 신고해 내면 된다. 전자신고는 오는 25일까지 홈택스(www.hometax.g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전자세금계산서 매출·매입내역 등 17개 항목 자료가 입력화면에 미리 채워 제공되는 ‘미리채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세무서를 방문해 신고하려면 사업자 유형별로 안내받은 방문신고일을 이용하면 혼잡을 피할 수 있다. 임대업자는 19일까지, 음식숙박·서비스업은 20일까지, 기타업종은 21일까지다. 자진납부세액은 신용카드 납부도 가능하다. 한편 국세청은 재해를 입었거나 경기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8~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6 국제 건축장식 박람회’에 처음 참가해 약 250건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8회째인 광저우 국제 건축장식 박람회는 세계 각국에서 2천200개의 관련업체가 참가하고, 방문객이 82만명에 달하는 아시아 굴지의 대규모 건축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는 선창산업, 동화기업, 유니드, 한솔홈데코, 선창ITS, 경민산업, 시공사 등 국내수출업체 7개사가 참가해 수출효자품목인 섬유판(MDF)과 마루판 제품 등을 전시·홍보해 국산 목재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했다. 중국과 유럽, 동남아시아에서 방문한 바이어들은 한국 목재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목재가공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현지 대리점 개설 제의와 기술협력 방안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 aT는 박람회에 참여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현지 목재시장 전문가를 초청한 수출세미나도 열어 글로벌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시장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지 진출방안을 모색하는 정보교류의 시간을 제공했다. 김재수 aT 사장은 “aT는 앞으로도 국내 목재제품이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채집한 모기를 분석한 결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며 전체의 50% 이상인 곳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4월 초 경남, 제주에서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때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려면 모기 활동이 활발한 8~10월 하순까지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사용해야 한다.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불가피하게 바깥에서 활동할 때는 소매가 긴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주의해야 한다./김장선기자 kjs76@
경기남부보훈지청은 11일 안성시민회관에서 보훈가족의 복지활성화를 위한 ‘찾아가는 복지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찾아가는 복지한마당’은 고령 보훈가족의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복지활성화를 위해 협약식을 통해 구성된 사회공헌기관의 재능기부를 받아 거동이 불편한 원거리 보훈가족을 위로하고자 2015년부터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황은성 안성시장과 권혁진 안성시의회 의장, 남창수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안성시 보훈단체장 및 보훈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상우 안성병원 내과과장의 노후건강관리, 보훈승리악단의 색소폰 공연,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 공연, 초대가수 우설민의 트로트 공연이 진행됐다. 또 한국SNS연합회의 ‘사랑의 짜장차’를 통한 짜장면 대접, 경기도간호조무사협회의 혈압당뇨 체크, 지역 봉사팀의 마사지와 네일아트 서비스도 실시됐다. 남창수 지청장은 “찾아가는 복지한마당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이 힘을 얻고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올 상반기 폐기된 손상 화폐를 새 것으로 대체하는 데 219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의 ‘2016년 상반기 중 손상 화폐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명을 다하거나 화재·오염 등으로 훼손돼 폐기한 화폐 규모는 1조5천151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1조6천614억원보다 1천463억원(8.8%) 줄었다. 장수 기준으로는 총 2억5천500만장이 폐기됐다. 종류별로는 지폐 중 1만원권이 1조2천349억원으로 전체 지폐 폐기액의 81.5%에 달했다. 1천원권은 995억원으로 6.6%, 5천원권 955억원(6.3%), 5만원권 844억원(5.6%)이다. 동전은 100원짜리가 4억원으로 전체 동전 폐기액의 49.4%를 차지했다. 이어 500원짜리는 3억원(37.0%), 50원짜리는 7천만원(8.4%), 10원짜리 5천만원(5.2%)였다. 올 상반기 폐기된 손상 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219억원이었다. 일반인이 한은의 화폐교환 창구에서 손상된 화폐를 바꿔간 규모는 올 상반기 9억1천600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억800만원(13.4%) 늘었다. 이 중에서 불에 탄 경우가 3억9천300만원(42.9%)으로 가장 많
