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이 오는 17일 오전 11시 포은아트홀에서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7월 마티네 콘서트 ‘음악으로 느끼는 독일의 낭만’을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에는 독일 도르트문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제1수석 악장으로 선발돼 독일은 물론 유럽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신경이 협연자로 나선다. 그는 30년의 전통과 실력을 자랑하는 만하임 스트링콰르텟의 멤버로도 활동하는 한편, 2010년부터 뒤셀도르프 음악대학에서 강의도 맡고 있다. 또 다른 협연자인 클라리네티스트 마틴 베버스도르프 역시 독일 도르트문트 필하모닉의 단원이며 독일, 중국, 스페인,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으로 시작, 화려한 음색을 자랑하는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1번’(협연 마틴 베버스도르프),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멘델스존의 수작인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협연 김신경),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이 준비돼 있다. 전석 1만5천원.(문의: 031-260-3355, 8) /최영재·김장선기자 kjs76@
국내 5인조 라이브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오는 18일 오후 8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소공연장에서 홀수 달마다 선보이는 브랜드 공연 ‘밴드데이’ 8번째 무대에 오른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흑인 음악의 황금기였던 1960~70년대 본토의 음악을 재현하는 디스코·훵크·소울 밴드로, 리더이자 작곡자인 압둘라 나잠, 간지하드, 카림 사르르, 오마르 홍, J.J 핫산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인디씬 유일의 립싱크 댄스 그룹으로 출발한 이들은 터번과 선글라스를 쓴 중동의 석유 재벌, 아라비안 훵키 소울의 재발굴 같은 컨셉트로 이전에 없던 희한한 그룹의 탄생을 알렸다. 이들은 주요 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양한 무대를 석권, ‘술탄 공연에선 관객들이 모두 춤을 춘다’는 평판을 이끌어내며 가장 핫한 밴드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로 44회를 맞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축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최고은, 잠비나이와 함께 한국 뮤지션 최초로 정식 초청됐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의 음악마켓 뮤직매터스(Music Matters),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소닉 등에 출연하는 등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인천문예회관 관계자는 “터번으로는 가릴 수 없는 매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는 9월 30일까지 서울관 디지털정보실에서 ‘나의 예술적 고향: 라인란트의 백남준’展을 연다. ‘나의 예술적 고향: 라인란트의 백남준’은 한국 현대 미술 대표 작가의 자료를 수집하고 소개하는 ‘한국 현대 미술가 파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전시로, 백남준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뮌헨에 이르는 지역인 ‘라인란트’는 백남준이 독자적인 예술 정신을 싹틔운 곳으로, 백남준의 예술적 고향 독일에서의 행적과 예술 정신의 형성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디오 작가 백남준(1932∼2006)이 독일에서 활동했던 1960∼70년대 당시의 친필기록, 서신, 사진, 영상 등의 자료를 공개한다. 한편, 미술관은 지난 2~5월 ‘한국 현대 미술가 파일’ 프로젝트 첫 번째 전시로, 사진작가이자 전시기획자인 ‘구본창’의 아카이브를 선보였다.(문의: 02-3710-9500) /김장선기자 kjs76@
여자 청소년 10명 중 4명 정도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 대부분이 남녀가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여기면서도 가사 분담에 대해서는 성별 간 입장 차이가 컸다. 10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여자 청소년 가운데 ‘결혼은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5.6%에 불과했다. 반면 남자 청소년의 62.9%가 해야 한다고 응답, 17.3%p의 남녀 간 인식 차를 보였다. 양성평등 인식에 대해서는 2013년 청소년 10명 중 9명(91.7%)은 ‘남자와 여자는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었다. 이런 의식은 여자 청소년(95.7%)과 남자 청소년(88.2%) 간 큰 차이(7.5%p)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자 청소년이 74.6%로 남자 청소년(58.9%)과 15.7%p 차이가 났다. ‘부인이 주도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여자 청소년(21.6%)보다 남자 청소년(38.1%)이 16.5%p 높았다. 또 2012년 청소년이 고민하는 문제로는 ‘공부’(32.9%), ‘직업’(25.7%), ‘외모·건강
17일 개막… 11일간 부천 일대 ‘영화천국’ 호러 장르 짙었던 예년보다 밝은 분위기 장르영화 경계 넘어선 48개국 210편 상영 괴수 올스타 ‘고지라’ 60주년 특별전 마련 내일 부천시청 잔디광장 성공기원 사전행사 ‘PiFan 홀릭’ 다채로운 문화행사 주말 달궈 다양한 프로그램과 즐거운 문화행사로 채워진 영화 축제인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 간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Yes Smile, Go PiFan(밝게 웃으며 힘차게 가자)’를 슬로건으로 호러 장르의 색이 짙었던 예년과 달리 ‘사랑, 환상, 모험’이라는 PiFan의 대 주제에 초점을 맞춰 전체적으로 따듯하고 희망찬 느낌을 더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르 영화의 경계와 지역을 넘어서 현대 장르 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48개국 210편(장편 123편, 단편 87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은 현재와 과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전적 장르의 관습과 한계를 판타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액
