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고할 경우, 혼돈 속에 빠져들면서 당 존립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의 사퇴가 불가피하고 탄핵 책임론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과 비윤(비윤석열) 간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물밑에서 움직이던 잠룡들은 60일 내에 치러질 조기 대선을 위해 수면 위로 올라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는 대선주자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안철수·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시도지사 중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 1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경선전에 돌입하면 컷오프 탈락을 우려한 인사들이 상당수 불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헌재가 기각 혹은 각하를 선고해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면 정부는 제모습을 갖추게 되지만 극심하게 갈라진 민심을 감안해 국민통합이 최대 과제로 부각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초 서울구치소에 있을 당시 “탄핵이 기각되면 국민통합을 국정 최우선에 두겠다”는 뜻을 측근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
농어가목돈마련저축에 가입한 농어민에 대한 비과세 혜택 기간을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송석준(국힘·이천) 의원은 3일 농어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책의 하나로 농어가목돈마련저축에 가입한 농어민에 대한 비과세 혜택의 일몰기한을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로 5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농어민이 농어가목돈마련저축에 가입하면 이자소득 및 저축 장려금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나 올해 말이 일몰기한으로 정해져 있어 올해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된다. 하지만 어려운 농어민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농어민 생활 안정을 위한 이자소득 및 저축 장려금에 대해서는 비과세 특례를 계속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송 의원은 “농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을 고려할 때 농어민들이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생계유지와 경제적 자립 등을 돕기 위해서는 농어가목돈마련저축 이자소득세 및 저축 장려금 비과세 특례의 기한 연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선고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3일 밝혔다. 대리인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내일 예정된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리인단은 이어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탄핵심판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헌재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헌재는 4일 오전 11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고한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기각·각하할 경우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경찰은 4일 헌재 인근과 전국 각지에서 벌어질 혼란을 우려해 경찰력 100% 동원이 가능한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을 발령한 상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헌법재판소 심판결과 ‘대통령 직무복귀’로 결정된다면 우리 당도 서둘러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를 통해서 시대에 맞지 않는 87 체제의 모순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도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국민의 뜻을 모아 시대정신에 맞는 헌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흔히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생각해왔던 우리 헌법이 실제로는 의회 독재를 견제할 최소한의 수단조차 사실상 전무한 ‘제왕적 의회 헌법’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며 대통령뿐 아니라 의회를 견제하기 위한 개헌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저와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심판 판결에 승복할 것이며 탄핵 심판 이후를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할 것”이라며 “탄핵 판결이 국가의 복합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국정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불복을 선언했고, 민주당 의원들의 불복 선언이 줄줄이 이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당연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짐 싸서 청사를 떠나는 게 공인의 올바른 태도이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태도”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만약 거부권이 행사될 경우 직을 걸겠다고 입장을 표명했으면 그것도 일반 공무원이 아닌 고위 공무원이 그 정도 발언을 했으면 사의를 표명하고 반려할 걸 기대해서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원장이 ‘대통령이 계셨으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선 “그것마저도 오만한 태도”라며 “어떻게 금감원장이 감히 대통령 운운하면서 대통령과 자기 생각이 같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지 제 공직 경험에 비춰 있을 수 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한다"고 언급한 이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입장을 말씀 드린 것은 맞다”며 사의 표명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금융위원장께 말씀드리니까 부총리랑 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발의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것과 관련해 “실익 없는 분풀이식 보복이고, 다수당의 폭거”라고 강력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 부총리는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도 아니고, 이틀 뒤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내려진다”면서 “(탄핵안을) 지금 즉시 철회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밖으로는 AI(인공지능) 전쟁·관세 전쟁이 긴박하게 벌어지고 있고, 안으로는 민생 경제 상황이 엄중한 이 중대한 시기에 경제부총리를 탄핵하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탄핵이자 테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지금 민주당의 눈에는 국가도 경제도 민생도 없다. 오로지 조기 대선을 통해서 아버지 이재명을 대통령에 옹립해서 절대 권력을 누려보겠다는 망상에 빠져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아버지 이재명의 조기 등극을 위해서는 경제건 외교건 안보건 사법부건 헌재건 모조리 탄핵하고 파괴하며 제거하겠다는 태세”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오는 18일 임기가 종료되는 문형배 헌법
학생과 교원 모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교육청에서 CCTV(폐쇄회로화면) 통합관제센터를 설치·운영하거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관제센터에 연계해 학교에 설치된 CCTV를 통합관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됐다. 김용태(국힘·포천가평) 의원은 2일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하늘이 사건) 이후 학교 안전 대책 마련 차원에서 열린 ‘학교 CCTV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가’ 토론회에서 학교 CCTV 통합관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교육위원회 김 의원과 서지영·김민전·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주최한 것으로 대전광역시교육청이 ‘하늘이 사건 후속조치 현황’을 보고하고.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장이 기조발제를 했다. 김 의원은 “교내 CCTV는 단순 설치를 넘어 관제 기능과 연계돼야 실효성이 있다”며 “외부인 침입 사례도 증가하는 만큼 교육청과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통합관제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CCTV는 현재 학교에서 관리와 관제를 동시에 하기 어려우며, 교육청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관제센터를 구축하는 것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포천시가 운영하는 CCTV 스마트안심센터를 방문해
방수설계 기준 마련과 방수 전문감리 제도 도입 등을 위한 토론회가 2일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종군(안성)·이연희·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잠재적 건설재난·중대재해·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방수설계 및 감리기술 고도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오상근 한국건설방수학회 회장은 “시설물 안전 확보와 누수예방을 위한 방수기술 고도화 방안’ 발제를 통해 “방수기술 분야에서 누수에 대한 낮은 인식과 미흡한 법제도, 만연한 저가 경쟁 시장으로 누수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회장은 이어 “우리나라 건축방수에서는 설계기준과 감리기준이 없는 실정이고, 시공기준(건축공사 표준시방서, KCS 19종)과 방수재 한국산업표준(KS 53종)만 존재하고 있다”며 “토목방수는 공동구, 교량, 터널 등 일부 시설에서 설계기준과 시공기준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동주택 등에서의 누수 문제는 사회 문제로 이슈화 되고 있어 이제는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 “주택·건축·토목·플랜트 등 다양한 건설구조물에 있어서의 누수문제를 체계적으로 예방·관리하는 법제도 개선, 주무 관리기관 지정, 기술 기준 정비 등
국회 교육위원회 김용태(국힘·포천가평)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포천교육지원청에서 지역 교육 현안 해결과 학생·교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당 비상대책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업무협의회에서 소성숙 교육장과 교육발전특구 활성화를 비롯, 독서·인문 공유학교와 같은 지역교육협력, 예술·체육 분야 1인1특기 교육과 연계한 미래교육협력지구 운영 등 포천 전반의 교육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그동안 지역에서 학생, 학부모, 교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교육 현안을 해결해왔다”며 “교육발전특구와 같은 가시적인 성과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입법과 정책으로 지역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과 가평에서 정기적으로 ‘소통의 날’을 운영하며 민원을 해결하고 있는 김 의원은 학부모 및 교육단체와 크고 작은 간담회를 통해 교육 현장의 의견을 반영중이다. 학교복합시설 공모와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 및 EBS 공공학습센터 조성, 자율형 공립고 지정과 같은 교육부 사업부터 포천일고 농악전수관 증축, 일동초 수영장 건립, 영북초 시설 개선, 포천초 통학버스 운영 등 교육환경 사업에 이르기까지 정책적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