대한보건협회가 국세청의 주류 관련 고시와 규정 개정<본보 8일자 5면 보도>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협회는 11일 “야구장 맥주보이의 맥주 판매와 슈퍼마켓 주류 배달 등의 허용을 골자로 한 국세청의 이번 개정안은 국민들의 건강을 등한시하고 음주를 조장하는 꼴”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강하게 비판했다. 협회 측은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야구장 과음으로 인한 만취자의 소란 ▲청소년의 구매 시도 ▲슈퍼마켓 배달 허용시 대량구매 가능 ▲가정용주류의 업소 내 판매가능성 ▲주류판촉·판매완화에 따른 처벌조치 및 예방책 미흡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또 인터넷 여론을 자체 모니터링한 결과 ‘비음주자 권익침해’, ‘음주에 관대한 문화조성’, ‘음주조장 광고 난립’ 등 부정적 여론이 대부분임을 밝히며 국세청이 법 개정의 이유로 든 ‘현실 반영’도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음주사고 및 음주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주류 판매 완화는 바람직한 정책방향이 아니라고 본다”며 “국세청은 일부 집단의 반발에 대응해 오락가락 정책결정을 해서는 안되며, 보건·의료 및 범죄예방 분야 등 각계 전문가들과 힘께 심도있는 논의가 이
국가보훈처는 다음달 26일까지 제대군인 취·창업 성공수기를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제대군인의 취·창업 성공사례 공유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제대군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일자리 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코자 마련됐다. 5년 이상 군복무 제대군인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A4용지 5매 내외로 작성해 이메일(sconan@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감동 및 진실성, 내용구성의 우수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며 최우수상 1편(상금 200만원), 우수상 10편(상금 100만원) 등 당선작은 국가보훈처 홈페이지(www.mpva.go.kr)를 통해 오는 9월23일 발표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과(044-202-5714) 및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1577-1973)로 문의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
국민권익위원회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이하 김영란법) 시행령을 원안대로 규제개혁위원회에 넘기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김영란법에서 정한 금액 한도가 현실을 전혀 고려치 않았다며 금액 상향조정과 함께 농축수산물 유통과 화훼 등 일부 업종 시행 제외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10일 권익위와 소상공인업계 등에 따르면 권익위는 지난 8일 공무원·사립학교 교직원·언론인 등이 직무 관련자로부터 식사 3만원·선물 5만원·경조사비 10만원 이상을 받으면 대가성이 없어도 처벌하는 내용 등을 담은 김영란법 시행령을 원안대로 규제개혁위에 제출했다. 원안을 그대로 유지한 이유는 지난 8일 40일간(5월 13일~6월22일)의 입법예고 기간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이미 검토한 의견이 반복되고 있어 시행령을 변경할 만한 상황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 권익위의 설명이다. 규제개혁위는 8월 중순까지 시행령에 신설된 규제의 합당 여부 등의 규제 심사와 법제 심사를 마치고,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이르면 9월 초까지 시행령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자영업자총연대와 소상공인연합회로 구성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업계는 이날
금융권 하반기 공채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은행과 카드는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 감소를, 보험사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저축은행은 채용을 소폭 늘릴 것으로 보이면서 올 하반기 금융권 입사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은행은 올 하반기 150명에서 300명 수준의 일반 정규직 채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일부는 아직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5대 대형은행은 하반기에 많아야 1천명 안팎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외국계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대 정책금융기관을 포함해도 1천200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5대 은행이 1천500명 가량, 외국계와 정책금융기관을 포함하면 1천900명을 선발한 것과 비교해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보험업계는 KDB생명·더케이손보 등을 비롯해 공채를 진행하는 15개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뽑은 인원은 약 400명 수준으로, 이들은 올 상반기 채용에서 이미 207명을 채용했다. 하반기에는 한화생명(50명), 롯데손보(17명), 코리안리(12명), 한화손보(10명), DGB생명(10명 이내) 등이 채용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