안산문화재단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깊은 슬픔에 빠진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준비한 특별프로그램 ‘리멤버 포에버(Remember Forever)’의 세번째 무대로 연극 ‘만리향’을 오는 11~1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선보인다. ‘만리향’은 제35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연출상·희곡상·신인상을 수상한 정범철 연출, 김원 작가의 신작으로, 우리에게 사람들과의 관계를 비롯해 가족들이 어떻게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는지에 대한 소소하지만 가슴 뜨거워지는 물음들을 던져준다.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아버지의 부재, 동생의 실종, 그리고 배다른 형제 등 세월의 흐름 앞에 버티는 것만이 최선이었던 나약한 한 가족이 어떻게 서로를 지탱하며 의지해왔는지를 무심히 지켜보게 된다. 또 극의 절정에서 가짜 무당은 굿판을 벌이는데, 어머니를 속이기 위한 한바탕 쇼라고 생각했던 굿판은 가족 개개인의 속마음이 여실히 드러나며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 그렇게 다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 간에도 결국 벽이 존재했음을 알게 되고 차마 얘기하지 않았던 각자의 아픔, 상처들이 소통과 이해를 통해 조금씩 치유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연극 만리향은 우리에게 가족들 간 서
서양화가 이우현의 ‘The Best Moment’展이 오는 31일까지 정월행궁나라갤러리(행궁동 주민센터 1층 민원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블링처럼 화면에 뿌리고 흘린 물감들이 때묻지 않은 원시의 해안에 쏟아지는 햇살처럼 눈부시고 오랫동안 갈망해 온 그리움으로 밀려드는 파도의 순간들을 표현한 작가의 작품 17여점을 선보인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드세게 밀려오던 파도가 잠잠해지다가 어느새 다시 또 밀려오는 것이 꼭 인간의 삶을 닮았다. 그렇게 끝없이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를 보고 있으면 지난 시간은 모래 위에서 지워져버리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며 “때 묻지 않는 원신의 해안에 쏟아지는 파도의 꿈틀거림을 인생의 한순간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문의: 010-4530-8137) /김장선기자 kjs76@
웃음의 이면을 새로운 시선으로 포착해낸 안무가 김재덕의 신작 ‘웃음’이 오는 17~19일 LIG아트홀·강남 무대에 오른다. 안무가 김재덕은 ‘다크니스 품바’, ‘어웨이크’, ‘킥’ 등의 작품에서 안무, 춤, 음악, 노래를 도맡으며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던 안무가에서 싱가포르 현대무용단(T.H.E)이 지명한 첫 레지던스 안무가이자 앙상블 컴퍼니(모던 테이블)의 예술감독까지 거침없이 도전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다. 2014년 LIG문화재단의 협력 아티스트로 선정된 그는 이번 공연에서 보다 정교해진 안무와 강화된 앙상블을 선보이며 안무가로서 또 한 번 변모와 도약을 꾀한다. 지난 3월, 오픈 스튜디오에서 제작 단계를 공개한 후 초연되는 이 작품은 ‘웃음’이라는 원초적 감정에 대한 김재덕의 진지한 사유로부터 시작돼 앙상블 컴퍼니 멤버들과의 장기적인 실험을 거쳐 완성됐다. 웃음의 다양한 이면이 때로는 김재덕 특유의 역동적이고 직접적인 시각화를 통해, 때로는 섬세하게 구상된 은유를 통해 형상화된다. LIG아트홀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안무가로서 전환기에 접어든 김재덕의 새로운 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18일 오후 8시
▲폐경기에 잦은 열성 홍조 현상 폐경과 함께 여성은 신체적·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다. 폐경 이후 10여 년 동안 심장 질환 발생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폐경 후 65세를 전후해 여성의 15%가 뼈엉성증(골다공증)에 걸린다. 따라서 여성으로서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폐경 이후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 폐경, 즉 월경이 없어지는 것은 여성 생식기인 난소가 노화되기 때문이다. 폐경이 가까워지면 난소 기능이 감퇴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한다. 월경 주기가 짧아지거나 불규칙해지고 생리 양이 감소한다. 난소 기능이 멈추면 여성호르몬 분비도 감소한다. 호르몬이 감소하면 머리, 목, 가슴 부위가 갑자기 붉게 변하고 열과 땀이 나는 ‘열성 홍조’ 현상이 나타난다. 보통 3분 정도 지속되며 하루 5~10회, 심한 경우 30회 이상 반복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심해지고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피부 노화가 촉진돼 주름이 깊어지고 피부 탄력이 준다. 질 점막의 위축으로 질건조증, 질염, 외음부 가려움증 등이 생기며 방광과 요도 점막이 얇아져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호르몬 결핍 후유증으로 퇴행성관절염,
우발적인 사건으로 인해 의리와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세 남자 이야기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범죄에 연류되며 겪게 되는 심리적 갈등 설득력 있게 표현 소박한 삶은 사는 소방관 현태(지성)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눈 보험사 직원 인철(주지훈)과 작은 가게를 꾸려가는 민수(이광수)가 있다. 운영하던 불법 오락실을 접고 싶은 현태 어머니와 인철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오락실 방화를 공모하면서 세 친구의 20년 우정과 의리에 비극이 싹튼다. 인철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강변하며 민수까지 범죄에 끌어들인다. 그러나 현태 어머니가 범죄 현장에서 두 친구를 오해한 끝에 예상치 못하게 숨지고 만다. 범인을 직접 잡겠다고 나선 현태는 사건을 캘수록 인철과 민수에 대한 의심이 커진다. 10일 개봉하는 영화 ‘좋은 친구들’은 우발적인 사건으로 의리와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세 남자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개인의 선의가 상대방에게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염두하고 시나리오를 작업했다고 전한 이도윤 감독은 기존 범죄 드라마에서 다뤄졌던 경찰이나 조직폭력배와 같은 특수한 직업의 캐릭터가 아닌 평범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