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늘 검찰을 아예 해체시키는 법안 4개를 한꺼번에 발의했다”며 “한마디로 이재명 정부판 ‘문화혁명’의 시작”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에 이같이 말하고, “법안들 중 하나를 대표발의한 의원은 ‘검찰이라는 존재가 이제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이렇게 함부로 시스템을 붕괴시키면 국민들만 피해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대검찰청에 해당하는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문화혁명의 한복판인 1968년 해산된 바 있다”며 “‘공검법(公檢法)’, 즉 공안(경찰)·검찰·법원을 '때려부수자'는 광기가 지배하던 시대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출근하던 날,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범죄자뿐’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정상적인 정치인이라면 검사가 깡패, 마약, 부정부패 수사하는 걸 두려워야 할 이유가 없다”고 질타했다. 특히 “검찰을 두려워해서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없었으면 한다’는 정치인들이야말로 이제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선량한 국민들 대다수의 마음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의원은 11일 “홍준표 대표와 신당 창당을 검토한 바가 없다”며 “제 자신의 경기지사 출마 등도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NS에 ”정치 평론하시는 분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가정해서 하실 수는 있겠지만 전혀 검토한 바도 없는 내용들이라 의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로지 동탄 주민들을 위해 밀린 지역구 사무를 처리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고민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원 가입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 중“이라며 ”참여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보수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는 서정욱 변호사의 전날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서 변호사는 전날 YTN라디오에서 ”내년쯤에 (홍 전 시장이) 이준석 대표하고 새로운 신당을 만들어서 보수를 재편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본인은 서울시장, 이준석 대표는 경기도지사, 이렇게 바람을 일으켜보자, 보수 새판 짜자 이 이야기들을 측근들이 공공연하게 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1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재명 정권이 (내란) 특검 끝나면 곧 정당 해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니 각자도생할 준비들이나 하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SNS에 “내가 하는 말은 팩트이고 그에 대처하라는 경고인데 그걸 자기들을 비난하는 것으로 듣는 바보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미 윤석열 탄핵 40일 전인 지난해 11월 12일 국회 행사에서 국힘(국민의힘) 의원들 16명에게 공개적으로 탄핵을 경고한 바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무도 듣지 않았지만, 그때도 국힘 의원들은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무지몽매하다는 건 이럴 때 하는 말”이라고 폄하했다.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시장은 김문수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요청을 거부하고 국민의힘을 지속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김 후보가 대선에서 패한 후 지난 7일에는 대선 후보 등록 직전 ‘후보 교체’ 소동을 빚은 국민의힘을 향해 “정당 해산 사유도 될 수 있다”고 질타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양향자 전 의원은 10일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민심과의 괴리가 너무 크다”고 비판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SNS에 “국민의힘 의총에는 친윤석열, 친김건희, 친영남만 가득하다. 그래서 ‘윤·건·영’”이라면서 “이들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야 할 의총을 특정 계파의 사조직처럼 운영해 왔다”며 이같이 쓴소리를 했다. 그는 21대 대선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탈락한 뒤 김문수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었다. 그는 “그동안 누가 의원총회를 주도했는지 모두가 안다. 윤 전 대통령에게 맹종하고, 김 여사를 비판 없이 감싸며, 오직 영남 보수층만을 의식해 온 인사들”이라며 “어제 의총도 예상대로였다. 시급하고 전면적인 쇄신의 요구는 또다시 기득권의 벽에 가로막혀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또 “불법 계엄을 옹호했던 당론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결론도 모두 의총에서 나왔다”며 “더 나아가 한동훈 전 대표를 무리하게 끌어내린 것도, 이준석 대표 체제를 붕괴시킨 것도 사실상 의총이었다”고 직격했다. 특히 “의총이 거듭될수록 당은 점점 극우화되고, 국민의힘은 점점 고립돼 갔다”며 “중도층은 외면하고, 수도권은 냉소하고, 청년층은 등을 돌렸다. 이들에 대한 외연확장
김용태(포천가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자신이 제시한 당 개혁안에 대해 "우리 당이 과거 잘못했던 것을 반성하고 앞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받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6·10 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혁안을) 제 개인 정치를 위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제 임기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치부한다면 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김문수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상향식 공천 등의 개혁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날 의원총회에서는 친윤(친윤석열) 의원 등을 중심으로 탄핵 반대 당론 무효와와 개혁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김 위원장은 “자꾸 제 개혁안에 대해 절차가 어떻고, (비대위원장) 임기가 어떻고 말하는 건 개혁안을 받아들일 의지가 없다고 해석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해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 결정이 나왔다면 과거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는 게 자유 민주주의와 헌법 정신에 맞는 정당”이라며 “비대위원장으로 당내 통합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환골탈태의 혁신을 추구하기는커녕 개혁 방안을 제시한 김용태(포천가평)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 등을 놓고 장시간 내부 격론을 벌여 비난을 자초했다. 