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대학과 지역사회의 경계를 허물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에 나선다. 시는 9일 인하대학교·정석인하학원과 함께 ‘인하대 거점 원도심 문화예술 복합공간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하대 역세권 주변 원도심에 대학 문화와 연계한 문화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시 소유 문화시설 부지와 인하대 부지를 연계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며,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모두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과 도시의 경계를 허무는 공간 통합 전략을 핵심으로 인하대의 시설과 공공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시민의 문화 복지 증진을 최우선으로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하대, 정석인하학원은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복합 공간 조성 및 원도심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시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으로 용현동·미추홀구 원도심의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도시 재생의 강력한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하대 주변이 단순한 대학가
인천시와 서송병원이 오랜기간 늦어진 계산종합의료단지 개발 사업 완료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9일 시에 따르면 계산종합의료단지는 지난 201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계산동 산52의 11번지 일원 2만 1926㎡ 터에 종합병원 1개동과 요양병원 2개동을 짓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업시행자인 서송병원이 토지 권한을 가지고 예산(건축비 등 총 사업비 약 1000억 원)을 들여 진행하며, 시는 도시개발구역 관련 행정적 인가 절차, 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이 사업은 당초 지난 2017년 1월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19년 1월 말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2019년 1월부터 이달 말까지 사업 기간이 7번 연장되면서 6년 이상 지체됐다. 사업 기간이 연장된 가장 큰 이유는 종합병원 건립 준공이 사업 기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병상수, 인가조건 등을 고려하다 보니 준공 시점이 늦어지며 사업 기간도 함께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일부 병동을 당초 계획한 요양병원이 아닌 재활병원으로 운영해 최근 건설교통위원회 계산종합의료단지도시개발사업소위원회는 제303회 임시회에서 사업정상화를 위한 4가지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권고 사항은 ▲실시계획
인천지역 유인섬을 찾은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지난해 대비 급증했다. 시는 '아이(i)-바다패스' 성과로 자부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섬을 찾은 연안여객선 전체 이용객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208만 6564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8만 2930명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시는 올해 아이-바다패스가 섬 관광 활성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가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아이-바다패스를 사용해 섬을 찾은 이용객은 전체 이용객에 50%에 달하는 84만 2434건이다. 지난해 대비 31% 증가했다. 이용객 중 인천시민은 70만 9186건으로 28%, 타시도민은 13만 3248건으로 48%의 이용률을 보였다. 특히 할인율 적용이 큰 서해5도는 올해 19만 9917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시는 내년에도 아이-바다패스를 동일 기준으로 지속 시행해 시민은 모든 항로 편도 운임을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타 시·도민은 운임의 70%를 지원받는다. 유정복 시장은 “아이-바다패스는 해상교통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인천시가 오는 11~12일로 예고된 전국철도노동조합·서울교통공사 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책상황실을 10일부터 가동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서울 등으로 통하는 코레일 소속 경인선·수인선과 서울교통공사 7호선 구간에서 이뤄져 출·퇴근 시민들의 이동 불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는 교통국 내에 24시간 운영하는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통해 운행 상황 모니터링, 수송력 증강, 민원 접수·대응, 유관기관 비상 연락체계 유지 등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본격화 한다. 이에 광역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인선·수인선을 경유하는 광역버스 8개 노선에는 출근(오전 5시~9시)과 퇴근(오후 5시~10시) 시간대에 노선별 1~2회씩 추가 배차가 이뤄진다. 또 운행률을 고려해 1400번, 9500번 경인선 노선은 차량을 각 1대씩 더 투입해 각 4회 증차 운행하며, 광역버스는 기존 120대·408회에서 122대·416회로 운행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어 경인선·수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도 출근(오전 7시~9시)·퇴근(오후 5시~8시) 시간대에 추가 배차를 실시(노선별 1~2회)하고, 파업 장기화 또는 철도 혼잡 심화 시에는 주안·동암·부평 등 주요
