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용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방문과 관련해 “짧게나마 발길을 디뎠지만, 진심을 담은 방문은 끝내 허락되지 않았다”며 비공개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전날) 대통령 예비후보 등록 후 제 인생의 출발점이자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이 뛰기 시작한 곳 삼성 기흥사업장을 찾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 이유가 다름 아닌 ‘권력자 포비아’, 어쩌면 산업계가 가진 오래된 트라우마 때문이라 들었다”며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낯이라면 ‘왜 기업이 권력 앞에 움츠러들어야 하는가’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고 했다. 양 전 의원은 “권력자의 존재가 기업에게 공포가 되고, 산업에 침묵을 강요하고 있다면,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공포는 리더십이 될 수 없고, 강압은 존경을 받을 수 없다”며 “정치가 기술을 억누르던 시대를 끝내겠다. 삼성은 기술로 승부하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는 15일 ‘펭귄 밥 주기’ 후원사이트를 오픈했다. ‘펭귄 밥 주기’는 직접 사무실 페인트를 칠하고, 새벽마다 유권자들과 마주하는 등 타 후보들과 차별적 행보를 보여온 이 예비후보가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 후원 플랫폼이다. 개혁신당 선대본은 “‘펭귄 밥 주기’라는 이름은 이 예비후보의 트레이드마크인 ‘퍼스트 펭귄’ 이미지를 살려 만든 것”이라며 “단순한 후원을 넘어, 펭귄 캐릭터와 함께하는 게임 콘텐츠도 곧 추가될 예정이어서 재미와 참여,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SNS에 “경영학자 피터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간편한 후원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길에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경선 흥행은 물론, (한덕수)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당내 일각에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출마 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경선 후보를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되자 지도부가 정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한 대행의 경선 불출마가 대선 불출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논란의 여지는 그대로 남아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경선의 성격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제 국정 파괴 주범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선거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차례"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세력을 뒤로 하고 미래로 나야 가야 한다. 대한민국을 무한정쟁과 분열로 몰아갈 이재명 세력을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 안에 많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것만큼은 공통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경선을 치르느냐에 따라 본선의 출발점이 달라진다”면서 “민주당의 대선 경선은 이
국민의힘 의원 중 절반인 54명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출마를 검토해 달라고 서명했다고 박수영 의원이 14일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전체 의원 108명의 절반에 해당한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TV조선 유튜브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어제(13일) 정확히 54명이 되는 당내 의원들이 한 권한대행 출마 촉구 성명서에 서명했다”며 “딱 국민의힘 의원들 절반”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당직자를 제외하고 또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을 제외하면 상당수가 한 권한대행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어제까지 1차를 종료했고, 경선 과정에서 탈락하는 후보를 지지했던 의원들이 또 이쪽으로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대행이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말라’고 전해진 것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관료로서 잘 마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지금은 멘트가 상당히 달라지고 있다. ‘검토중이다’, ‘결심하면 알려주겠다’고 하는 것은 ‘ㄷ자도 꺼내지 말라’고 한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대행의 대선 가도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지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며 ”현재 상태에서는 65% 대 35% 정도로, 65%의 출마 가능성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주요 대선주자들이 이미지를 쇄신하고 40여 일 밖에 남지 않은 6·3 대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콘셉트 전쟁을 벌이고 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주요 주자들은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반영해 주로 경제를 앞세운 데 비해 국민의힘 주자들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법치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출마선언에서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기본소득과 공정성장,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 사무실을 방문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당당한 경제대통령’을 내세웠다. 그는 “‘경제 대연정’으로 국민의 삶,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면서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SNS를 통해 “대기업의 지역 이전을 통한 ‘10대 대기업 도시 건설’, 기업 이전과 연계한 ‘서울대 10대 만들기’로 대한민국
국민의힘이 1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여부로 흔들리는 대선 후보 경선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일각에서 나오는 한 대행의 대선 출마 요구와 관련해 "출마 의사가 없는 분에게 계속해서 (출마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는 당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의원들이 한 대행이 경쟁력 있는 대선후보라 생각하고 출마 권유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출마를 개인적으로 권유하는 것 자체는 경선을 더 풍부하게 하고 국민 관심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인적인 출마 권유는 가능하지만 집단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경선후보들의 반발이 커지자 이를 자제토록 한 것으로 해석된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가 ‘한덕수 출마론’에 대해 “해당 행위”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의견에 대해 지도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당의 경선원칙은 명확하다. 모든 후보는 같은 출발선에 서야 하고 같은 기준 아래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등록이 14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가운데 1차 경선을 통과하는 ‘빅4’에 대한 당내 전망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당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은 뒤 16일 서류 심사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국민의힘 지지층 및 무당층 대상)를 통해 오는 22일 4명의 2차 경선 진출자를 뽑는다. 이날 현재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인사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안철수(성남분당갑)·나경원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양향자 전 의원 등이다. 15일 대선 출마선언이 예상됐던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이 잡힌다. 윤 의원은 이날 SNS에 “대통령이나 어떠한 권력에 대한 욕심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반명(반이재명)연대의 물꼬를 트는 고난한 길일지라도 묵묵히 견디며 나아가겠다. 지금 제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구도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으로 크게 출렁이고 있다.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14~15일 경선후보 등록을 앞두고 오 시장 불출마는 당내 상당한 파장을 던졌다. 당초 13일 출마선언을 준비했던 오 시장은 돌연 지난 12일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6·3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국민이 진심으로 ’보수가 새롭게 태어났다, 기대할 수 있겠다‘고 체감할 수 있다면 미약하게나마 제 한 몸 기꺼이 비켜드리고 승리의 길을 열어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당과 후보들에게 ‘다시 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4명을 뽑는 1차 경선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도 성향의 오 시장이 중도 하차함에 따라 오시장 지지 표심을 어느 후보가 흡수하느냐에 따라 빅4의 윤곽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 시장의 불출마 이유 중 하나가 ‘한 권한대행 차출론’으로 평가되면서 한덕수 카드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칠지도 주목된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전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6·3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오만이 횡행해 우리 정치가 비정상이 됐는데 평생 정치 개혁을 외쳐온 저마저 같은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국민이 진심으로 ’보수가 새롭게 태어났다, 기대할 수 있겠다‘고 체감할 수 있다면 미약하게나마 제 한 몸 기꺼이 비켜드리고 승리의 길을 열어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록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드린다”며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통렬히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
윤석열 전 대통령은 11일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지 7일 만에 한남동 관저를 떠나면서 변호인을 통해 지지자들을 향해 밝힌 입장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다”며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년 반 이곳 한남동 관저에서 세계 각국의 여러 정상들을 만났다“면서 ”우리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회고했다. 특히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탄 경호 차는 오후 5시 8분께 한남동 관저 밖으로 나왔다. ‘노타이’ 정장 차림의 윤 전 대통령은 검은색 카니발에서 내려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으며,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학 점퍼를 입고 미리 기다리던 남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