국민의힘은 9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김 위원장이 제시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대선 후보를 교체하려 했던 논란에 대한 당무감사 등 개혁 방안, 9월 초까지 개최하겠고 밝힌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의총에서 친윤(친윤석열) 의원 등은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이달 말까지이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점을 감안해 김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 후보 교체 논란 당무감사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윤 성향의 강승규 의원은 의총에서 “탄핵 반대 당론을 결정할 때 김 위원장 역시 현장에 있었다”고 지적하며 “각자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비대위원장의 말 한마디로 뒤엎을 수는 없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친한(친한동훈) 의원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임기를 전대까지 연장하고 혁신안에 대한 지지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 조경태 의원은 기자들을
6·3 대통령선거 득표율을 적용해 내년 제9회 지방선거를 전망한 결과,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초토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의 영향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결과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경기도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전체에서 절반이 넘는 52.20%를 기록한 이재명 대통령은 45곳의 구·시·군 중 39곳(86.7%)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고, 이중 34곳(75.6%)에서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 후보가 이 대통령을 앞선 곳은 성남분당·과천·여주·연천·양평·가평 6곳에 불과했고, 김 후보가 50% 이상 득표한 곳은 가평 1곳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득표율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경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지사뿐만 아니라 31곳의 기초단체장 중 26곳에서 승리가 예상된다. 성남의 경우, 분당은 김 후보가 앞섰지만 수정과 중원에서 이 대통령의 득표율이 50%를 넘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성남 중원에서 57.53%를 얻어 수도권 지역별 득표율 중 가장 높았다. 이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연기를 결정한 것에 대해 “스스로 사법부의 독립을 꺾은 서울고법 형사7부의 오늘 결정은 대한민국 사법부의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에 “헌법 84조는 대통령의 직무집행과 무관하게 임기 시작 전에 이미 피고인의 신분에서 진행 중이던 형사재판을 중지하는 조항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헌법에도 반할 뿐만 아니라 법원독립을 근본적으로 해치는 잘못된 결정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며 “다른 이 대통령 재판 중인 재판부들은 절대 이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누구도 헌법 위에 있지 않다는 원칙을 바로세우지 못하면 잘못된 나라를 대대로 물려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되면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헌법상 이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면서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국민의힘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오는 16일 오후 2시에 하기로 결정했다. 원내대표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오전 선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원내대표 후보 등록 신청은 오는 14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합동토론회와 정견 발표를 하되 후보자가 1명인 경우 경선 없이 추대 방식으로 선출된다. 경선 참여 기탁금은 2000만 원이다. 앞서 지난 5일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대표 선출 때까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는 사퇴를 했지만 대행 제도가 없어 다음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현재 원내대표가 계속 업무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도부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며 “지도부 전체가 사퇴할지 개별적으로 사퇴할지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 김도읍·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 3선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성일종·송언석 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지방선거를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 선출된 당대표 체제로 치르는 것 자체가 보수 재건과 지방선거 성공을 위한 당면 목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선 패배 이후 차기 지도체제를 놓고 새 비대위 구성과 전당대회를 통한 당대표 선출 등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당대표 선출로 방향을 잡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당내 탄핵 찬성 세력과 반대 세력 간 갈등 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 당론은 ‘수사 결과에 따라 탄핵 여부 결정’이라는 원칙 하에 민주당이 발의한 두 차례의 탄핵안에 반대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판결 등 사법부 결정은 당론을 결정 또는 수정하게 하는 불가역적인 판단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대선 후보 경선 역시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의 감정싸움이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차기 전대 역시 찬탄과 반탄의 격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