인천 부평구 청천동 제1113공병단 부지 개발 사업이 수차례 시도 끝에 지난달 국방부로부터 구역 지정 동의에 대한 답을 받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8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청천동 325 일원 6만 6989㎡ 부지에 상업·문화시설과 종합병원, 오피스텔 등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지역 발전에 상당한 시너지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23년 11월 공병단 부지 개발 공모사업 예비우선시행자로 교보증권 컨소시엄(현 리뉴메디시티부평㈜)을 선정하고 지난해 4월 ‘제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리뉴메디시티부평은 총면적 3만 8900㎡,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상업시설 조성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국방부와 시, 구 간의 개발 구역 지정이 우선돼야하지만 국방부의 답이 늦어지며 이 사업은 1년 넘게 답보 상태에 놓였다. 이후 구가 수차례 협의를 시도한 끝에 지난달이 돼서야 국방부로부터 개발 구역 지정 동의에 대한 회신을 보내 사업 진행에 물꼬가 트였다. 현재 구는 공문을 토대로 구역 지정에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시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구가 국방부로부터 구역 지정에 대
인천시가 지방자치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인천시사 제16호 ‘인천광역시 30년’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사는 총설과 12개 장으로 구성해 상·하 두 권으로 발간됐으며, 집필에는 역사·정치·경제·행정·도시·환경·복지·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 13명이 참여했다. 상권은 총설과 6개 장으로 광복 이후부터 지난 1994년까지, 광역시 출범 이후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두 시기로 나누어 정치·경제·행정 분야의 전반적인 흐름을 다뤘다. 하권은 사회복지·문화예술·교육·도시경관·환경·기록 등 6개 장을 통해 광역시 전환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시 발전의 과정을 폭넓게 살폈다. 시는 지난 1995년 광역시 출범과 함께 강화·옹진·검단면을 통합하고 같은 해 6월 첫 민선 시장 선출로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열었으며, 이후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도시로 도약 중이다. 시는 이번 시사에서 지난 30년의 성장을 단순한 발전의 나열이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구축을 위한 자산 축적 과정’으로 해석했다. 이에 정치·경제·행정·사회복지·문화예술·교육·도시경관·환경·기록 등 시가 주요하게 걸어온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인천시가 민선8기 제3대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에 신재경(56) 국민의힘 남동구을 당협위원장을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조만간 신원조사 등 채용절차를 거쳐 신 내정자를 정식 임용할 계획이다. 신 내정자는 시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오랜 국회의원 보좌관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내는 등 중앙과 지방정치 경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현재 인천도시공사 비상임이사와 남동구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신 내정자는 임용 후 시청 소관부서 업무, 인천경제청, 공사․공단 등과의 정무적 차원의 협력․조정 업무를 맡게 된다. 이어 정치권과의 협력과 시민소통을 더욱 강화해 민선8기 후반기 시정성과를 확실히 챙길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최근 사의를 표한 황효진 정무부시장은 이행숙 전 부시장과 함께 특보단으로서 시정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기자 ]
인천시가 공인중개사법 위반 유형과 실제 행정처분 사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안내서 ‘행정처분 사례로 알아보는 공인중개사법’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책은 일선 현장의 혼란을 해소하고 위반을 예방하기 위해 반복되는 주요 위반 사례들을 정리했다. 공인중개사와 행정 담당자가 법령을 더욱 명확히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자격증·등록증 대여 및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규정 등의 내용을 집중 다뤘다는 게 핵심이다. 또 공인중개사들이 자주 위반하는 주요 처분 유형 등도 세분화돼있어 전세사기 등 사기 범죄 대응에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안내서에 담긴 주요 정보는 자격취소·정지와 등록취소·업무정지, 과태료 부과 사례 등이다. 주요 처분 유형은 행정처분 기준과 중개대상물 인터넷 표시·광고 체크리스트 등이다. 해당 자료는 가까운 군·구청 부동산중개업 담당 부서에서 직접 받아 볼 수 있으며, 시청 누리집(www.incheon.go.kr)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내려 받을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안내서를 통해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인중개사와 현장 업무 담당자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안전한 부동산 거래 환경 조성과 시민 재